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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새벽편지 | 2009-07-08 16:46:42 | 조회 11201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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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아무 것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일도 그렇고 생각도 그렇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역사와 현실이 눈 앞에서 뒤엉켜 버렸고, 살아 남은 저의 자리는 어디인지 갈피를 못잡는 것이지요.

 

어느새 아득해진 그 '언제'인가부터 제가 살아가는 자리는 늘 '그분'과 함께 하는 곳이었기에, 그동안의 제 흔적도 자리도 그분과 함께 모두 역사가 되어야 하는 것인지, 그분이 없는 현실 '어디'인가에 이제는 저 혼자 살아가는 자리를 만들어야 되는 것인지... 잘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는 이미 다들 아십니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것을 넘어 도무지 받아들여지지가 않는 것이죠. 몸도 마음도 머리도 여전히 그분의 '부재'를 '사실'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생각조차 거부되죠. 그럴 때마다, 우리가 이럴 것을 뻔히 아시면서 혼자 역사가 되어 훌쩍 떠나가신 당신이 밉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행복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아무리 되뇌어 본들 그 미안함과 고마움의 마음 한 켠에 속절 없는 야속함도 남아있음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이 말만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지요.
 
이 야만의 세상이 아무리 당신을 초라하게 만들어 놓는다 하더라도, 그리하여 당신이 더 이상 아무 것도 못하게 된다 하더라도... '그저' 계시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언제나 벅찬 행복이니까요. 행여 누가 볼 새라 나 홀로 값진 보물을 어딘가에 깊이 감춰놓고는, 그 모습이 떠오를 때마다 남 몰래 혼자 웃고있는 어린아이처럼 말입니다.

 

당신도, 당신의 역사도, 아직은 가슴에 묻을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무엇이든 해야 할 것 같아 어떻게든 생각을 정리해 보려 안간힘을 쓰다가도, 그럴 때마다... 동터오는 이른 아침, 부엉이바위를 뚜벅뚜벅 오르시는 당신의 모습이 곂쳐져서 그예 생각이라는 것을 포기하고 맙니다.

 

'그날', 아무리 술을 들이키고 부어넣어도 취하지 않는 망연함에 하루를 새운 후... 어스름 새벽 봉하에 누워 멀리 부엉이바위를 쳐다볼 때마다 끊임 없이 환청처럼 들려오던 당신의 목소리. 7년 전 봄, 국민경선을 승리로 마친 대통령후보 노무현이 덕평에서 우리에게 했던 그 첫 마디, '이제 여러분은 뭐하시죠?'.

 

그리고... 아무리 헤아리려 애를 써도 풀리지 않은 채 머리 속을 맴도는 스스로의 한 마디, '왜? 왜 그러셨을까?'

 

49재가 이틀 후인 지금까지도 그 두 마디 질문에 대한 답은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그때마다 숨이 막히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이 시려올 뿐.

 


 
지난 금요일, 6재에 다녀왔습니다.

 

막재가 되기 전, 49일 동안의 재에 한 번이라도 참여해서 절을 올리고 싶었고, 생각으로 답이 완성되지 않으면 다시 그곳에서 찾아 채워보리라... 싶었지요.

 

 

지금 그분이 계신 곳, 봉화산 정토원. 그곳을 오르는 가파른 계단 중턱, 가야국 왕의 아들이 수도를 했다는 자은암 절터 마애석불. 결가부좌한 좌불이면서 보기 드물게 누워있는 와불입니다.

 

그리고... 정토원에서 한 눈에 바라 본 부엉이바위 정상입니다. 이승에서 마지막으로 앉아 쉬셨던 자리.
 
돌 속의 부처가 왜 누워있는지는 말만 무성하다지요. 처음부터 그렇게 새겼기에 스스로 누운 것인지 넘어져서 그렇게 된 것인지... 스스로 넘어졌거나 누군가에게 떠밀려 그곳으로 떨어졌거나.

 

당신이 '탄핵' 쿠데타로 대통령을 정지당했을 때, 당신은 청와대라는 저 아득한 산 정상 암자에 유폐당한 외로운 '왕'이었습니다. 제 눈에는 지금 저 암자터 바위틈에 불편하게 끼어 누워있는 석불이 당신으로 보입니다. 그때나 그후나 지금이나 말입니다.

 

스스로 저리 했을리가요. '1년 안에 청와대에서 죽어나올 수도 있다'. 자신의 운명을 알고 스스로 찾아 들어가 누운 자리라면, 지금까지도 굳이 저렇게 결가부좌를 풀지 않고 있는 까닭은 또 무엇일까요.

