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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름다운 그림자, 문재인 비서실장 (펌)
도도묵 | 2009-06-06 11:20:37 | 조회 23343 인쇄하기
http://blog.usimin.co.kr/36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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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아름다운 그림자, 문재인 비서실장

/ 관찰자

 

 

글쓰기 화면을 띄워놓고 한참을 멍하게 앉아있었다.

 

글을 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에 비해 주어진 글을 열심히 읽는 것은 그나마 쉬운 일이다. 나는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이다. 책을 읽고 그것을 갈무리하고 음미하는 것이 일인 사람이다. 또 공부는 그나마 내가 할 줄 아는 것 중에 가장 자신이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앞으로 이변이 없는 한 이 일을 평생 하고 싶다.

 

며칠 전부터 '내 일'이 잘 되지 않았다. 가장 자신있고 또 좋아하는 내 일이 말이다. 그런데도 나는 더 어려운 일인 '글쓰기'를 택했다. 뭔가 정리를 해 두어야 다시 책을 손에 붙들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5월 23일, 일국의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물론 내게도 충격적이었지만, 평소 정치에 그리 열렬하게 관심을 두진 않았던 터였고, 할 공부가 많았던데다 공부의 양에 비해 시간은 촉박해서, 제법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휴대전화를 없앤지 오래, 사람을 만난지는 그보다 더 오래 되었다. 그런데 식당에서 기자회견 방송을 보자마자 나는 밥 숟가락을 놓고 멍하게 화면만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분명 재빨리 밥을 우겨넣고 다시 공부를 하러 가야 했지만 쉬이 그럴 수 없었다.

 

문재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때문이었다

  

 
기자회견을 하는 그의 표정은 담담했다. "대단히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입니다..."로 말을 꺼내는 그의 표정은 '슬프다'는 그의 말과는 달리 슬픔도 그 무엇도 묻어나지 않는 예의 그대로였다. 그는 30여년 알아왔던 지기를 떠나보내는 공식 발표를 그렇게 하고 있었다. 그는 초연했다, 비정상적으로. 당장 튀어나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을 것 같은 노통의 영정보다 그의 표정이 더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경남고, 경희대 법대 출신. 민변의 멤버. 사법고시 합격 후 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했으나 과거 시위 전력 때문에 임용을 포기, 변호사를 택함. 부산으로 내려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며 인연 시작. 사람들이 문재인 전 실장에 대해 알고 있는 건 대략 이 정도일 것이다. 기타 그가 특수부대 출신이라든지, 유치장 안에서 고시 합격증을 받은 거라든지 하는 것들 정도가 대중에 노출된 전부일 것이다.

 

나도 그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어쩐 일일까, 나는 덤덤한 그의 표정을 보고 가슴이 꽉 막히며 하루 종일 공부가 되지 않기 시작했다. 그에 관해 무엇이든 정리해두지 않으면 이 복잡한 마음을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아주 간단하게나마, 설령 그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나는 정리해두고 싶었다.

 

1. 그에겐 에쿠스와 운전기사가 없다

 

 

그는 손수 운전을 한다. 그것도 렉스턴 구형모델이다. 중고차 시장에 내다 팔아도 몇백 나오지도 않는, 그런 차다. 그는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이었고 민정수석이었다. 그리고 변호사다. 아무리 인권변호사였다지만, 부산에서 이름대면 모를 리 없는 유명 변호사가 끌고 다니는 게 고작 렉스턴이다.

 

봉하마을이 시골이라 SUV를 끌고 다니는 것도 같다만, 여태껏 그가 기자들의 플래쉬에 수없이 노출되면서,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노통의 차에 동승한다든지) 운전기사가 모는 차량에 몸을 맡기는 일을 나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아주 조금, 조금 과하게 단정짓자면 이 분은 십중팔구 이 렉스턴 이외의 다른 차량이 없을 것이다.

 

2. "노무현 대통령 혼자 외로울까봐…"

 

사법연수원 차석. 판사 임용도 가능했지만 시위 경력이 문제가 되었다. 전두환 정부는 그에게 검사직을 제의했으나 그는 거절한다. 수없이 많은 로펌의 손을 뿌리친다. 그는 "잡사건(=힘든 사건) 맡겠다"며 부산으로 내려왔다. 노무현을 만났고, 그가 수없이 낙선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았으며 또 위로했다. 처음 참여정부가 들어섰을 때, 내각 인물들의 인터뷰가 한창이었다. "왜 청와대에 왔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것을 한 일간지의 기사에서 읽었다.

 

"노무현 대통령 혼자 외로울까봐…"

 

말끝을 흐렸던 것과는 달리 그는 노통 당선 직후 약간의 속옷과 서류봉투만 챙겨 바로 기차를 타고 상경했다고 한다. 그가 처음 맡은 일은 '민정수석'. 한마디로 깨끗한 인물을 골라서 추천하고, 노통 주변 인물 감시해서 부정한 것이 티끌이라도 있거든 탈탈 털어버리는 일이다. 깨끗한 공직, 깨끗한 청와대를 만드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그는 노통의 간곡한 부탁에도 정치 쪽엔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80년대 말에는 부산시장 출마를 거절했고, 각종 지방선거, 보궐선거 출마도 거절했다. "자신은 정치할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뒷날엔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한 채) "민정수석은 정치할 만한 위치는 아닌 것 같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어쨌든, 그는 정말 '노통이 외로울까봐' 청와대로 왔다.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초심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데, 밖에서 ‘유지하라’고 말만 하는 것도 모순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청와대로 온 그의 궁극적인 이유이며, 그가 내세울 법한 이유이다.

