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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상, 새로운 정당, 새로운 한국을 위한 명랑발랄한 X세대의 상상력
루제로스 | 2009-02-19 10:16:31 | 조회 872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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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상, 새로운 정당, 새로운 한국을 위한 명랑발랄한 X세대의 상상력


내가 보기에 386 선배들은 너무 찌들어있고 소심하다. 그리고 술들은 왜 그렇게 마셔대는지. 참여

정부 5년 동안 남은 거라곤 술과 상처뿐인 듯 하다. 가사탕진하신 분들도 많고 가족들과도 소원해지고 친구들은 모두 떠난지 오래다. 솔직히 물어보고 싶다. 87년 이후 386이 바라던 세상이 고작 이 정도인가?


386 세대가 찌들고 소심하다면, 88만원 세대 후배들은 아예 희망이 안 보인다. 실제로 돈이 너무

없어서 그런 면도 있고 386세대가 이미 선점해버린 잔혹한 세상에 들어갈 수 있는 통로 자체가 막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잔혹하다 한들 20대는 좀 명랑발랄해야 하지 않나? 어차피 가진 것 없고 잃을 것도 없는데 한 번 해보자는 '힘에의 의지'마저 없으면 사실 산 송장이나 다름 없다.


그렇다고 내 세대인 X세대에게 뭐 대단한 희망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제 30대로서 사회에 막 진입해서 새로운 사회를 열망하고 찌들지 않은 의지와 상상력을 가진 것은 아무래도 X세대 뿐인 것 같다. 아직 상처도 많이 입지 않았고 가사탕진도 하지도 않았다. 돈도 그럭저럭 번다.


어줍지않은 세대론을 얘기했는데, 정작 하고 싶은 말은 이것이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새 술

은 새 부대에 담자는 것이다.


자유는 뉴라이트에게, 민주는 민주당에게 줘버려라.
노동은 민노당에게, 진보는 진보신당에게, 사회는 사회당에게 줘버려라.


왜 굳이 그렇게 리버럴에 집착하는가? 리버럴이 안 들어가면 사상이 안 만들어지나? 뉴라이트가 리버럴의 원조라고 선언하고 나선 마당에 우리까지 그 원조 논쟁에 끼어들어야 하나? 상상력을 좀 발휘해보자.


스나이퍼 님은 사회민주주의가 지금의 한국에 적용되기엔 한참이나 멀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회자

유주의라고 한다. 마케터 님은 한국에 필요한 것은 아직도 자유주의 개혁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회

민주주의는 아직 멀었다고 한다.


두 분의 주장에 동의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뭐랄까? 젊은 세대가 보기엔 뭔가 진부하고

재미가 없다. 87년이후 한국정치가 지향했던 것이 자유주의 개혁아니었던가? 물론 많이 부족했고, 아직 해결되지 못한 것이 수두룩한 것 맞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1945년 이후 쭈욱 이어져오고

있는 이 길고 길었던 자유주의 개혁... 이제는 좀 새로운 방향과 새로운 사상으로 해보면 안 되겠나?


사회민주주의가 한국에게는 너무 먼 당신이라는 말이 나는 의심스럽다. 1945년 해방정국에서도 똑

같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여운형의 인민당과 조봉암의 진보당이 기획했던 것은 역시 유럽

의 사회민주주의와 맥을 같이 했던 것 같다. 그 때도 똑같은 소리가 있었지 않을까? 사회민주주의

는 우리에게 너무 먼 존재라고... 1945년과 2009년 우리는 똑같은 레토릭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

닌가?


'사회자유주의'란 말에는 솔직히 작위적이고 기계적인 냄새가 난다. 진중권이 형용모순이라고 했다

는데, 이해하지 못할 바도 아니지 않나? 솔직히 자유주의에다 사회주의라는 양념을 살짝 뿌리자는

뉘앙스가 내비친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지난 번 100분 토론에서 첨맘 님의 '쪼금 좌파' 언급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


여러 번 언급했지만, '사회자유주의'라는 사상은 역사적으로도 사상적으로도 그 뚜렷한 근거가 희

미하다. '사회자유주의'를 주장하는 학자들이 별도의 그룹으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사회자유주

의'라는 제목으로 나온 책을 나는 단 한권도 보지 못했다. 스나이퍼 님이 발견하시면 나에게 꼭 알

려달라.


