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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 왜 안나오냐구요? 20대 회원이 기신님의 글을 읽고서
아해 | 2009-06-16 14:07:23 | 조회 904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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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20대가 광장에 나오지 않는 이유'(※ 이 글과 관련된 글이므로 왼쪽 제목을 클릭하여 먼저 읽으셔도 좋습니다 - 편집자)라는 기신님의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22살인 제가 봤을 때 공감이 가는 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몇 달 전에 제 블로그에 썼던 내용과 지금의 감정을 덧붙여서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작년 촛불집회 때부터 '20대'를 향한 비판이 많았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하고 이기적이며 도전정신은 약하고 안정적이고 편한 것만 하려 한다는 것이 주된 비판의 이유라 생각됩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촛불을 들고 거리를 배회했던 사람으로서 그들을 적극적으로 변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소위 '88만원세대'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과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88만원세대'를 향해 '88만원세대'의 저자인 우석훈은 짱돌을 들라고 했지요. 모든 사람들이 연대해 사회문제를 타개하라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토익책을 버리고 짱돌을 들어야 될까. 그런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첨맘님은 대학면접을 보러 갔을 당시 교수가 이렇게 물었다고 하지요.


"학문은 현실과 완전히 별개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학을 다니다 보면 사회적 부조리에 눈을 뜨게 된다. 그럼 자네는 어느 것을 택하겠는가? 학문인가? 아니면 부조리와의 싸움인가?"

 

당시의 첨맘님이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다고 대답을 하자 교수는 "쉽게 말해서 데모를 하겠느냐 안하겠느냐 그말이야"라고 되물었다고 합니다.

 

당시를 회고하면서 첨맘님은 대학생활의 첫 해를 '실망과 환멸의 시기'라고 표현했지요.

 

지금 저의 대학생활을 생각해봐도 이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비록 지금은 민주화가 정착되어(누구 때문에 거꾸로 가고 있기는 하지만) 교내에 사복 입은 경찰이 돌아다니지도 않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대학교가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닌 취업을 위한 공부의 장이 되어버린 상황 속에서 자주적인 인간으로서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내 배후세력은 양심이라며 수없이 촛불을 들면서도 한편으로 가슴 한 구석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음을 숨길 수 없었습니다.

 

이때 '2009년 대한민국에서 대학생의 역할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첨맘님의 대답은 저에겐 어느정도 해답이 되어 주었습니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에요."

 

"왜냐면 우리가 세상에 나온 이유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니까. 그런데 세상에 너무 불의한 일들이 많아서 나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이 양심에 거리낀다면 사회에 참여하는 거에요. 이건 동서고금의 모든 사회가 다 그랬죠. 사회 불의가 나의 행복한 삶과 양립할 수 있다면 그대로 사는 것이고."

 

"즉, 모든 것이 사람의 마음에 달렸고 기준이나 정답은 없죠. 양심을 수치화 할 수 없으니까."

 

"대학생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인생이에요."

 

"앞으로 70년이나 살아야 하는데, 자기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게 대학생 때 할 일이죠. 능력이 큰 학생은 봉사나 투쟁을 하는데 시간을 쪼개 할애하는 거고, 자기 삶도 꾸리기가 벅찬 학생은 양심이 허용하는 범위에서만 하면 되는 것이고. 학교를 다니면서 어렵게 아르바이트하고, 그 돈으로 다음 학기 등록금 내야 하고 그런 학생한테 '왜 너의 행복만 위해 애쓰냐'고 비판할 수 있을까. 일반론적으로 ‘대학생이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는 것은 없어요."

 

저는 첨맘님의 이 말이야말로 오늘날의 20대를 둘러싼 논쟁에 있어 정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말이 있지요.

 

"모든 세대는 자기 세대만의 십자가를 지고 간다."