 

3. 발음이 이상했던 이유

 

나는 정치를 잘 모른다. 노통의 지지자도 아니었고 안티도 아니었으며, 그를 볼 때 '우리나라 대통령이시지' 했을 뿐이었다.

 

내가 처음 문재인을 주목한 건 어느 기자회견에서 등장한 그의 모습, 정확히는 그의 '발음' 때문이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사람이 말을 저렇게 어눌하게 하나, 변호사까지 했다는 사람이 왜 저러나, 싶어서였다.

 

목소리가 약간 탁성인 것도 그러려니 했고, 말이 입 안에서 맴도는 것 또한 그러려니 했다. 근데 그것 치곤 묘하게 더 이상한 구석이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그의 턱이 조금 부자연스러운 것을 보니, 대략 짐작이 되었다. 나는 슬쩍 웃었다. '이 심었구나.'

 

그는 청와대 일을 1년 정도만 하고 나가겠다는 말을 공공연히 해왔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노통의 주변은 모든 이들이 알고 있듯 언제나 바람 잘 날 없었고, 때문일까, 실제로 그의 업무량은 상상을 초월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한 명 두던 여직원을 슬그머니 두 명으로 늘렸고 그 사이에 이가 하나하나 빠졌다. 그렇게 심어넣은 인공치아가 10여개. 남들 다 긴장하는 치과치료를 받으며 졸았을 정도로 일을 했으니 10개가 아니라 모조리 다 뽑아내고 임플란트로 채워넣었다고 해도 나는 쉽게 그러려니 할 것 같다.

 

취미가 등산에 스쿠버다이빙이라는데 얼마나 일을 했으면 기껏 생긴 게 고혈압이며, 얼마나 잠을 못 잤으면 녹내장까지 왔을까. 묘한 경상도 사투리가 덧붙여진 웅얼거림, 어째 느리면서 할 말은 다 하는 그의 몇몇 인터뷰를 보면서 실없이 '임플란트는 잘하는 곳 가서 해야 하는데, 저 아저씨 바쁘다고 어디 구닥다리 동네 치과의사한테 맡긴 거 아냐?' 하고 중얼거리던 적도 있었다.

 

4. "능력도 인품도 출중하지만 안된다"

 

노통 재임 당시의 일이다. 노통은 그를 법무부 장관에 앉히려고 했다. 청와대 관련 인사는, 임명하려는 사람에게 특별히 법적/도덕적 하자가 있지 않는 한 대개 무난하게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친노 인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노통은 이미 여러 명의 인재를 놓치고 말았다.

 

물론 그 인재들은 문재인의 한 인터뷰를 인용하자면 "10배수가 넘게" 추리고, 그 안에서 각종 병역, 부동산 투기 경력 등을 검토 또 검토한 인사들이었다. (인사에 문제가 생기면 노통이 얼마나 욕을 먹겠는가. 나는 문제가 생기는 상황을 잠시 상상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일 잘하는 변호사 출신'인 그를 법무부 장관에 앉히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게다가 장관 임명은 오로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었다. 문재인은, 적어도 일 맡는 것만큼은 완벽했다. 그런 그에게 열우당과 한나라당은 이런 주장을 하며 반대 의견을 세운다.

 

"능력도 인품도 출중하지만 안된다"

 

(술은 마셨으되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으며, 전설은 아닌데 레전드급이라는 말과 무엇이 다르랴.)

 

5. 웃는 그의 모습

 

 

그의 표정은 항상 변함이 없었다. 탄핵 정국 때도, 노통의 형 노건평이나 기타 가족의 여러 법적인 문제 앞에서도 그는 언제나 기자들에게 '친절맨'이었으며 - 기자들 사이에서 실제로 친절맨으로 통했다 - 그 와중에도 할 말은 다 하고 아낄 말은 아껴가며 노통을 지켰다.

 

노통의 행보엔 항상 수많은 기자들이 따라다녔다. 그리고 카메라에 잡힌 노통의 뒤엔 항상 엷게 웃거나 무표정인 문재인이 있었다. 포커스를 노통에게 맞추는 일은 지극히 일반적이고 또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뒤, 항상 묵묵히 서 있는 문재인에게 더 눈길이 갔다. 실제로 나 또한 참모형의 사람이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 물론 나를 문재인과 동격에 놓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 묵묵한 그가, 묵묵해서 더 튀어보였을 수도 있다.

 

그는 수줍게 웃는다. 더러 크게 웃기도 하지만, 대개 수줍게 웃는다. 아래 동영상에서도 그는 미리 노통의 의중을 파악하고, 대답 못하는 청장을 향해 '그게 아냐, 아니라니까'하고 말하는 듯 웃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참 보기 좋게 웃는다. 보는 사람까지 기분 좋아지게 웃는다. 나이 40 넘으면 얼굴을 책임져야 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 대략 알 수 있을 것 같이, 그렇게 웃는다.