첨맘 님이 '사회자유주의'를 언급한 정확한 맥락은 추후에 꼭 직접 묻고 확인해봐야겠다. 곧 있으

면 강연회가 개최되므로 그 부분에 대해 정확히 짚어보고 싶다.


혹자는 '사회민주주의'와 '사회자유주의'를 비교 분석해보자고 한다. 그러나 이미 언급했지만 '사

회자유주의'는 참조할 만한 레퍼런스조차 없고 '사회자유주의'를 기치로 내건 정부나 체제가 역사

적으로 존재했던 적도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비교를 할 수 있겠나.


나는 '사회민주주의'를 잘 모른다. 그런데 '사회민주주의'가 조금 땡긴다. 흥미가 생긴다. 그래서 더 공부해보고 싶다. 그래서 '자유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등의 전통적 사상과 어떤 결합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지 고민해보고 싶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명랑발랄한 상상력이 아닐까? 한국은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는 나라가 아니라, 이래서 될 수 있고 저래서 될 수 있는 나라라는 상상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다.

 

     

사회자유주의, 사회민주주의, 88만원세대
덧글쓰기 | 전체글 1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스나이퍼  

사회자유주의가 거북스러우면 유시민한테 가서 따지세요.

그리고 사회자유주의에 대해서는 그렇게도 집착하지 말라고 하면서, 왜 님은 사회민주주의에 대해 집착을 하세요? 용어에 집착하는 건 님이지, 마케터님이나 저는 용어에 집착하지 않아요. 사회자유주의? 이거 굳이 안써도 돼요. 그러나 유시민이 사회자유주의를 화두로 꺼냈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해보자는 취지에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겁니다.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집착을 거두세요.
09-02-19

스나이퍼  

그리고 유시민이 사회자유주의에 대해 언급한 경북대 강연 원고 다시 읽어보시기를 권유합니다. 그저 레토릭 수준이라구요? 본글을 보니 여전히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그건 님 마음속에 사회민주주의라는 교조주의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며, 유시민이 사회자유주의를 거둬들여주기를 바라는 희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서입니다. 유연하게 가보세요.
09-02-19

루제로스님//  

사회자유주의가 거북스러우면 유시민한테 가서 따지세요.

그리고 사회자유주의에 대해서는 그렇게도 집착하지 말라고 하면서, 왜 님은 사회민주주의에 대해 집착을 하세요? 용어에 집착하는 건 님이지, 마케터님이나 저는 용어에 집착하지 않아요. 사회자유주의? 이거 굳이 안써도 돼요. 그러나 유시민이 사회자유주의를 화두로 꺼냈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해보자는 취지에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겁니다.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집착을 거두세요. (2)

=> 절대 동의합니다. 오히려 억지를 부리시는 건 루제로스님인것 같군요.
09-02-19

찌든386  

뉴라잇의 리버럴과 유시민의 리버럴은 다릅니다.
우선은 그 차이를 알아보셩야겠어요.

자유분방한 x세대시라면 쓸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09-02-19

아름공간  

사상 이란것은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천을 누가 제대로 하느냐죠. 사민주의가 됐든 사자주의가 됐든 실행 하는 인간이 틀리면 이상한 사상이 되어버리죠. 어느것이 우월하냐는 논점에서 벗어난다고 봅니다. 어느것에 이끌리느냐도 별차이 없을 것 같고요. 다만 루제로스님 같은 젊은 분들이 찌들은 386의 오류를 되풀이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많은 지식습득과 많은 경험 만이 답입니다. 어느 시점에 가면 머리 서서히 굳어가고 천천히 생각하기 싫어지는 지경에 이릅니다. 저도 얼마 안남았죠 ㅎㅎ 루제로스님은 스스로 젊다 하셨으니 찌든386 같은 오류를 범하지 말으셨으면 합니다.
09-02-19

시적모험  

사자 대 사민의 구도 논쟁이 아니라, 유시민이 말한 사자가 뭔지를 해부해보는 시간이 아니였는지?