 

당신의 자리가 늘 벼랑 끝이었다 하더라도... 일으켜 드려야지요. 이제라도 말입니다.
 

 

6재를 마치고는 그늘 한 점 없는 뙤약별 아래 하릴 없이 마을 구석구석을 거닐다, '그' 길을 따라 화포천을 찾았습니다. 어린 시절 당신이 통학하던 길이라지요. 부엉이바위에 오르시기 나흘 전, 마지막 외출. 자전거를 탄 당신은 마지막으로 이 길을 다시 달리셨다지요.

 

올 2월, 귀향 1주년을 맞아 화포천에 띄웠던 작은 쪽배가 물에 잠긴 채 주인을 기다리고 있을 뿐, 사람도 철새도 없더군요. 오리무논과 화포천을 가르고 있는 철길로 무심히 지나간 기차만 아니었다면 시간도 공간도 모두 멎어있는 화포천이었습니다. 마치 지금은 그래야 한다는 것처럼.

 

고향에 돌아온 당신이 제일 먼저 시작하신 일이 화포천 살리기였지요. 이 넓은 습지를 아름다운 환경생태 학습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당신의 꿈이었구요.

 

지켜보세요... 당신의 꿈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잘 지켜보세요.

 

 

생태연못, '연지'. 사람세상 정자에 앉았습니다. 노짱님이 돌아오시기 전에는 그저 연밭이었다는 곳, 농군정호님 이하 정말 많은 분들의 손길이 분주하다더니 올 때마다 모습이 달라집니다.
 
연못에는 연이 가득하고, 노란 막사가 지키고 있는 오리무논이 그림처럼 마주 보입니다. 정토원에 올라 마을을 내려다 봤을 때, 논마다 보이는 저 샛노란 오리막사가 왜 그리도 눈을 시리게 하던지요.
 
계셔야 할 단 한 분만 계시지 않은 곳, 주인을 잃고 시간이 멎어있기는 이곳도 마찬가지인데... 한 걸음에 달려가 본 생태논만은 그렇지 않더군요.

 

'대통령님께 묵념'으로 시작하는 슬픈 모내기를 사진으로 본 것이 불과 얼마 전인데, 말 그대로 쑥쑥 자라난 벼가 새파랗게 논을 채우고 있습니다. 친환경 논이라 그런가요, 보기 힘들어졌다는 백로와 황로가 이곳에는 참 많이 보입니다. 하얀 몸짓으로 그들이 날고 앉는 논 곳곳마다 아직은 어린 오리농군들이 분주하게 종종거리고 있습니다.

 

옆에서 그예 한 마디 합니다. '얘들아, 너희들 아빠가 어디 계신지 지금 알고는 있는거니'.

 

 

 

무량수(無量壽) 무량광(無量光)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재를 모시는 정토원 수광전 입구 석탑에 적혀있더군요.

 

불멸의 생명, 끝없는 광명, 시간과 공간의 무한한 도리를 깨치셨다는 아미타 부처님. 이틀 후 49재를 마치면 노짱님은 아미타 부처님이 계신 정토로 왕생하신다지요.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가장 아팠던 당신의 글입니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시는 것, 책 읽고 글 쓰고 끝없이 토론하는 일. 노짱님, 이제 그곳에서 편안하게 책도 읽고 글도 쓰십시오. 그곳에 계신다는 부처님, 예수님과 함께 좋아하는 토론도 마음껏 하십시오.

 

다만, 만약 저에게 아미타 부처님이 있고 예수님이 있다면... 그분은 노짱님이라는 것만 기억해 주십시오.

 

'그날' 봉하에서, '이제 우리는 뭐하죠?' 또 한 번 그분의 입을 빌어 중얼거리자 누가 그러더군요. '이제 다시 거리로 나올 일은 없겠지'. 그랬습니다. 당신과 함께 했던 그 길고 고단했던 여정을 드디어 마쳤다. 희망과 고난의 유일무이한 드라마가 지금 막 끝났다. 다 이루었지만 끝은 '비극'이었다. 다 끝났다. 에필로그가 있다면 '복수' 뿐.

 

한 가지가 남더군요. 지금까지도 완성하지 못한 답, '왜 그러셨을까?'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다는 당신에게 감히 어떤 글도 쓸 수 없었습니다. 어떤 아름다운 시와 노래를 당신에게 바친들 이제는 당신에게 들리지 않는다 생각하니 아무런 의미도 없었습니다. '왜 그러셨을까'를 모르기에 당신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러나 그럴수록 '왜 그러셨을까'는 깊어만 갔습니다. 결국 '이제 우리는 뭐하죠'로 돌아오는.