 

 
(노통 생전의 자료들이라 마음이 참 아프긴 하다)

 

 

6.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닌,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도 아닌, '그냥 문재인'

 

문재인은 한결같이 비서실장이었으며, 꼿꼿한 민정수석이었다.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바로 윗사진을 보면, 왜 유가족들이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지, 왜 그를 전적으로 의지하는지 알 수 있다. 나는 처음에 저 사람이 대체 누구인가 싶었다. 머리가 하얗게 샌 것만 보고, 이명박 대통령보다 더 나이 많은 누군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영결식을 제대로 보지 못한 탓에 무슨 일이 일어난지 파악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자세히 보니, 다름 아닌 문재인이다. 그리고 고개 숙인 이유 또한 그답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가장 제대로 된 인터뷰가 아닐까 싶다. 여기서마저 문재인은 흔들리지 않는다. 무조건적으로 현 정권을 비판하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 이 분 정도 되는 입장이면 분통을 터트려도 누가 뭐라 안한다. 도대체 이 분 머릿속엔 뭐가 들어 있을까.)

 
최근 한겨레 신문에 나온 그의 인터뷰다. 기사에는 생략되었는데, 동영상 처음 1분과 마지막 1분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나는 혹시나 생략된 부분이 있을까봐 이 동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았다. 그리고 그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현재 심경을 묻자,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며) 정말로 청천벽력 같은 일이죠. 비통한 일이고요..."
  
"(앞으로 개인적인 계획을 묻자)....나는, 개인적으로는, 이런 수사 과정이나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정말로 세상이 참 싫어졌어요. 세상이 가진 악의들이 무섭구요. 그래서 세상하고 거리를 좀 둬야 되겠다... 오히려 거꾸로,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실제로 대통령님 돌아가시기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님 사건을 마지막으로 변호사도 관둬야겠다 했었는데... 어쨌든 이런 일이 또 생겼죠. 하여튼 생각 좀 더 해봐야지요. 어쨌든 지금까지 제가 갖고 있던 생각은... 오히려 세상하고 거리를 좀 두고 싶다... 이런 생각이 더 강한 편이었는데... 어떻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세상이 싫어졌다는 그의 눈빛이 참으로 참담했고, 진심이 느껴졌다. 그는 진짜 세상에 환멸을 느끼고 있던 것 같다. 그는 노통이 어떤 고생을 했는지, 해왔는지, 30여 년간 함께 하며 그 꼴을 모조리 다 봤을 것이다. 문재인은 노통의 최측근이었으며, 그 이상의 동반자였다.

 

그가 돌부처 같은 표정을 짓고, 냉철하게 계속 중심을 잡고 있다한들 새카만 속이야 모르겠는가. 헤아릴 수는 없겠으나, 그것을 모를 수는 없다. 장례 과정에서, 무서울 정도였던 그의 냉철함이 애처롭고 안쓰럽게 느껴졌다. 혹자는 그가 "큰 인물이다, 저 상황에서" 라고도 했고, "특수부대 출신이라 뭔가 좀 다르다"고도 했지만, 나는 그냥 마음 한 구석이 짠했다.

 

내 기억 속의 그는 일하다가 이가 열 개쯤 빠지고, 그것을 메꾸기 위해 치과 의자에 앉고, 앉은 그 자리에서 졸고, 인공치아 넣어서 발음이 새는, 뭐 그런 사람이었다. 특수부대의 강인함이, 한 사람의 도량이, 30여년 지기를 저리 떠나보내는 그 슬픔을 쉽게 다 담아낼 수 있는가.

 

나는 그의 개인적인 몇 마디를 듣고, '저 분도 간신히 견뎌내고 있는 것이로구나'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저런 말이야 얼마든지 갖다 붙일 수 있겠지만, 그도 그냥 자신의 방식으로 견뎌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유시민은 얼굴이 새카맣게 변할 정도로 울고, 안희정은 분통을 터트리고, 문재인은 그냥 묵묵한 것이다. 죽은 자가 말이 없듯, 죽은 자의 그림자 또한 말이 없는 것일까.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는 말처럼 그 어떤 원망도 않고, '삶과 죽음이 한 조각'인 것마냥, 이 세상 모든 것을 초탈한 보살의 얼굴로 문재인은 견뎌내고 있는 모양이다. (그는 전 장례 일정을 주도하면서도, 입관식만큼은 참석하지 않음으로서 모든 슬픔의 말을 대신 했다.)
  
청와대 내에서 그의 별명은 '왕수석'이었다고 한다. 수석 중에서도 최고 수석이었고, 나이 어린 직원들에게 반말 한 번 쓴 적이 없으며 항상 정중하고 공손했다고 한다. 그의 인격적인 모습은 컴퓨터 잘 못하는 나조차도 몇 개 검색어만 검색창에 넣으면 줄줄이 쏟아진다. 고교 동창이 청와대로 찾아왔으나 얼굴도 안 보고 쫓아냈다든지, 그가 청와대에 와서 비리 같은 것이 모조리 뿌리 뽑혔다든지 하는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은 언급해야 입만 아프다.
  