유시민이 내세운 리버럴은 경제권역에서 빌려왔다기 보다, 사회권역에서 차용해온 게 더

정확하다 보는데...? 루제로스님은 리버럴 자체에 대한 체질적 반감이 좀 있는 듯도 보입니다. :p

저와의 괴리는 분명하나, 이런 발언의 용인 또한 유가 말한 '리버럴' 이니깐, 쭉- 달리세요. 흐

여튼 명랑발랄한 건 인정 --b
09-02-19

루제로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첨맘 님에게 확실히 확인해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첨맘 님이 정말 새로운 사상과 미래의 비전으로서 '사회자유주의'를 말한 것이고 그것으로 향우 2012년에 쇼부를 보시겠다고 한다면, 저도 그 노선에 충실히 따라야겠죠... 보스는 보스니까요...^^
09-02-19

시적모험  

현재까진, 유시민(사고하는 바) 이 곧 '나'인 것이지. 그가 나의 보스는 아닙니다.

나를 설득할지언 정, 나를 지배하는 자는 나를 비롯하여, 세상엔 없습니다.
09-02-19

가람^^*  

제가 보기에 "사회자유주의"는 "합리주의 - 원칙과 상식"을 이념적 용어로 포장한 걸로 보이는데요.
09-02-19

지예사랑  

이 글에는 찬성하기가 어렵네요...386이라 그런가..^^

그런데 님께서 말씀하시는 이 것<한국은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는 나라가 아니라, 이래서 될 수 있고 저래서 될 수 있는 나라라는 상상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다.>에는 동의가 되는데 님의 글 전반이 이 것과는 다른 것 같다는...ㅡㅡ
09-02-19

더불어  

386세대든, 88만원세대든, x세대든 이것은 인간 역사에서 아니 집단화된 생물체의 역사에서 반복되는 것이니 누구탓보다 유전자탓일 가능성이 큽니다. 단 루제로스님이 말씀하시는 발랄한 상상과 변화의 추구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사회자유주의라는 용어와 개념규정이 좀 작위적이고 진부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편으로 마르크스가 규정한 역사발전론에 끼어 맞추는 듯한 모순도 느끼고요. 암튼 님의 발랄한 상상력이 이곳에서 창발하기를 기대합니다. ^*^
09-02-19

천국문지기  

루제로스님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조금더 용어와 이념의 프레임을 벗어날 수 있다면 자유로운 사상을 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존의 386들이 오랜 기간 이념이나 용어의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웠고, 이것이 그들 스스로의 한계를 규정한 측면도 있습니다.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
09-02-19

vopos  

명랑발랄한 상상력은 창의적 사고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요. 창조적 상상력은 이미 존재하는 프레임을 깨고 새로운 틀을 짜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겠지요.

그런데, 레퍼런스 존재유무를 따지시는 것은 명랑발랄한 상상력을 강조하는 것과는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상상력을 강조하시는 분이 상대적으로 레퍼런스가 풍부한 사민주의에 무게를 두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민도 사자도 아닌 다른 것을 내세우고 그것에 대한 토론을 하는 것이 차라리 님의 논리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09-02-19

해당화  

루제로스님 등장으로 열기가 느껴집니다.

사민주의가 갑자기 쓸모없는 것처럼 말하는 이들이 있어
좀 '뜨악'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사민주의라는 개념이 너무나 희박하고
여기에 아무 생각없는 사람들이 태반인 실정이죠.

현대 사민주의는 구식 사민주의와는 다릅니다.
이미 제3의길을 통해 구 사민주의와 신자유주의를 초월하는 시도가 시작되었지요.

뛰어넘어야 할 것은 구 사민주의이며, 철저하게 구 사민주의는 수정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09-02-19

주제파악하시오  

당신이 지금 쓴 리플

이미 김반장님, 스나이퍼님 이 다 썼던것을 이상하게 리바이벌 한 것 같은데요

이런식으로 계속 어거지 부리실 거면 리플 달지 마십시오.

루제로스님 두손두발 다 들었는데 해당화님은 아직도 고집이시군요.

3기 집행부 분들은 다 이런 인격을 가지셨나요? 이러니 회원들의 비난을 많이 받고 있지요. 이 리플 하나로도 집행부의 독단 다 보이는 군요.
09-02-20

오도리 햇반  

저는 유시민님의 사회자유주의를 '부자가 존경받는 사회,약자가 배려받는 사회'로 받아 들입니다.
후자(약자가 배려받는 사회)를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배려하자라는 정도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이런 사회에서는 당연히 부자가 존경받겠지요..

결국 자유주의의 바탕하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배려하자~

무식하게 바라보자면, 사민주의에서 생산수단의 국유화를 뺀 것보다 좀 더 약한 느낌이랄까^^
0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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