 

386세대는 386세대만의 아픔이 있고 88만원세대는 88만원세대만의 아픔이 있습니다. 이해해달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386세대를 논할 때면 조심스러워집니다. 386세대가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서 많은 공헌을 하시고 희생하신거 인정합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386세대가 기득권이 되고서 도대체 무엇이 변했나요? 우리에게 지금과 같은 세상을 그대로 물러준 것은 386세대가 아닌가요?

 

20대를 비판하기 이전에 386세대의 자기반성이 선행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 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런데 주변의 친구들이 이런 말을 참 많이 합니다.

 

"대학 친구들은 정이 안가. 고등학교 친구들이 좋았는데."

 

입시지옥을 넘어 온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취업지옥입니다. 그래서 대학 캠퍼스에는 '사람냄새'가 사라졌습니다. 알바해서 등록금 벌어가면서 시험공부하고 어학공부하고 하는 것은 '이기심'이 아니라 '책임감' 때문입니다.

 

제가 앞에서 언급한 첨맘님의 말에 유일하게 토를 달고 싶은 부분은 그 '자기인생' 이라는 것에 사회현실이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사회불의가 자신의 행복한 삶의 장애물로 분명히 작용하니까요.

 

그러니까 대학생들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학문, 자기계발'과 '저항'을 동시에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에 지금 대학생들이 처한 현실은 너무 각박합니다. 그래서 앞서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과한 비판이라고 한 것입니다.

 

기신님은 20대가 광장에 나오지 않는 이유의 하나로 광장경험의 부재를 언급하셨는데 그럼 마찬가지로 광장경험이 없는 중, 고등학생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요.

 

그리고 엄밀히 말해서 중, 고등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나오기 때문에 눈에 띄어서 그렇지 대학생들의 집회참여도 결코 적지는 않았습니다.

 

각 대학 총학의 시국선언 뿐만 아니라 개별적으로도 삼삼오오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20대의 투표율이 저조했던 것에 대해선 저도 참 참담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최근 일련의 일들로 인해서 몸소 많이 깨우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의 친구들만 해도 그렇구요. 다음번 선거 때부터는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기대를 가져봅니다.

 

그리고 기신님의 글에 보면 현재는 80년대에 있었던 이른바 '의식화교육'을 할 선배도 거의 없어서 배운게 없는데 뭘 보고 나서겠냐는 말이 있더군요. 묻고싶습니다. 왜 '의식화교육' 따위를 받아야 되죠?

 

현 20대는 그 어떤 세대보다 자유로움을 추구합니다. 선후배관계도 굉장히 수평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주입받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매체, 경험을 통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판단하는 것을 통해서 움직입니다.

 

저는 우석훈을 싫어합니다. 그는 우리를 '88만원세대'라는 불쾌한 이름으로 규정지었기 때문입니다.

 

'88만원세대'라는 이름 앞에 우리의 모든 가능성은 억압당했습니다.

 

386세대와 88만원세대를 나누고 또 88만원세대와 촛불세대를 나누고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비판받을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받고 반성해야겠지요. 하지만 '가능성' 만큼은 억압하지 말아주십시요. 그리고 아픔의 무게에 저울추를 달지 말아주세요.

 

   

20대, 대학생, 참여, 88만원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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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  

'아픔의 무게에 저울추를 달지 말라.'
동감입니다. ^^

'니들만 취업하느라 힘드냐? 우리도 먹고 살기 힘들었다. '
라고 치부하기에는 지금의 대학생들이 겪는 취업난이 객관적으로도 훨씬 심각하죠.