 

500만을 넘어섰다는 '상주'들의 정체를 모르겠는 것도 매한가지였습니다. '저들은 누구야? 도대체 어디에 있던 사람들이지?' 솔직히 고마움보다는 야속함이었습니다.

 

또 한 분의 대통령이 말씀하십니다. 당신은 저승에서 '깨어있는 시민'과 함께, 나는 이승에서 '행동하는 양심'과 함께 하십시다. 우리들보고는... 하다 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이라도 하랍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당신의 자리에 남기신 당신의 마지막 말입니다.

 

6재 봉하에서 만났던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깨어있는 시민은 많았지만 죽었다 깨나도 조직은 못하더랍니다. 돌이켜보니 정말 시민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무장한 시민군을 보지는 못했다가 맞아 보입니다. 그래서 이리 된 것이겠죠.

 

묘역을 꾸미려면 이제 비가 그만 와야 하는데... 아직 덜 꾸며져서 처음에는 많이 쓸쓸해 보일텐데... 한참을 걱정하던 그분이 또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뭐하냐,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구'. 어떻게 한들... 산 자가 스스로를 위로하는 '예'일 뿐.

 

많은 분들이 또 말씀하십니다. 역사를 쓰라고 합니다. '왜 그러셨을까'에 대한 답을 찾는 길일까요. 그렇게 하는 것이 최소한... 이 원망, 미안함, 고마움, 서러움, 답답함, 야속함, 복수심을 다스리는 것은 될까요.

 

노무현의 역사를 쓰고 노무현 후손들의 역사를 쓰는 것, 지금 불편하게 누워계시는 당신을 일으켜 드리는 일이 맞는지요. 꼭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제대로 해보지는 못했던 시민군의 무기를 진짜 만들어 보는 것, 복수를 향한 가장 빠른 길이 맞는지요.

 

'강물은 굽이쳐 흐르지만 결국은 바다로 갑니다'. 노짱님이 우리에게 주신 그 말이 당신과 우리의 드라마를 끝나도 끝나지 못하게 하고 있음을 아십니까. 그렇지만, 당신 없이 그 길을 가겠다 하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공허하고 또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는 아십니까.

 

노짱님, 이틀 후면 당신을 보내드리러 또 그곳에 갑니다. 잘 보내드릴 수 있다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당신에게 다녀오는 길 그 마지막 여정에 어떻게든 한 번이라도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요.

 

듣고 싶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노짱님.

 

 

 

 
   

노짱, 49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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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어쩌면 저의 마음과 똑같은지 놀랄 따름이에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지난 6일 저도 봉하 다녀왔습니다.
산 사람은 산다는 말에 죄의식을 느끼는 나날입니다.
09-07-08

무극이아빠  

그렇습니다. 님께서는 '그저' 계시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언제나 벅찬 행복이셨습니다.
이틀밖에 안남았는데... 여전히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없습니다.
09-07-08

부세쳐  

새벽편지님 반갑습니다
님의 열정과 정성으로 다져진 이 광장이 다소나마 그분을 기리는데
좋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09-07-08

노르웨이숲  

저도 맘의 준비가 안 되었는데,

그 날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자꾸 눈물만 흐르는데
09-07-08

말야  

댓글을 몇번이나 썼다가 지웁니다.

어떤말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말을 해드릴수 있을까요..

그저.. 듣고 싶습니다..보고 싶습니다..
09-07-08

와인한잔  

새벽편지님 연화장에서 너무 힘들어 하시는 모습~~
힘드시겠지만 이젠 기운을 차려보세요...^^
09-07-08

김란희  

아직도 많이슬프고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산자의 외면할수없는 현실이 버겁기만합니다.
10일날 49제마치고 돌아오는 그길에 그 그리움과
슬픔을 어떻게 스스로 다스려야할지 벌써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모두가 다 같은 마음이겠지요.
09-07-08

nolza  

계속 다잡다가 오늘 기어이 이 글에 엉엉 소리내어 울게 되는군요. ㅠㅠ
09-07-08

보리문뒤  

깨어있는 시민은 많이 있으나 무장한 시민군은 없다--바로 이겁니다...
아무리 가치를 외치고 원칙을 지키자고 울부짖어도...
조직된 힘이 없이는 저 단단하게 뭉쳐진 이기적인 기득권 조직들을 이겨낼 재주가 없는 것이지요...

