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리입니다.
쪼금 좌파 첨맘님과 영생코자 하는(요건 신해철에게 저작권 지불할 의사 있음.ㅋㅋ) 제가 100분 토론에서 첨맘님의 자세와 태도를 진중권과 비교해 보면서 한 마디 흔적을 남깁니다.
진중권 : 좌파도 아닌 쪽을 좌파라고 하는.....진짜 좌파가 웃겠어요(조롱).
첨맘님 : 쪼금 좌파인데...(웃음)
위의 최소 대화를 보면서... 그리고 지금 방금 끝난 100분 토론의 전체를 보면서... 어쩌면 우리의 시민광장 중앙게시판 토론 및 의견 개진 문화가 오늘 토론에서 첨맘님이 견지한 자세와 태도가 아니라 진중권식 토론을 하는 건 아닌지 자문해 봅니다.
진중권의 말.... 맞습니다. 통쾌하기도 합니다. 그의 말을 들으면... 그런데 그 말 속에 뼈도 있는가 하면 천박한 조롱도 함께 묻어나옵니다. 또한 진중권의 문제는 그의 많은 말에서 조롱과 냉소가 이성을 지배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첨맘님께서 일갈하는 내용에는 통쾌한 카타르시스와 차분한 이성이 공존합니다. 쪼금 좌파 자유주의자의 똘레랑스와 승복의 문화가 첨맘님의 내면에 있습니다. 그게 바로 첨맘님이 한 수 위라는 것이죠.
바로 이 점이 첨맘님과 진중권 둘을 비교하면 옥석이 가려지는 지점입니다.
자, 우리 시민광장 글쓰기 및 댓글 문화를 돌이켜볼까요?
어쩌면 첨맘님식의 재치와 페이소스는 이 분의 이성을 더 돋보이게 하는 양념과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대체로 같은 편끼리 진중권식 글쓰기를 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비난과 비판의 분별력을 가진 시민광장의 회원을 바랍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자유에 대하여 존중하고 그 자유가 억압 받을 때 그의 편에 서서 싸워줄 볼테르식 사고의 유연성을 기대합니다.마타도어식 비난에 대해서는 엄격한 시민광장이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우리 시민광장 회원들은 왔다갔다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신입이면 몰라도.^^*)
진중권의 말을 듣고 난 후에는 웃음만 나오지만, 첨맘님의 말씀을 듣고 난 후에는 웃음과 이성적 사유와 내면의 따뜻함이 감돕니다. 우리의 글쓰기 문화가 그랬으면 합니다.^^*
그래서 제안 하나 합니다. 첨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우리 모두 "쪼금 좌파"가 됩시다.^^*
뱀발: 그제 저는 시민광장을 탈퇴한 한 회원과 조용히(?) 술을 마셨습니다. 그가 말한 탈퇴의 이유는 딱 하나 이곳이 편하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었을까요? 스스로 자문하는 연말연시가 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그 회원이 다시 시민광장에 돌아오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술 마시다 오버한 거 이해해 주실꺼죠? 탈퇴한 그 회원님! 어서 돌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