섭섭함을 넘어 세대간 대결로 조장하는 일이 없었음 좋겠습니다.
09-06-16

아랑아빠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만
저는 김교수님의 글을 젊은 대학생들이 기존 질서에 순응하고 자기 이해관계만 따진다면
나라의 미래가 어찌 되겠느냐는 한탄 정도로 읽었습니다.
09-06-16

지현  

응석부리듯 부끄러운 옹호의 댓글을 하나 달고 왔더니 아해님이 좋은 글 올려주셨네요.
어쩌면 아해님이나 저나, 대학사회에서는 소수이고 특히나 가까운 친구들로부터도 이해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거 같아요.
그래도 우리를 통해서 또 다른 시각을 경험하게 될 친구들이 있을 수 있고, 그리고 그때 경험하는 소통의 기쁨이 크기때문에 그 친구들을 향해서도 끊임없이 말 건네고 있는 거겠죠.
워크샵때 한번 밖에 못봤지만 생각도 깊고 똑똑한 아해님, 글 정말 잘 읽었어요.
게시판에서 좋은 글 종종 만나게 해줘요. ^^
09-06-16

투피엠  

예전에 유시민장관님이 그렇게 말했죠.

이기적으로 자기행복 추구하고, 토익공부하고, 취업공부하라. 거리에 나올 필요 없다.
자기행복만 추구해라. 인생이 다 행복하자고 사는 짓 아니더냐... 뭐 이런 얘기.

맞습니다.
행복이란 것을 지극히 주관적이고 이기적으로 편협하게 해석하고 있지만,
뭐 그런 심정이야 이해가 되잖아요.
물론 지식인이 그렇게 얘기하면 안되는 것이지만.

공부나 열심히 하세요.
그게 남는겁니다.
09-06-16

미루  

공감 100표 !!
09-06-16

월하초  

이렇게 20대 젋은분들이 토론하고 싶어하는 글 보기 좋습니다.
20대 분들 취업준비 하느라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을 먼저 하고 싶습니다. 이때 공부 하지않으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게 뻔하거든요...........
다음은 항상 깨어 있으라는 말을 하고싶습니다. 나라가 독재정권에 빠져들고 있는데 젊은분들이 두손 놓고 나몰라라 하고 있으면 안되겠지요.......
열심히 공부하다가 시간이 좀 남거나 그런분들은
형들이 광장에서 고생하고 있으면 힘도 좀 보태주고, 기도 불어넣어주고 그러면 좋지 않겠습까? ^^
사실 여기서 깨어있으라는 말은 의미가 없겠네요..
여기 오시는 분들은 모두 느끼고 싶어서 오신거 아닌가요? ^^;
09-06-16

기신  

이게 왜 반론글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저도 대략 동의합니다.

다만 10대가 광장경험이 없는데도 많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라면, 이 부분은 전 생각이 다릅니다. 많이 나오는 게 아니라 나오는 애들만 나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솔직히 말해서 10대 애들이 전반적으로 많이 나오는 게 아니라 일부가 나오는 것인데, 10대가 나왔다는 상징성 때문에 부각되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대학생 숫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나가는 사람들이 반복해서 나가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민노당 계가 대부분이죠. 촛불시위 나갔을 때 '다함께'에서 확성기 들고 설치던 기억은 참 악몽처럼 남아있습니다. =_=;;


촛불시위와 관련해서라면 세대 구분이 문제가 아니라 여성이 나왔다는 게 가장 큰 변화입니다. 지금까지 시위와 별 관련이 없었던 '여고생'과 하이힐 신은 '여대생', '직장인 여성'이 시위에 나오기 시작했다는 게 놀라운 일이지요.

"의식화 교육" 문제는 교육 이야기의 결과로 나온 것인데요. 기본적으로 20대가 전반적으로 사회를 보는 부분에 대해 '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의미로 쓴 것입니다. 물론 스스로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사실 시민광장까지 찾아오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그렇습니다만- 보통은 배워서 아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저도 우석훈 교수 싫어합니다. 민노계나 진보신당계 지식인 중에서 좋아하는 사람 없습니다. 88만원 세대라는 레토릭은 그들이 20대를 이용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정적으로 현재 20대는 이른바 '세대 구분'을 할 정도로 응집된 세대가 전혀 아닙니다. 이것은 10대도 마찬가지입니다. 386 이후 세대는 같은 뭔가로 응집될 정도로 강렬한 경험을 한 바가 적습니다. 기껏해야 월드컵 정도랄까요.

