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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소 반대집회를 보고 이젠 좀 다르다고 느낀다.
참여세대가 다르다 | 2008-05-02 23:25:50 | 조회 9461 인쇄하기
http://blog.usimin.co.kr/2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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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세대에 익숙하던 저항가요도 그들은 싫어했다. 오히려 "노래 꺼! 노래 꺼! "를 연호했고, 주최 측에서 잡아놓은 미리 짜여진 프로그램도 그들은 싫어했다. 정해진 찬조연설자들의 연설도 야유하며 거부했다... 오히려 즉흥적인 개개인의 의견발표에 더 호응을 보냈다...

 

 

분명 이번 사안에 대해 공분을 느끼고 동참한 세대는 중고대학생 10대에서 20대 그리고 30대 초반들이다. 우리들의 아이들이다. 그들이 분노하는 것은 사회의 기본 상식과 자신들이 꿈꾸는 아름다운 삶에 대한 위협감... 그것에 대한 저항이었다...

 

애국가를 연창하고, 동요같은 그들 세대가 공감하는 노래를 개사해 부르고, 386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고... 획일적 사상강요가 없다... 월드컵 거리응원과 같은 열정으로 모이고, 미군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추모집회와 같이 그들 세대의 공분을 표하는 것이었다.

 

개인의 삶에 대한 자유와 스스로의 책임을 강조하는 즉, 그들의 신국가주의가 청계천을 가득 메운 저항의 촛불로 떨쳐 일어난 것이다. 선동가도 없었고 오히려 그들은 선동을 거부했고 이끌려 가지도 않았다. 그들은 집회 중에서도 각각의 사안에 대해서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를 주최 측 집회진행 발언 와중에도 분명하고도 큰 소리로 외쳤다... 격세지감이랄까?...

 

 

집회 모두 부분에 탄핵서명 제안자가 하던 발언이 공감이 간다. "나는 학원에서 여러분같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여러분보다 어른으로서, 여러분들을 지키지 못해 학생들이 분노하고 여기 청계천까지 오게 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이번 사안을 정치인들이 그들의 정치적 목적에 영합시킨다면... 집회는 시간이 갈수록 서서히 와해될 것이다. 우린 또 다시 우리의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 할 것이다. 그들의 분노는 어른들이 하는 정치놀음에 더 큰 분노를 일으키게 될 것이고, 보수든 진보든 그들의 미래를 저해하는 공범으로 몰리게 될 것이다.

 

강기갑까지는 어린 학생들도 공감, 수용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정치인은 한 발 비켜서야 한다. 첨맘님까지도... 과거 민주화 세대의 재단법을 적용한다면... 아이들의 거부감만 노골화되고 보수꼴통의 숨통만 틔어줄 따름이다.

 

 

우리가 저토록 미친소 수입 강요한 미국과 그것을 작당한 막가파 정부에 저항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무능한 어른으로서 유일하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그들에게 국민으로서 또한 시민으로서 권리회복에 대한 주장의 체계적 논거 제공 뿐이다.

 

의사결정과 그에 대한 의사표현방식의 선택은 그들 각자의 몫이다.

 

     

학생, 의사결정, 광우병, 촛불시위
덧글쓰기 | 전체글 15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나무의자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
08-05-02

포세이동  

저도 오늘 참석하고 왔는데 예전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때완 분위기가 좀 틀리네요.
좀 자유분방함이었달까 그리고 여자분들이 더 많이 참석한것 같네요
역시 먹는 문제는 여자분들이 더 민감한것 같습니다.
특히 여고생인지 여중생들이 교복입고 온 모습이 눈에 띄더군요
08-05-03

정글  

강추!!!!!!
08-05-03

정치판희망유시민  

좋은 글입니다. ^^
08-05-03

눈팅  

생리대까지 소고기 부산물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학생들이 더 민감할 수도 있지요.
08-05-03

천국문지기  

200% 공감
08-05-03

슬프지만  

깊은 공감....추천!!
08-05-03

쥐똥나무  

40대 중반이 되니 윗글과 같은 고민을 참 많이하게됩니다.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는 방법은 그 때에 맞는 형식으로 표출되어야 하겠지요.
부단히 자신의 낡은 틀을 깨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08-05-03

우리의 정  

추천 합니다.

알을 깨고 나오는 새로운 민주주의가 탄생하네요.

이들이 예쁜 나비가 되어 날 수 있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죠.
08-05-03

제로나인  

좋을 글 감사합니다^^
10대, 20대, 30대 초반, 그들의 몫, 그들의 의사결정, 그들의 펴현방식의 선택은 분명 과거와 다르고 진화할것입니다. 386의 CPU나 노사모의 CPU와 또 다른 새로운 듀얼코어로..
08-05-03

호민관  

참가하고 왔는데
완전 공감!!
08-05-03

돌쇠  

동감 합니다
근데 첨멈님은 저기 서면 왜 안되는감
08-05-03

남자간호사  

어느듯 나도 뒤쳐진 느낌..!!!!!!!!!!정말 10대나20대에게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 한듯 합니다.......임을 위한 행진곡을 모르는이에게 80년대 후반이나 90년대 초의 운동권 문화는 거부반응 이 올만도 합니다...그려..!!~~~
08-05-03

정확히  

'노래꺼'는 소라광장메인에서 3일 저녁 19시까지 하던 타행사의 엠프를 통해서 나온 노래를 끄라는 외침이었습니다. 우리들 모임을 방해하듯 정말 거슬리더군요.

저항가요를 거부한다기 보다는, 촛불문화제의 다수였던 10대들의 공감대를 끌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멀뚱멀뚱해 하는 것 같습디다. 10대들에게 저항가요를 부르라고 주문하는 것은 마치 386에게 피난시절 트롯트를 같이 부르자는 주문과 같을 겁니다.
격세지감도 느끼고 주도권을 내주게 된 것같아 서운했지만....
세대의 역할이 있겠지요. 386세대의 역할을 업그레이드 해야합니다.
08-05-04

달랐다  

너무나 시민 주도적이 집회였기 때문에 거기에 얼굴을 들이민 정치인들을 보니 구역질이 나더군요.마이크 한번도 안줬으니 뻘쭘했을겁니다.
0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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