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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 자유주의라는 용어의 허상과 도그마에 집착하지 말 것을 제안한다
루제로스 | 2009-02-17 12:57:09 | 조회 6877 인쇄하기
http://blog.usimin.co.kr/31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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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라는 용어의 허상과 도그마에 집착하지 말것을 제안한다

 

마케터 님의 빠른 답변 글을 잘 읽었다. 글의 내용상 내가 올린 반론글에 대한 답변은 아닌 것 같으나, 충분한 설명이 있었다고 본다. 마케터 님은 서프와 민주주의2.0에서 대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른바 고수인데, 이렇게 토론의 장이 마련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1. 용어의 허상에 매달리지 말자.


전적으로 동감이다. "각각 처한 환경에서 잘 적용하여 사용하면 그 효과를 볼수 있는 겁니다."라고 주장하는 바, 나 또한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자유주의라는 사상은 워낙 그 깊이가 깊고 너비가 넓은 사상이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건전한 우파뿐만 아니라 뉴라이트와 같은 사이비들까지 그 사상을 채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2. 마케터 님과 시대정신의 자유주의개혁


지난 글에서 마케터 님이 주장했던 자유주의개혁과 시대정신이 주장하는 자유주의개혁 간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음을 지적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보면 전자와 후자가 전혀 다른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치에 별 관심이 없고 정치사상에 대해 명확한 개념을 갖고 있지 않은 대개의 국민의 경우, 혹시 헷갈리거나 혼란스러워 하지는 않을까?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바로 그것이다.


3. 자유주의란 용어에 집착하지 말자.


용어의 허상에 매달리자 말자는 마케터 님의 주장은 똑같은 맥락에서 자유주의 또는 '사회자유주의'를 주장하는 분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다.


내용이 다르면 그것을 담는 포장도 달라야 한다. 그래야 소비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포장이 똑같으면 내용이 아무리 다르다고 강변해봐야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사회자유주의'이든 '자유주의개혁'이든 그것이 21세기 한국에 맞는 새로운 사상이려면 그에 걸맞는 새로운 포장이 당연히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것이 단지 전술상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4.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


첨맘 님이 '사회자유주의'를 언급했던 것만으로, 마치 새로운 사상이 이미 정립된 것 처럼 여길 필요는 없을 것이다. 끈임없는 토론과 대화 속에서 얼마든지 새로운 사상의 내용과 형식을 만들어 갈 수도 있지 않겠는가?


물론 개인적으로는 21세기가 추구해야할 새로운 사상이 사회민주주의적 기획을 보다 많이 벤치마킹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스나이퍼, 마케터 님과의 토론은 실로 유익했고 즐거웠다. 기왕이면 좀 더 자주 들러서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린다. 건필하시길 바라겠다.

 

 


*** 보충 자료 첨부 ***

시대정신의 『자유주의개혁 10대방향』 [http://www.sdjs.or.kr/sub1b.php]


01. 과거청산보다 미래건설에 초점을 맞춘 개혁을 추구한다.


02. 국가주도형 방식에서 시장주도형 방식으로의 경제시스템 전환을 통해 선진 경제를 개척한다.


03. 자유무역협정(FTA)의 능동적 추진을 통해 '열린통상대국'을 건설한다.


04. 모든 특권을 철폐하고 만인에게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되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하는 합리적 사회문화를 창출한다.


05. 법치주의의 확고한 기초 위에서 다원주의에 기초한 관용의 정치 문화를 실현하고 사회 구성원의 정신적 성숙에 기초해 사회적 공동선을 찾아나가는 성찰적 민주주의를 개화시킨다.


06. 학생에게 학교선택권을, 학교에게 학생선발권을 부여하는 교육혁신을 추구한다.


07. 대북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북한 대량살상무기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통한 전쟁가능성 제거 및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추구한다.


08. 한반도 전역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북한 인권개선 및 민주화를 추구한다. 아울러 세계 민주화에 기여한다.


09. 기존의 한미동맹을 21세기 상황에 걸맞게 발전시키며 주변국과의 우호관계를 강화한다.


10. 문화, 학술 등 연성권력을 신장시켜 매력국가를 건설한다.

     

사회자유주의, 사회민주주의
덧글쓰기 | 전체글 18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거지  

우선 루제로스님 저의 글을 일거에 무력화시키시는 군요..

고맙습니다...하두 고마워서 ..글도 읽기도 전에 댓글 답니다..
09-02-17

아름공간  

10가지 항목만 봐도 꼴통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과 마케터님이 설명하는 자유주의와 휏갈린다면 정말 공부 못하는 지진아 일것 같네요... ㅎㅎ
09-02-17

루제로스  

아름공간 님은 바로 필이 오시나보네요.