그 무장한 시민조직을 꾸릴 능력을 가지지 못하면
우리 모두는 노짱의 죽음을 헛되게 하고 말 것입니다.
또한번 죄를 짓고 마는 꼴이지요..ㅠㅠ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09-07-08

갈물  

아직도 사실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사실일 것 같습니다.
사실로 인정한 다음이 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당신이 계실 때는, 그쪽을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했는데,
그저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힘에 겨웠는데..
행여나 당신을 두번 죽게 만드는 일이 일어나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두렵습니다.
09-07-08

제로나인  

님~~~하!!!!
09-07-08

기억ㆀ  

사실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요,
거짓말같고, 영화같고, 그러다 이 현실이 악몽이길 바라곤 하죠..
09-07-08

김성현  

그의 부재가 새삼 마음 깊이 느껴집니다. 49재가 오히려 두렵기만 하구요...
09-07-08

그림자정부  

이 글 읽고 또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09-07-08

아침  

같은 마음입니다.
500만 추모객이 고맙기보다 야속함이 컸습니다.
그 분은 없는데 어쩌란 말입니까?
눈물이 마르지 않는 까닭입니다.
영원히 마음속에 살아 계실 우리의 나의 대통령님...
09-07-08

시적모험  

T.T ...
09-07-08

key아저씨.  

저는 49재 때 까지만 슬퍼할 겁니다...

그다음날 부터는 할일이 많아서 슬퍼할 시간이 없을 것 같군요...

왜냐하면 ....깨어있는 시민 되기 위해서 노력하려면요...
09-07-08

반갑습니다  

늘 새벽편지님을 존경하고 있습니다...유시민 대통령을 잘 보필해 주시기를 빕니다...
09-07-08

아랑아빠  

...
09-07-08

법학도  

와불이라 특이하군요.
결가부좌를 한 상태의 와불...
꽉 묶인 결가부좌는 벼락이 떨어져도 부서지지 않는 돌과 같은 의지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 분의 한 결 같은 태도가 느껴지는 듯한 분위기네요.

새벽편지 님 힘내시고요.
다시 바람이 불 그 날을 기다리면서 저도 저의 공부를 열심히 진행하렵니다.
09-07-08

루키  

새벽편지님 힘내세요....
09-07-08

시원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는데.......
점점 보내드릴 시간은 다가오고 있네요
내마음 깊은곳부터 그분으로 가득채워봅니다
떠나는 님이여 슬퍼마세요
당신은 죽어도 죽은게 아닙니다
우리들 가슴속에 영원히 꺼지지않는 횃불이 될겁니다
09-07-09

우물정  

눈물납니다.
저 정겨운 풍경과 글 마음자리.
새벽편지님 고맙습니다. 힘 내세요!
09-07-09

연어처럼  

어휴...어휴...
09-07-09

외길  

우린.. 이제 뭐하죠?
듣고싶습니다
보고싶습니다
09-07-09

한결가치  

언제쯤이면 저 정겨운 풍경을 보면서
가슴이 아리지 않을까요.......ㅜ.ㅜ.
09-07-09

하니  

새벽편지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제는 자주 뵈야죠. 그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입니다.

조직된 시민의 힘 말입니다.
09-07-09

금일로  

이젠 '복수'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강했지만 하염없이 약했던 자신을 다잡으면서...
09-07-09

감자호크  

난 매일 하늘을 보며 노짱님과 대화를 합니다.
내 마음속에..그리고 내 시야에 항상 존재하는 노짱님이 있어 외롭지 않으려고요.

새벽님도 힘내시고.....
그리고 반/드/시/ 이 동력을 조직으로 만들어 복수합시다
09-07-09

보헤미안(노짱1)  

업프러져 울기만할뿐 주저앉아 가슴앓이만할뿐 판단도 행동도 못하는 여리고 무약한백성들 ㅠㅠ
09-07-09

우석이어멈  

눈물많으신 우리 노짱님
이 글읽으시고..
잠시 잠깐 5월23일의 행동을 후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슬퍼하고 애석해하는지 알고 계시겠죠?
그래도 마음 추스려서..
내일 잘 보내드리고..
무장한 시민들이 꼬~~옥 당한만큼만 복수해주시게요...
09-07-09

초록뱀  

반드시 복수 합시다..!!

이 인규 이 인간도 처리 합시다.
09-07-09

bun0917  

난 아직도 보내드릴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나의 마음은
노무현으로 가득가득 차 있는데

왜 그리하셨을까?
그들이 한 없이 미워집니다.

하늘이시여~~~
우리의 님을 잘 부탁드립니다.
......................................................................................................
09-07-09

묵향의 시  

휴우.. 정말 막막하고 오리무중입니다.
어떻게 이 어두움을 헤쳐나가야 할지.