물론 어긋남이 없지는 않았다. '부산 발언'이라든지, 아들의 취직 문제라든지 하는 것이 잠깐 불거지긴 했었다. 그런데 지금 주변 꼴을 보자. 지금 여당이 하는 행태를 한 번 보자. 문재인은 노통의 최측근이다. 정말 아들의 취직이 끝끝내 문제 되는 일이었다면 물고 늘어져도 벌써 늘어졌다. (부산 발언 같은 경우, 원래 지역 운운하며 나쁜 말 했다간 본전도 못찾는 우리나라 정치판 속성을 문재인이 잠시 잊은 게 아닌가 싶다.)

 

유시민이 백분토론에 나와 말했지만 MB 정부 들어와서 참여정부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뒷조사가 있었다. 문제가 있었다면? 하급직원 100명 비리 캐내는 것보다 문재인 한 명 날려버리는 게 더 빠르다. 왜 안 하겠는가?
  
거듭 말하는데, 나는 노통의 정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다만 나는 이 글 속에서, 한 사람의 대통령 비서실장이, 민정수석이, 얼마나 멋질 수 있는지 말하고 싶었다. (물론 최측근 중 괜찮은 분이 몇 분 더 계시겠지만, 그리고 앞으로 어떤 종류의 비리가 터질지 장담할 수 없지만,) 역대 대통령 최측근 중 문재인만큼 깨끗하게, 몸 부서져라 일한 사람도 드물었다.

 

참여정부에 대한 호오로부터 벗어나서 생각해보자.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이를 열 개나 뽑아가며, 없는 고혈압과 녹내장을 만들어가며 일을 할 수 있는가. 나는 도저히 할 수 없다. 그가 청와대에서 일하며 뭐 그리 많은 것을 받아왔겠는가?
  
또한, 이제 그런 그가 쉬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었다. 어련히 알아서 잘 하시지 않겠냐만, 나이 어린 내가 할 소린 아니겠다만, 그냥 해보고 싶었다. 모두가 슬퍼할 때 남은 일이 많아 드러내놓고 슬퍼하지도 못하는 것 같은 그의 모습이, 지독한 묵묵함이 참으로 갑갑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 사정을 어찌 모르겠으며 속으론 억장이 무너짐을 왜 모르겠냐만, 보는 나는 갑갑할 뿐이다. 그래 내가 알지도 못하는 제 3자의 어떤 감정에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 없다는 건 알겠는데, 유시민 팬이 "울지마세요 장관님" 하고, 노통 팬들이 "노통님 그립습니다" 하듯이, 나도 좀 해보고 싶었다는 거다.
  
나는 노통의 서거에 분명 가슴이 아프다. 정치적인 것을 떠나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홀로 남겨진 문재인을 보는 것이 더욱이나 힘들다. 나는 차라리 그가 어디 가서 술 먹고 미친듯이 통곡했다는 소식을 듣고 싶다. 그럼 내 마음이 좀 후련해질 것 같다. 일상 속에서 노무현 대통령 영정을 볼 때나, 뉴스에서 간간히 흘러나오는 노통에 관한 이야기 속에서 나는 자꾸 문재인의 담담한 표정과 말투를 본다. 그리고 가슴이 짠하다.

 

노통 서거 이후 열흘도 더 넘게 지났다. 분명 이 와중에도 문재인은 49재를 맞이하고, 노통 추모사업도 하고, 끊임없이 일을 하고 있겠지만 나는 그가 잠깐이나마 쉬어주었으면 한다, 잠깐이나마. '전직 대통령이 최고로 믿었던 친구'로서도 아닌, '유가족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사람'으로서도 아닌, 어떤 식으로든 '노무현'이라는 이름의 수식어를 내려놓은 채,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말이다.
  
그리고 그 부탁의 말만큼은, 내가 그보다 한참 어린 만큼, 정중한 말로 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전 수석님,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어디 가서 소주 한 잔 드시고 펑펑 우십시오.
가슴으로 울지 마시고, 좋아하는 산에 올라가서 소리소리 지르며 우십시오.
지금 못하실 것 같으면 나중에라도, 언젠가라도 꼭 하십시오.
이도 저도 못하실 것 같으면, 잠시 전화기 꺼놓고 차 한 잔 하십시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부탁드리자면,

세상을 향해 느낀 그 싫증은 잠시만 간직하시고, 곧 내려놓아주십시오.
그 험한 정치판에서 더 큰 일을 해주십사 부탁드리는 것이 아닌,
한 사람의 공직자에게, 한 사람의 국민이 드리는 부탁입니다.
세상 어느 곳에서 그 따뜻한 미소 잃지 마시고,
변호사로든, 무엇으로든, 항상 힘차게 그 행보 유지하셨으면 합니다.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이제, 나도 공부해야겠다. 그리고 혹 언젠가, 그를 길거리에서 마주치기라도 하면 캔커피라도 한 개 사서 손에 쥐어드리고 싶다.
  