어쨌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09-06-16

노랑풍선  

기신님의 글과 아해님의 글 모두 공감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시민들을 광장에 나오도록 한 현 정권입니다.
20대가 광장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이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번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우리 사회를 이토록 시궁창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하지 못했을뿐이라 그렇게 변명아닌 변명을 해 봅니다.
그대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다음선거에서는 꼭 보여주세요.
40대 아줌마인 나는 그저 일상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싶습니다.
세상이 평화로워서 울분과 치욕에 눈물 흘리는 것을 멈추고 싶습니다.
그대들이 역사가 거꾸로 가지 않도록 해 주십시요.
09-06-16

사랑과정의  

로그인 없이 글 씁니다. 양해를...
"88만원 세대" "대졸 초임120만원" 너흰 그렇게 살아라!
이 부당한한 강요를 전 사회가 폭압적으로 제시 놓아 버렸지요.
그런 면에서 우석훈씨 정말 섬칫한 책한권을 내 놓은 셈이더군요.
책의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40대인 저조차도 가슴 한구석이
묵칙한 바위로 눌려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10대,20대,30대, 그리고 내세대인40대.
제시놓은 문제에는 ""소통""은 아예 빠뜨려 놓았더군요.
절대 동의 할 수없었습니다.
그러나 딱 한가지 20대가 사회를 향해서 날릴 짱돌은 필연의 귀결
일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09-06-16

부세쳐  

부산의 아해님이시죠?*^^*
요새 부산 장난 아니더군요
화이팅~
09-06-16

노르게  

저도 83년생으로서 10년 민주정부 동안 군대도 갔다오고 대학생활도 거의 다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 편한 세상을 아무 생각없이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민주주의에는 공짜가 없나 봅니다.

우리세대에 관해서 변명을 하자면 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당장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데 일자리를 구하고자 한다면 저희의 양심을 팔아야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일 예로 제 친구가 회사 면접을 갔는데 당시 면접관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이 누구냐고 무어보길래. 그 친구는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대답을 했는데 면접관으로 부터 호통을 들었다더군요. 그리고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만약 양심을 지키려고 하면 그러한 틀로부터 벗어나야 하는데 그러한 선택을 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이 프레임 안에서는 20대의 딜레마를 극복하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나의 허접한 대안으로 보자면 지식산업 쪽으로 현 자본가들이 아닌 시민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 프레임을 만들어서 성공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답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이상적이죠. 글재주가 없어 너무 내용이 난잡해 졌네요.
09-06-16

생각하는시민  

20대로서 현실에 무관심한채 제 자신만 보고 산 것에 대한 반성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저에 대한 위안을 받는 글인것 같습니다.
그저 지금의 상황을 보면 민주주의란 것이 어느 세대한층만이 지켜확립시키는 것이 아닌 부단히 생각하고 행동해야만 지켜지는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음 선거때는 달라지겠노라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09-06-16

청년불패  

추천합니다.
09-06-17

..  

..
09-06-17

차력사  

386에게 한 것이 무엇이 있냐고 물을 수 있다면

후에

88만원세대는 한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부정적인 의미의 말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책임을 묻고 나 또한 책임에 대한 물음을 받을 수 있다면 그 물음에 응당하는 행동을 하게 될테니까 말이죠.