혹시 이거 시대정신에 쓴 글인 것을 밝히지 않고 보여주면,
그냥 건전한 우파가 썼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겠나요? 저는 그런 것 같습니다만...

하여간 포장은 잘 한 것 같습니다...
09-02-17

아름공간  

한줄만 봐도 개념없다 느껴지는데요 ㅎㅎ

과거 개무시 미래만 보자... 요거 친일반공분자들의 기본 개념이죠... 왜 뒤가 구리니까 ~~
09-02-17

존중  

루제로스님의 문제제기에도 나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유시민님이나 신영복선생님이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죠.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이래로 서인노론세력이 패권을 잃은 적이 없다." 김대중,노무현정부 때 잠시 행정권력만 잃었을 뿐이 그 이전이나 그 과정에나 그 이후에도 여전히 경제,정치,언론,교육,문화 영역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다고...

그렇다면 서인노론의 정치사상은 내용은 무엇인가. 조선시대에는 양반귀족중심의 신분차별의 봉건주의였고 큰 나라를 숭배하는 사대주의였죠. 구한말이나 일제시대,해방이후 개발독재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기본사상은 시대 변화에 맞춰 카멜레온처럼 변해왔지만 그 내용은 여전히 특권층 중심의 차별주의이고 사상과 문화의 다양성을 보장하지 않고 냉전반공의 보수우익사상의 획일성을 강요하고 일본과 미국의 힘있는 강대국을 숭배하는 사대주의를 고집하는 수구보수사상입니다.

이들은 겉으로는 자유민주주의니 시장경제를 표방하지만 실제 실천면에서는 경쟁의 공정함이나 법적용의 정의를 외면하고 여전히 특권층에 대한 편법과 반칙,봐주기가 횡행하고 있는 현실을 우리나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자신들은 법 알기를 우습게 알면서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엄격한 법과 질서를 강요해서 권리를 위한 정의로운 저항을 통제하려고 하지요. 한마디로 말해서 위선적인 자들입니다.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자유를 억압하면서 당명으로 자유당이나 민주자유당이니 자유민주연합이니 해서 자유를 대세우고 많은 불의를 저질러서 많은 국민들에게 고통과 아픔을 준 자들이 당명으로 민주정의당을 내서웠던 그 위선의 시대를....속지 않으려면 저들이 겉으로 내세우는 껍대기 이면의 실체를 보아야 합니다. 이 어두운 세상의 권세자들이 어떻게 우리 사는 세상에 어둠을 퍼트려서 선량한 시민들에게 고통과 아픔을 주는지를....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의 역사 그리고 인류의 역사는 빛의 세력이 점차 힘을 얻어가는 역사였습니다. 내면의 빛을 간직하고 있는 선한 양심을 가진 이 땅의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꿋꿋하게 한길을 가자고...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 더불어 한길!
09-02-17

무한대  

저는 '용어의 허상에 매달리지 말자.' 주장에 반대합니다.

용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입니다. 생각은 용어에 의해서 구체화됩니다. 용어 정립을 위한 노력은 절대 허상에 매달리는 무의미한 지적 낭비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이것을 소홀히 함으로써 야기한 불신의 팽배가 더 큰 낭비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용어 정립에 대한 논쟁이 있으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는, 이념에 대한 고민없이 자신의 이기적 욕망만 채우려며 사는 우리 나라 기득권 세력이 이념에 관한 담론 형성을 제도적으로 방해해 왔는데, 이를 무기력하게 순응하던 습관 때문은 아닐까요?

특히 우리말로 사상적 담론을 옮기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부족한 용어 논쟁 탓에 좋은 어휘를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평등', '자유' 이런 단어도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른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다양한 어휘가 통용되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 우리말 어휘 부족의 답답함을 느끼기에 이런 논의의 결과로 우리의 생각을 좀 더 정확히 담을 수 있는 적절한 말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글을 읽고 있습니다.
09-02-17

포세이동  

반대라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자유주의라는 용어에 매달리지 말고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보자라는 말씀으로 보입니다만. 댓글은 루제로스님이 생각하는 바하고 통하는 군요.
09-02-17

무한대  

저의 댓글이 핀트가 어긋난 글이 되어 버렸네요.
저는 주장은 일반적 의미의 용어에 대한 이야기인데,
루제로스님의 말은 '자유주의라는 용어'에 한정한 것이네요.

