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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구하려 20분간 '칼부림' 막아낸 15세 딸
나사랑 | 2019-02-01 09:58 | hit:8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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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전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손을 다친 영국 여성 카크나코브(사진). 그녀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온몸을 내던진 딸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어머니를 위해 온몸을 내던진 소녀의 사연이 알려졌다.

더 선 등 영국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더비셔주에 사는 베아카 카크나코브(36)는 얼마 전 늦은 밤, 전 남자친구인 사펫 하사노빅(45)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카크나코브의 남자친구는 그녀의 집 문을 부수고 들어온 뒤 흉기로 마구 공격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그녀의 목과 머리, 손과 다리에는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목숨을 잃을 위기에 있던 그녀를 구한 것은 다름 아닌 15세 딸이었다. 어머니의 비명소리를 듣고 2층에서 내려온 딸은 흉기를 휘두르는 하사노빅과 어머니 사이에 선 뒤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어린 딸은 침입자인 하사노빅에게 전기 히터기를 던지며 거리를 벌렸고, 계속해서 칼을 휘두르자 자신이 직접 그의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다. 딸은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흉기 앞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고, 하사노빅을 밀쳐 그를 쓰러뜨리기까지 했다.

15세에 불과한 어린 소녀가 자신의 엄마를 보호하기 위해 칼을 휘두르는 남성과 사투를 벌인 시간은 무려 20분. 그 사이 경찰이 출동했고, 하사노빅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딸이 엄마를 위해 발휘한 괴력과 용기는 당시 집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에 모두 녹화됐고, 이를 증거로 인정한 법원은 하사노빅에게 징역 11년형을 선고했다.

카크나코브는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머리와 목, 손과 다리 등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부상 때문에 커피잔마저도 들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딸이 없었다면 난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크나코브의 목숨을 위협한 그녀의 전 남자친구는 경찰 조사와 법정에서 “그녀가 내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해, 술을 마신 뒤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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