어떤 세대든 사회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09-06-17

휘린  

모든 세대는 자기 세대만의 십자가를 지고 산다.
이 말이 정답입니다. 저는 40대 소위 386세대입니다.
대학 4년 내내 데모를 했지요. 87년 그 해 1월 박종철 열사의 고문 치사사건으로부터 시작된 투쟁은 6.10항쟁으로 이어지고, 이한열열사를 보내고, 노태우의 6.29항복 선언을 받아내고, 12월 첫 직선제 대통령 선거를 치룰 때까지 공부라곤 별로 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대학 때 공부라곤 선배들 동기들과 침침한 과룸이나, 자취방에서 맑스의 경제학과 유물론 철학을 공부하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그게 공부였지요. 취업준비?
미래취업에 관한 얘기는 친구와도 선후배와도 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리곤 대학을 졸업하고 세상에 던져졌지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대학생활에 후회는 없어요. 많이 뿌듯하고 자랑스럽기도 해요.
하지만 지금 내개인의 삶은 좀 많이 고달프죠.
이게 우리세대가 짊어져야 했던 십자가였지요.

세대 가르기 하지 맙시다.
서로 뜨겁게 껴안아 주어야지요.
이 힘든 세상 서로 서로가 모두 십자가를 지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데...
20대 여러분 힘내시고 공부 열심히 하고 취업준비도 열심히 하세요.
그러나 이땅에 대한 뜨거움도 꼭 간직하셔야 합니다.
이건 20대일 때 가장 뜨거울 수 있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안되요.
09-06-17

Suhprise  

흔히들 말하는 386세대입니다. 말그대로 뭣 모르던 시절 그저 친구따라 강남을 오가다 보니 어느샌가 문제의식을 깨닫고 친구따라 가던 길을 친구를 데리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은 시국에 대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아닌가 합니다.
또 그 문제의식에 대한 양심의 표출 방식입니다.

386도 그 시대에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걱정 많이 했습니다. 그렇기에 거리로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86세대가 이룬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다면 전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386세대가 없었다면 지난 10년도 없었을 것이고, 지금 쥐바기의 억압 앞에서 이런 토론의 광장도 또 거리로 나올 광장도 만들어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가 느끼는 '386이 무엇을 바꿨느냐? 그래서 지금 이렇게 힘들게 사느냐?'는 생각은 조금은 다르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김대중대통령의 말을 인용하지 않아도 적어도 386세대나 또는 그러한 시대를 경험한 사람이이라면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말의 의미쯤은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러한 때에 필요하다면 바로 그 '행동하는 양심'의 문제아닐까요?

누구에게나 또 어느 시대나 그 시대의 아픔과 앞 날에 대한 불투명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지난 10년을 찾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습니까? 그 희생하신 분들도 역시 그 시대에는 '88만원'세대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그런 시간과 세월이 지나서 지금 이런 공간에서 자유롭게 토론을 즐길 수 있는 것, 이 것 또한 386의 작은 성과가 아닐런지요? 또한 우리 노짱님 같은 훌륭한 대통령도 그러한 시대가 있었기에 또 그런 시시대를 함깨한 386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겁니다.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 내어 놓기가 힘든법입니다. 노짱님 또한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고 잘나가는 변호사 그만두고 거리로 나와려고 했을 때에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을까요? 어쩌면 그 때 그냥 그렇게 잘나가는 변호사 일만 했다면 아마 노짱님 역시 우리가 말하는 소위 기득권층의 한 사람으로 살았을 겁니다.

행복추구권 중요합니다.
그 '행복'. 나를 위해 쓸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를 위한 배려에 쓸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겠지요.
모두 나쁘다고 하지 않을 겁니다. 선택은 항상 열려있으니까요.

전 그냥 386세대이려고 합니다.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386만의 몫이라고 생각하고요.
아마 제가 거리로 나서려고 하는 것은 어릴적 목격했던 장면이 떠나지 않아서 일겁니다.

저는 대우자동차공장이 있는 부평구 청청동에서 살았습니다. 86년으로 기억합니다. 노동자와 대학생들 그리고 주민들이 모두 거리로 나왔고, 민주주의와 독재타도를 외치는 거리의 학생들에게 사비를 들여서 빵과 우유를 건네는 많은 손길들도 보았습니다. 그 때에 대로 양쪽을 포위하고 거주민은 모두 집으로 들어가라는 방송과 함께 전경과 백골단 수천(?)명이 최류탄을 사람에게 쏘아가며 달려들어 무차별로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숨죽이며 훔쳐보았고, 여기 저기서 들리는 신음소리와 피흘림 그리고 미처 피하지 못한 70~80세의 할머니에게까지 이단옆차기를 하는 하얀안전모를 쓴 20대의 젊은 이를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친구따라서가 아닌 친구와 함께 거리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저 처럼 386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경험했을 장면입니다.