그냥 뒷다리 긁은 것으로 봐주세요.
09-02-17

vopos  

제가 느끼기에는 루제로스님은 '자유주의'라는 용어를 싫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대한민국이 사회민주주의 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 사회민주주의적 벤치마킹의 내용에 대한 생각을 본글로 올려주시면 사회자유주의와의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이념에 대한 자신의 신념이 아니라 논리적이고 건설적인 토론이 되기를 바라면서...
09-02-17

아랑아빠  

시대정신 주장 10개는 모두 꼴통들 주장이잖습니까?
왜 그런 말도 안되거나 말 뿐인 주장을 마케터님,스나이퍼님 생각과 같이 놓으시는지요.
09-02-17

포세이동  

루제로스님이 말하는것은 이미 시대정신이라던가 하는 수구세력들이 자유주의라는 말을 선점했기 때문에 자유주의란 단어를 사용하면 우리가 주장하는바가 다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일반대중들에게 같이 치부되어 묻히는걸 방지하기 위한 사고를 해보자는 말 같습니다. 한마디로 제목장사죠. 예전에 베스트셀러였던 마음을 움직이는 101가지 이야기라는 책이 힛트했지만 실은 영혼의 닭고기스프라는 제목으로 이미 출간되었던 흥행에 실패한 책이라는 점이었죠.
09-02-17

루제로스  

포세이동 님이 또 다른 측면까지 잘 해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09-02-17

마케터,스나이퍼완승  

제가 느끼기에는 루제로스님은 '자유주의'라는 용어를 싫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2)

그 이유 하나 때문에 루세로스님이야 말로 스나이퍼님, 마케터님등 한테 의미없는 딴지를 거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이제 좀 자제 하시지요? 어짜피 승부는 정해졌습니다.

솔직히 계속 결정난 승부에 집착하면서 이리저리 궤변 하는 걸 보면 이 토론 자체보다는 다른 측면에서의 노림수가 있기 때문이 아닌지 님을 의심하게 됩니다.

혹시 님이 서포트 하시는 3기 집행부의 신당 전략에 힘을 실어주고자 의도적으로 논란일으키는 거 아니십니까? 사회자유주의라는 개념을 레토릭 수준으로 한정짓고 우리도 사민주의다 라고 해야 당신들의 의도인 사디연 기타 진보세력과의 연대를 표출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억지 부리시는 것 같은데요.

그런 의도 있으면 차라리 드러내고 하세요. 괜히 숨기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짜증나거든요.
09-02-17

연대  

의심과 불신...오바!
09-02-17

갈물  

똑같은 글을 읽고도 어쩌면 이렇게 반응이 다를 수 있는지...
폼만 재는 꼴통들의 주장을 어찌 마케터, 스나이퍼님 생각과 다를 바 없다고 하시는지, 참 난감합니다.
09-02-17

아름공간  

이쯤에서 루제로스님께 숙제 ~~

스나이퍼님이 사민주의를 저렴하게 평가했다면 사민주의에 관한 해설이 좀 필요할듯 하군요. 어차피 시작된 토론이니 사민주의의 우월성에 대하여 논해주시고 사민주의에 대한 적용사례도 덤으로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09-02-17

루제로스  

아름공간 님이 내주신 숙제는 저희 <토커스 & 부커스>에서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차분하고 천천히 하나하나씩 차례로 제출하겠습니다.

아름공간 님도 어여 재가입하셔서 이 흐름에 동참해줄 것을 적극 요청하는 바입니다.
09-02-17

더불어  

옳바른 지적입니다.
자유주의는 200년전 서구 시민사회 초기에 있었던 이념입니다.
현재는 보수 정치세력외에 자유주의를 정당의 주요 이념으로 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있어서는 레드컴프렉스와 미국을 본 뜬 정치제도로 인해서 자유주의가 마치 민주주의의와 동격인양 이해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초기 시민사회에의 지배이데올로기입니다.
이런 자유주의와 자본주의가 결합하면서 발생한 것이 인간소외이고, 자본에 의한 노동 착취였습니다.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사회민주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이데올로기내지 국가 지배체제가 탄생되었던 것이죠.

사민주의는 경제제도로서의 자본주의가 가지는 자본에 의한 인간의 소외내지 착취를 막기 위한 수정자유주의이념입니다. 사회민주주의는 사회라는 공동의 이익을 더 중요시하는 민주주의이념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개인의 이익을 중시하는 민주주의이념입니다. 사회와 개인, 공익과 사익을 절충한 민주주의이념내지 제도를 규정하고 싶다면, 적절하고 또 실질적 용어는 사회자유민주주의나 자유사회민주주의라고 칭해야 할 겁니다. 근데 영 짭탕같다는 느낌이 들죠.

님들의 토론을 다 읽어보지는 않아서 토론자들의 구체적 주장은 잘은 모르겠지만 평소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지나가다 적어 봅니다. 암튼 유익한 토론이라고 사료됩니다. ^*^
0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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