 
PS
  
혹 뒤늦게나마 봉하마을 가시는 분 계신가요. 문재인 전 수석님 뵙게 되시거든 애쓰신다고 꼭 한 마디 인사 부탁드립니다. 저는 내년에나 영전에 향을 피워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글, 널리 퍼트려주세요. 떠나는 사람을 아름답게 보내는 것만큼, 남은 사람을 잘 다독이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어떤 방식으로든 말이지요. 아무 것도 모르는 저는 이런 것밖엔 할 줄 아는 게 없네요. 이런 것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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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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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꽝  

좋은 글을 읽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9-06-06

일석  

문재인씨를 설득해서 정계입문 시켜야 합니다.
웬만한 감동을 주지않고는 절대 박근혜를 누를 수 없지요.
정동영 손학규 한명숙 이해찬 강금실 정도로는 당할수 없죠.
정운찬이니 박원순도 이미 식상한 인물..

그리고, 재야단체에서 훌륭한 인물을 적극 유입해야..
참여정부와 함께했고 지금도 함께하는 천호선도 영입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안겨준 유시민이나 문재인을 내세워야..!

문재인은 인권변호사로 노무현을 만나 30년간 한몸같이 지냈고,
유시민은 노무현의 정신을 가장 잘 계승할 수 있지요.
민주당 기득권층은 차기를 위하여 기득권을 포기해야 합니다.
유시민 문재인, 재야인사를 내세워 멋진 이벤트를 벌여야...!
09-06-06

박무  

동감입니다.
09-06-06

알렉산드라  

덕분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고 하지요.
09-06-06

북경  

모처럼 아고라에 좋은 글이 떳군요.
잘 읽었습니다.
인간냄새가 안날듯 차가운 느낌을 주시지만 하지만 참 인간적인 분 같습니다..
그 동안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이제는 두발 쭉 뻗고 마음 편히 쉬시게 되는 세상이 오도록 기원합니다.
09-06-06

문재인  

참 좋은분입니다. 듬직하고.. 아마 노짱이 제일 신뢰할수 있는분이시겠지요...
09-06-06

조문경  

좋은글 고맙네요..
09-06-06

아리수  

함석헌선생님의 '그대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이런 멋진분들이 정계에 입문해서 세상을 바꿔주길 기대하는 맘도 있지만 정신병자들에게 물어뜯기고 더렵혀지고 상처받아 제2,제3의 노무현대통령을 떠나보내게 될까봐 겁이 나서 말리고 싶네요.. 징그럽게도 바뀌지 않는 세상...어렵게 한발 내디뎠다 생각하면 다시 제자리로...
09-06-06

아랑아빠  

상상을 해봅니다.
유시민,이해찬,문재인이 함께 하는 정당을!
국민들은 돌아가신 노대통령님의 모습을 3사람 속에서 보겠지요.

이 분들이 나라를 위해 큰 일 할 조건을 만들어 봅시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09-06-06

다흰  

세속이 더러워 완전히 발을 빼실까 심히 두렵습니다
부디 그런일은 없었으면 합니다만..
잠깐 쉬셨다가 다시 멋지게 등장해 주시길 빕니다
09-06-06

빌바오  

좋은글 감사합니다
후퇴하는 민주주의을 봐로 잡아야 합니다
사랑합니다
09-06-06

아침들  

글을 읽을땐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렇게 내가 하고싶은말을 읽을땐 더더욱요..
09-06-06

뜰잣나무  

늘 말없이 노무현님옆에 미소짓으며 단아하게 계시던분..노통님의 그림자처럼 어울리는 한쌍이었읍니다..저도 늘 문재인님 존경하고있었읍니다..한마리 학같이 깨끗하다고 느껴지시던분..당신이 있어 우리노무현전대통령님이 분명 덜외로웠을겁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저희옆에 계시어 지켜주세요.어디가서 숨어지내지마시고 늘서민들옆에 계셔서 힘이되어주세요..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09-06-06

보헤미안(노짱1)  

문실장님 당신같은 친구가 있어 노짱은 행복하셨을겁니다 감사합니다
09-06-06

젠장  

또 웁니다...
문재인 수석님의 너무도 비인간적으로 보이는 그 담담한 모습,
그 역설적인 모습에 자꾸 눈물이 납니다.
천천히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에 베어나는 극한 슬픔에 또 눈물이 납니다.
09-06-06

문재인실장은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유시민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대한민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입니다.....감동의 앙상블....
09-06-06

딸갱이ㆀ  

또 울다 갑니다..
아고라에서 세세히도 분석하는 CCTV 문제를 보다 분통이 터지고
또 노짱님 첨맘님 문재인수석님 등등.. 주변 좋은분들 기사보고는 눈물이 터지고
요즘은 하루하루 이렇게 반복합니다. 울컥의 연속이지요.
문수석님, 몸도 마음도 좀 추스리시고 모쪼록 건강회복되셨음 합니다.
09-06-06

초로기꼬봉  

도도묵님 좋은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문재인님 건강하세요...
09-06-06

멀리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진정성이 느껴진다
검찰 말보다 문재인님 말이 더 진실같이 느껴지는건 뭐지.....
09-06-06

금천  

안희정의 분노
유시민의 슬픔
보다 깊은 바다같은......
09-06-06

시민사랑  

공부하는 것도 힘들텐데,,

이렇게 좋은 글도 써 주시고,,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09-06-06

음..  