그 때 찾으려 했던 민주주의. 그 피흘림으로 찾은 민주주의를 10년 만에 다시 잃었습니다.
그 민주주의가 저만의 행복을 위한 것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도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짱님 생각하며 주말에는 세 아이들데리고 연대노천극장에 다녀와야겠습니다.
지난 주 봉하가는 길에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요.
올 초에 아이들 방학하면 봉하에 가기로 했었는데 그 약속은 방학에 지켜야 겠습니다.
봉하에 가서 노짱님도 뵙고.....
09-06-17

운명창조자  

요즘 젊음이들은 저희세대들 보다 물질적으로 풍요한 세상에서
살아가서 그런지(?) 보다나은 세상을 향한 열정이나 열망이 부족한 것 같슴니다.
그 열정은 좋은 집안에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학벌에 좋은 직장을 갖는다고 저절로 품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부모나 가족 또는 사회게 갖게 해주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 무엇을 간절히 희망하는 열정이나 열망을 품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오로지 자신 스스로의 몫입니다.
09-06-17

criss8450  

우리모두가 얼마만큼 당면해있는 현상황에 대해 문제의식이 있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대를 아울러 우리모두가 해결해야 할 이 위기의식에 어떠한 방법이라도 적극 동참하여 다음 세대에는
노짱이 만들고 싶어하던 아니 우리도 만들고 싶던 사람사는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09-06-17

민주시민  

두분 모두의 글 잘 읽었습니다.
우선 링크된 글에서는 대학생은 아니지만 같은 시대를 살가가는 젊은이로서
마음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일정부분 공감도 되고 이해는 되지만
행동하지 않고 말로 하는건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양심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경험이니 정치이념을 떠나서 잘 못되걸 알기에 나갔을 테고
행동한것 일테니까요..
공부는 왜 할까요..정말 공부는 왜 하는 것 일까요.
그리고 386 세대분들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시대의 모든 분들이 다 정의롭고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듭니다.
그랬다면 우리나라가 이지경까진 안되었을거에요.
정말로 민주화를 위해 앞장서주신 그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소심한 생각에는 교육이 가장 문제인것 같습니다.
자기 의견이 없고 주장도 없고 그런 사람을 좋아하지도 않는거 같아요.
우리나라가 이젠 꽤나 발전된 교육을 하고 있겠지 했는데..
왜 스팩을 따라가나요.. 스팩만 갖추면 사회에서 일 잘하나요 인정받나요.
나와보면 알텐데..그 스팩 그렇게 중요한거 같지 않아요.
첫번째도 인성 두번째도 인성 그렇게 생각합니다.
넘들 하는대로 고대로 하다가 머 안되면 그때 사회 탓하나요.
그 시간과 그 에너지 그 돈이면..휴...
그렇게 하고서도 그다지 행복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아서..
좋은 나라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고 싶은 소시민..
09-06-17

386세대  

386세대는 무엇을 남겼을까요? 겨우 이런 세상을 남겼으니 찌그러져 있어야 할까요?
취업걱정에 다른 생각은 할 틈이 없다구요?
제가 대학생일때 20대일때는 그런 생각조차 못해봤습니다.
그때 제 친구들의 꿈은 노동자가 되는 거였죠...
삶이란 그 내용을 자신이 무엇으로 채워나가려고 생각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자신의 삶이 무엇을 남기는지는 자신이 가장 잘 알겠지요.
당신의 20년후를 그려보세요. 그때 당신의 20대를 어떤 모습으로 회상할 수 있을지 핑계만 대고 여전히 밥그릇의 밥알수만 세는 20대는 아니었는지... 여기 글 올린 것으로 보아서는 탈피의 한발은 내딛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래요. 그랬던 저도 지금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당신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 주세요. 그 이후 문책이라면 달게 받겠습니다.
09-06-18

진실은 칼  

글도 고민도 표피에 머물러 있네요. 글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런 얘기죠. 우리도 나름 고민이 있다. 우리의 고민이 386들이 대학생 때 했던 고민보다 하찮은 거라고는 얘기하지 말아달라. 이런 각박한 세상을 우리에게 넘겨준 386도 반성하라.

네. 무리 없는 글입니다. 하지만 어떤 깊이도 처절함도 명민함도 느껴지지 않는 초등학생 수준의 글이네요. 이 글을 쓰신 분이 현재 대학생이라면 첨맘 님이 대학생 신분으로 감옥에 갇혀 썼던 항소이유서를 읽고 한 번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20대 대학생 나이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알고 고민하고 결단할 수 있는지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취업 걱정 때문에 다른 것 신경 쓸 겨를도 없는 그런 삭막한 사회를 386이 넘겨줬다. 그러니까 역사에 대한 우리의 무신경함이 우리의 탓만은 아니다... >

틀렸습니다.

문제가 이런 식으로 제기 되어서는 안되는 거죠. 이것이 툭하면 부모를 원망하는 응석받이 아이들의 버르장 머리 없는 태도입니다. 염치도 예의도 없는 태도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지금 기성세대가 20대에 희망을 놓는 이유입니다. 어떤 시대의 20대도 지금의 20대처럼 역사에 방관자적인 태도로 무임승차하려고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자 같은 식의 문제 제기를 80년대 상황으로 돌려서 적용해 보죠. 386세대는 윗세대로부터 군사독재와 남북분단 상황을 유산으로 물려받았었죠. 60년대 상황으로 돌려서 적용해 볼까요?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와 찢어지는 가난을 유산으로 물려받은 세대가 있었지요. 40년 전으로 더 거슬러가볼까요? 일본 사람들이 주인 노릇하는 식민지 조국과 일본 낭인들에 의해 왕과 왕비 모두를 잃은 그런 굴욕적인 조국을 넘겨 받은 세대들이 있지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그러한 조국을 물려준 아버지 세대 원망하며 '우리 탓이 아니야' 하며 그냥 그 척박한 현실에 적응해 살아남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면 과연 지금의 해방된 조국, 민주화된 조국은 가능한 것이었을까요??


무슨 얘기를 하는 지 아시겠습니까? 문제는 모든 세대마다 그 세대나름대로의 고민이 있다는 당연한 이야기가 아니고 20대 젊은이들이 그 시대시대의 고비마다 자신의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역할을 부둥켜안았냐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역사의 주인으로 받아들였냐 아니면 방관자로 받아들였냐 하는 것입니다. 내가 왜 이 글을 쓴 젊은이에게 첨맘 님이 20대에 쓴 글을 읽어보라고 한 줄 아세요? 20대의 순수함과 순결함이 갖는 그 에너지와 역사적 파장이 어떤 건지 느껴지십니까??
20대는 역사를 만들어갈 나이지 역사를 구경할 나이가 아니란 말입니다. 자신을 새로운 가치의 중심으로 선언하고 정립할 나이란 얘깁니다.


제가 이제껏 살아오며 만나고 알아온 어떤 세대도 20대라는 나이를 이렇게 방관자적인 태도로 보낸 세대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열정 없고 정의감 없는 태도로 무임승차 하려한 세대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대개 얌체라고 합니다. 필요할 땐 발언권을 주장하지만 함께 해야할 궂은 일들은 돼도록이면 안할려고 하는 사람들.