선비인가 도인인가..
노통님 주변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넘쳐나는군요.
09-06-06

플럭서스 팜  

아주 좋은 글이네 아주,
09-06-06

긍정맨  

눈물나면서도 가슴뭉클한 감동입니다.
아...........이런분이었구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역사는 이렇게 써지는거구나 싶습니다.
09-06-07

행복한세상  

좋은 글인데요...
제가 알기론 문실장은 거제고가 아니라, 경남고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09-06-07

슬픈늑대  

노짱은 절대 외롭지 않았을 겁니다.
09-06-07

非人不傳  

진정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분입니다..다만 이런 존경의 시선들이 본인껜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합니다 그러니 이젠 좀 널부러지게 팍~좀 쉬셨으면합니다 몸이라도..좀 흩트러진 모습 보인다구 뭐라 할 사람 없을것 같네요 지금은 도인 같으니깐요.. 진짜 짠합니다..가족분들께서 걱정이 크겠습니다..건강챙기시구요...이젠..정말.. 세월이 약이죠 말 그대로...에휴...저도 아직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애통하구 애통한데 측근분들은 오죽 하겠습니까... 영결식 전과정을 모두 지켜봤지만, 전 아직도 조그만한 유골함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습니다..울노통님 같은분이 왜!!..왜 그렇게!!..란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ㅠㅠㅠㅠㅠ
09-06-07

시민지기  

문재인 수석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신 또한 겸손한 영웅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09-06-07

머라이거케리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문재인 수석님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문제인 수석니밍 함께해주셔서 노무현 대통령님도 외롭지 않으셨을겁니다
고맙습니다
09-06-07

물처럼나무  

글 잘 읽었습니다, 참 좋으네요.
글을 읽으며, 문재인님을 떠올리며 제 생각을 달리할 수 있는 단초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09-06-07

아따맘마님  

ㅠㅠ
09-06-07

가위손  

항상 옆에 계심과 은은한 미소로 답하시는 문재인 실장님게 행운을 드리고 싶습니다
09-06-07

청사초  

글쓴이의 마음이 그대로
저에게 다가 옵니다.
그리고, 눈물이 나네요.
이 놈의 눈물은 마르지 않네요.
문재인님이 이 글을 본다면 얼마나 고마워 할까요.
감사합니다.
09-06-07

허심  

좋은글 읽었습니다.
평소에 감동으로 느끼던 것이었는데...
이 글 읽어가면서 감동이 배가 되네요.
다시한번 좋은글 감사합니다.
09-06-07

진명  

고맙습니다.
공부하는 와중에 이런 글을 쓰셨다니......

눈물이 나네요.
문재인 민정수석님 고맙습니다.
09-06-07

흔적  

어제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제법 서둘러 출발했지만 봉하마을에 도착하니 정오가 다 된 시각이었습니다.
분향하고 정토원으로 향하던 중 문재인님, 안희정님과 조우하였습니다.
그 분들은 정토원에서 내려오는 중이고 저는 올라가는 길에.
목례를 했더니 가볍게 받으시던군요.
노무현대통령을 만났듯 반가웠습니다.
훌륭한 분들을 아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위로가 됩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건강하십시오.
09-06-07

참선  

좋은글을 보니 눈물이 또 나네요

사람 향기가나는 따뜻한분이죠...

건강하시고 그냥 옆에 있으면 든든한 느낌이 들죠
09-06-07

참선  

그크랩 기능이 있는지

오늘 알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09-06-07

하늘바라기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답지 못하게 살고있는
저에게 사람의길을 보여주는 글 같네요..
감사합니다.
09-06-07

아름다운 사람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문재인 변호사님이 노대통령님의 곁에서 함께 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일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09-06-07

사랑시  

참 좋은 글, 잘쓴 글...
09-06-07

참슬  

부디 노짱님과 생각을 같이했든 브레인들에게 기대를 해봅니다. 얼마남지 못했습니다 3년여 . 아니 3년이나 더 남았습니다. 차분히 의논하셔서 오늘우리 80%의 울분을 식혀 주십시오...

피흘리지 말고 웃음으로 되돌려 주시기를... 미친넘 올림
09-06-08

참시민  

문재인 실장 같은 분이 누구 보다도 참지도자 자격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09-06-08

KUZEN21  

근데 그렇게 가까이 모신 분을 보내고 얼굴 표정 한번 안바뀌고
모르는 사람이 죽은듯 아무렇지 않게 인터뷰하는 모습에
조금은 소름끼쳤습니다. 대단한 내공인듯해서
그리고 그분을 보면서 어떤 분인지 잘 모르겠고 궁금해집니다.
09-06-08

유시민이간다  

도인같습니다.
어쩜 저리 초연할까요?
노무현전대통령의 그림자라 할 만합니다.
"원망하지 마라" 하시니 원망은 하지 않지만 우리들에게 고인의 참뜻을
알게 해주네요.

멋진 분입니다.

49재가 끝나면 건강챙기시고 푹 쉬세요.
09-06-08

휘린  

자신의 이익을 좇아 사람을 사귀고, 버리는 우리 풍토에서
문재인님은 성자처럼 다가옵니다.
얼굴에 감도는 희미한 미소
단아하고 지적인 외모
대통령이 위기에 처할때면 늘 함께 했던 모습
내마음 속에 영원히 담아두고 싶은 인간의 모습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노무현대통령께서 이땅에 실현하고자 했던 그런 세상이 도래하도록 애써 주세요.
건강하세요. 부디
09-06-08

서연이아빠  

내 맘속에 있는 생각을 고스란이 잘 정리하셨네요..참 좋은분입니다.
09-06-08

차돌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막연히...그냥 그분을 생각하고 마음 아파했는데...
이 글을 보고 읽으며....그 분 곁에 사람 냄새 나는 분들이 많았다는 사실에 새삼 고개가 숙여집니다.
문재인 실장님! 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몸과 맘 추스리시고 다시 서민들을 위해...국민들을 위해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죄송합니다..그분을 지켜드리지 못해서..하지만,이젠 놓지 않을겁니다.그분의 뜻을...
09-06-08

꼬고랑  

소리내어 우십시오...
09-06-08

은정  

저도 TV보면서 저분은 참 담담하다라고 생각했었읍니다.분명 하셔야할 중요한 일이 남아있읍니다.존경합니다
09-06-08

무극이아빠  

감사합니다.
09-06-08

ydw  

이 썩어 빠진 정치판에 문실장님을 발 딛도록 할 수는 없습니다만 사실 새로운 인물을 찾는 입장에선 이분 만한 분은 없지요. 현실정치에 어떡해든 발을 담그셔야 하는데... 좀 기다렸다가 나옵시다
09-06-08

mypresident  

잘 읽었습니다.
09-06-08

불량시인  

문재인 비서실장님
늘 대통령님 곁에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대통령님도 비서실장님이 곁에 있어주셔서
덜 외롭고
덜 힘들고 하셨을텐데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로 하루 하루가
더 힘들고
더 외로워 하실 비서실장님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하늘에 계신 대통령님께서
힘들어 하실 비서실장님께 이런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고맙소
그리고 많이 미안하오
내 오랜 친구 문재인

문재인 실장님
노무현 대통령님과 끝까지 함께 있어주셔서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09-06-08

수니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또 눈물이 저절로 흐르네요.
문재인 비서실장님께서 그날 발표하시는 모습 보았습니다. 돌아가신게 맞다고....
발표 직전까지 아니라고 단순사고였다고 말씀하시길 그렇게 빌었는데....
방송으로 보고듣는 저같은 사람도 그도록 아프고 아파는데 문재인비설실장님께서 얼마나 비통하셨을지 짐작도 안됩니다.
암튼 고생많이 하셨구요. 앞으로 그러시겠지요.
아무런 힘없는 제가 마음으로나마 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09-06-09

산물들  

문재인님!
조금 쉬셨다가, 꼭 정치하셔야 합니다.
유시민 이해찬한명숙 김두관 안희정... 깨끗하고 아름다운 분들 많습니다.
문성근, 강금원, 명계남...
많습니다.
09-06-09

.  

읽는 중에 조용히 글썽이고 갑니다..
글쓴 분..또한 나름 많이 절제해 가며 쓰신 듯 하군요..
근데 애정어린 진심이 다~ 느껴져요..^^
09-06-16

tiamat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훌륭한 분에 대한 가슴 아픔을 다시 느낍니다. 문재인님, 부디 힘내시고 마음의 아픔을 이겨내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09-06-09

자노  

나두 갠커피 항개 들고 가겟읍니다~~~
09-06-10

깜밥  

읽는 중에 조용히 글썽이고 갑니다..
글쓴 분..또한 나름 많이 절제해 가며 쓰신 듯 하군요..
근데 애정어린 진심이 다~ 느껴져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남 모르는.. 비통한 눈물 짓고 계신 분을..
글로써 따사로이 어루만져 주신 점..
09-06-10

참된삶을위해서  

사상이나 이론보다...자기 삶에 대한 열정과 스스로에게 뜻뜻함을 견지하는 사람...이런 사람이 정말 지도자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좋은 차와 집은 없어도 평등하게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사회 정말 그런 사회를 후손들에게 물려 주고 싶습니다.
09-06-10

너무한헤더  

너무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위로, 그리고 용기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말이 필요없겠지요.
너무나도 좋으신 분, 힘내세요.
09-06-11

마그빡  

문실장님!
수고많으셨습니다.
건강 챙기시고 좀 쉬셨다가
다시 우리곁으로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09-06-11

수양버들  

노대통령 주변엔 정말 괜찬으신분들이 많이 계시는것 같아요.일반인들은 알수가 없느니까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국가나 우리같은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시고 싶었던 같습니다. 지금 같은 대통령이었으면 엄청 홍보하고 난리를 쳤겠지만 노통과 주변사람들은 그저 그러케 해야하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했을 뿐인거지요. 지금의 집권자들은 그것이 싫었던걱 같아요. 너무 자기들 하고 차별이 되는것이 싫은것.....단지 그것 뿐 다른 아무 이유가 없는것 같아요
09-06-11