제가 일면식도 없는 젊은이를 향해 이렇게 적나라하고 가감없는 표현을 써가며 이야기하는 이유를 제대로 헤아리시기 바랍니다. 정의감, 용기, 정열... 이런 것들은 젊음의 자연스런 특질들입니다. 사회가 20대 청춘에게 기대하는 건 원숙미와 침착함이 아니라 이러한 정열과 용기 그리고 파닥파닥 뛰는 생명력인 것입니다. 어느 사회나 젊은이들이 용기 있고 정열적이고 그리고 노인들이 침착하고 현명하다면 사회적인 조화가 아주 잘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노인처럼 남의 눈치 보며 일상을 하루하루 연장하는데 관심을 갖는다면 그 사회의 미래는 아주 새카만 것입니다. 정의로운 사회는 아주 불가능해지는 것입니다.


20대는 더 이상 응석받이 어린이가 아님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20대엔 그 건강한 신체로 인해 주어지는 자연스런 젊음의 특징들이 있습니다. 용기, 패기, 야망, 정의감, 순수한 것에 대한 추구, 동경, 더럽고 옹졸한 것에 대한 경멸, 비타협적 정신...

신체가 주인의 삶을 열망하는데도 정신의 나약함으로 스스로 노예의 길을 택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인물이 없다고 탓할게 아니라 왜 스스로 인물 될 공부를 하지 못하는가?'라는 신채호 선생의 말을 잘 새겨보시기 바랍니다.
09-06-26

또또  

차례차례 읽어오면서 각각의 글에 이치가 있다 공감하지만 각각의 글이 서로 약간씩 대척하고 있기에 나의 의견은 무엇일까 헷갈립니다.
바로 윗글 진실은 칼님 글이 마지막이어서인진 모르겠으나 20대에 기대하는 마음만큼은 그러한 것이었다는 심정입니다.

전, 40대 후반의 아줌마입니다. 소위 386세대이지요. 제 20대는 사회의식이 없었습니다. 친구들이 권유하는 학회 활동과 데모 참여에 소극적이었지요. 이유는 제 개인의 자립이 최우선 과제였고, 80년대의 우리상황에 대한 인식 부재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20대의 아들을 키워오면서 저에게서 자라나는 문제의식과 의식화는 저를 놀라게 합니다. 지난 10년 정부를 겪으면서, 그리고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의 통치를 향유하면서 시작된 의식화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행복이 사회환경과 관계있다고 깨닫게 된 것이 의식화의 동기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의 20대가 덜 깨어 있다면 같은 이유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20대가 똑같지 않을 뿐더러, 이미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뼈저리게 느끼는 20대도 있을 것이며,
행여 아직 그렇지 못한 20대더라 하더라도 저처럼 뒤늦은 깨달음을 얻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재촉하거나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마지막 진실은 칼 님의 글이 제가 바라는 바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저 역시 제 아들에게 현실에 관심을 갖기를 바라는 말을 걸어봅니다.
이해하고 나면 관심을 가진다고 보여집니다.
당장의 취업에 눈이 어두워보이는 20대에게 우린 때로 강하게 때론 관대하게 틈틈이 안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자기만의 타이밍이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 전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사회를 똑바로 목격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들, 투표권 행사와 주변에 올바른 정보를 선전하기, 사회 이슈에 무관심한 이들에게 부드럽게 말 걸기, 아들과 대화하기, 제 삶에 부끄럽지 않기, 이런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결코 작지만은 않으리라 기대합니다.

모두에게 호소하기 전, 나부터 바뀌는 것이 시작이고 전부란 생각입니다.

이곳저곳의 글들을 읽으면서 희망을 갖게 되며, 뭔가 나도 말하고 싶단 충동이 들어 이 곳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10년 전엔 이런 풍토와 환경에 접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딱 요만큼 우리 사회가 발전한 것 아닐까요?
그래서 저 같은 사람도 이렇게 현실에 참여하고, 그래서 미래는 더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0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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