나방효과  

좋은 글 감사합니다.
09-06-12

봄옥이~*  

문재인 실장님.. 예전부터 그래왔지만 정말 신뢰가 가는 인물입니다..
노대통령님은 문재인실장님 같은 친구를 두셨던것 만으로도 성공한 인생을 사신것 같습니다.
09-06-13

진실의바다  

영원한 비서실장이 아닌 영원한 인간 문재인으로 남을것입니다...
09-06-14

둘둘치킨  

노통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문재인, 유시민 같은 사람이 곁에 있었으니... 얼마나 믿음직했을까요? 나도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 진짜 후회없는 인생 산 것일텐데...

내가 남들에게 그런 믿음직스런 친구가 되어야지.
09-06-14

우리나라좋은나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이 자꾸만 떠올랐습니다.
문 비서관님 같이 꽉---찬 수레들이 여기 저기서 신나게 달릴 수 있는 정부가 오기를 기도해 봅니다.
힘내세요.
09-06-15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2018~22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2 태목(최두한) 18-08-06 0 0 85355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167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050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8713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3784
73614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저널리스트에서 말한 마지막 대목   1 김성현 26-08-25 0 0 9671
73613 데자뷰에 들렀습니다. 그 바보들이 그리워   3 시리우스리 26-08-04 3 0 7445
73612 말 같지도 않는 소리가 쏟아집니다. 세계시민김동주 26-07-21 0 0 7279
73611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8713
73610 화가난다 화가나......   2 정치판희망유시민 26-06-16 1 0 6956
73609 3월 9일 출석부   1 카라반 26-03-09 0 0 18270
73608 역적을 사랑하는 짐승 오월의햇살 25-06-03 0 0 37201
73607 [유시민 칼럼] 언론이 퍼뜨리는 정치적 독극물 njbora 25-02-04 0 0 52277
73606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050
73605 정치자금 천민 25-01-27 0 0 48388
73604 위험 천민 25-01-21 0 0 48105
73603 공공칠구공 천민 25-01-10 0 0 51747
73602 야ㅡㅡㅡㅡ 천민 25-01-09 0 0 51823
73601 막걸러낸 천민 25-01-09 0 0 51584
73600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167
73599 2024년 재정보고를 드리면서 태목(최두한) 24-12-29 2 0 36428
73598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3784
73597 2024년 12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188
73596 2024년 11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019
73595 2024년 10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5772
73594 2024년 9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2223
73593 2024년 8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7884
73592 2024년 7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733
73591 2024년 6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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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89 시민광장 2024년 3월~5월 재정보고에 대하여 태목(최두한) 24-06-12 0 0 48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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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87 시민광장 2024년 4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348
73586 시민광장 2024년 3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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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82 오천원.....   3 njbora 24-02-04 2 0 58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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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80 2024년 광명광장 신년회 후기   3 고소영 24-01-14 0 0 50356
73579 시민광장 대표선출 및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하여 의견주십시..   4 미스바 24-01-10 1 0 54473
73578 1월 9일 화요일 출석부 북청 24-01-09 2 0 53772
73577 경기광장 제16기 대표 당선자 공고   1 하늘파랑 23-12-27 1 0 51460
73576 제16기 경기광장 대표에출마하고자 합니다.   1 한티 23-12-25 1 0 42380
73575 2023년 광명광장 총회& 송년회 후기   2 고소영 23-12-25 0 0 40202
73574 2023 파주광장 송년회 결과   1 동현아빠 23-12-07 0 0 33471
73573 2023 파주광장 송년회 동현아빠 23-12-06 0 0 35448
73572 첨맘님이 보시는 민주당의 현주소는? 함만세 23-07-14 0 0 66895
73571 파주광장 정모 동현아빠 23-07-14 1 0 54456
73570 시민참여 진보신당 _ 기대 반 우려 반 함만세 23-07-08 0 0 53939
73569 추장관 인터뷰를 보고 나서 함만세 23-07-02 0 0 51820
73568 조국장관님 출마?   1 함만세 23-06-18 0 0 50317
73567 정의당 재창당 쇼   1 함만세 23-06-18 0 0 49484
73566 청년정치의 민낯 함만세 23-06-18 0 0 49711
73565 재정보고와 관려하여 소풍_시흥 23-04-24 0 0 53179
73564 이인규가 유시민 정치판으로 돌아오라고 판을 깔아주는데...   2 樂당소굴 23-03-17 0 1 72594
73563 양진수 회원 노동부지정 재해예방기관 설립 양진수 23-03-16 0 0 58368
73562 2023년 파주광장 첫정모   2 동현아빠 23-02-18 3 0 61340
73561 시민광장 2022년 10월~12월 재정보고    3 태목(최두한) 23-02-04 0 0 70226
73560 [알릴레오 북's 85회] 죽음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 아버지의..   1 김성현 23-01-02 0 0 93874
73559 창원시민광장 2022년 결산 및 정모 바다1 23-01-01 0 0 6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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