무딘 칼이라도 어디서 구해야 하며
구한 무딘 칼을 어떻게 갈아야 할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숨기고 있다가
언제 꺼내어 휘둘러야 할지.
그리고 내 등 뒤는 누굴 믿고 맡겨야 하는지

어르신들, 선배님들, 알려주십시오.
09-07-09

프리맨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이제 살아남은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여기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것같습니다...
09-07-09

앗싸아  

계셔야 할 단 한 분만 계시지 않은 곳..
숨어있던 500만중에 한사람 이었습니다.
죄책감에 시달리고 자책하고 있다가
깨어있는시민군이 되려고 합니다.
09-07-09

안양시민사랑  

마음만 가지고 안됩니다. 온라인에서 오프상태로 나와야 합니다. 보수가 만드는 대한민국이 우리 민주주의가 그리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합니다
09-07-09

허공에의 질주  

또 다시 먹먹해집니다.
믿어지지도 믿고 싶지도 않은 그의 '부재'.

우리의 마음 속에 영원히 살아계실거라고 다짐하듯 새겨봐도
안타깝고 그리운 마음 가눌 길은 없습니다.
너무도 아까운 사람.... 그리 가게 해선 안되었는데...
이제 어찌할까요, 우리.
서로 다른 해답으로 삷을 살아갈지언정
그를 아끼고 그리워하고 기리는 마음만은 하나였음 합니다.

내일은 참 힘들 것 같습니다...
09-07-09

활화산  

그 야속한 500만 추모객 중 하나가 바로 접니다.
그래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노사모처럼
지지하고 응원하고 행동하고 맘껏 사랑했더라면
대통령님의 서거에 가슴 터질 듯 아프기는 했어도,
죄책감에 몸부림치지는 않았을텐데요.

돌이킬 수 없는 시간들 속에서
대통령님을 위해 한 일이라고는
탄핵 정국 때 촛불들고 광장으로 나간 일 밖에 없네요.
그것도 어찌 보면 대통령을 위했다기 보다는,
나 자신의 양심을 속일 수 없어, 나를 위해 한 일이었지만요.

투표권을 얻고 난 후 10년 이상을 민노당을 지지해 온 나였기에
노대통령님을 내 손으로 뽑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두 달 가까이 슬픔에 젖고 가슴이 아픈 내 자신이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뒤늦게 땅을 칩니다 .
뒤늦게 통곡을 합니다.

늦었지만,
아주 끝난 건 아니라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누군가가 다독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으로 고백해 봅니다.
대통령님을 지켜오신 여러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09-07-10

아(름다운)세(상)  

또 다시 묻고 싶네요...누가 ???왜???
우리의 대통령을 그렇게...이렇게...보내시나요.
...비석이... 무거운데...일어나시려면......너무 무거워 힘드실텐데....
이제 정녕 가시나요...아니죠....언제나 제곁에 우리곁에 머물러 주세요.
아무것도 한거없이... 이렇게 눈물나게 아프고 또 아픈데...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뭐 같은 정부에 분노를 넘어 ....
惡..밖에 안남습니다.
안장식... 이 고귀한 날 막말은 못하고...
.....................................
...사랑합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부디 ...부디... 저 편에선 행복하세요...
잊지 않겠습니다.
대통령도 ...측근도...
언젠가 하나되는 그날을....
09-07-10

나쯔  

바람이 되어 돌아오소서.. 내님..
09-07-10

슬픈늑대  

님께서 댓글을 달게 하시는군요.
생각은 있으되 말로 글로 풀어낼 재주가 없는 안타까움을
님께서 이렇게 술술 풀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왜?
저도 궁금합니다.
운명?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조선건국 600년이래 권력에 맞서 싸웠던 사람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고 그 가족들은 패가망신 하였다."
누군가에 의한 타살이 되겠군요....
복수?
해야지요.

거듭 감사드립니다.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이제 그만 눈물은 거두세요......
09-07-11

찬이아빠다  

새벽님,
글이 안보이기에 걱정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압니까?
그렇다고 전화해보기도 그렇고....
너무 반가워서 회원 가입했습니다.
노짱님 계신데 시민광장 가입하기도 뭐해서 가입 안하고 지금까지 왔는데, 새벽님 글 보니 너무 반가운 마음에 가입합니다.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 세월을 보내면서 겪는것이 님이 지내신 날들의 천분의 일일까? 천만분의 일일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시간을 낼 수 있을 때 새벽님 보러 서울 한번 올라갈께요..


힘 냅시다..

82년에 만난 오래된 벗 드림
09-07-11

더불어함께  

저도 오늘 새벽에 다녀왔습니다.
와이프와 애를 데리고 가느라 인원이 많지 않은 날을 잡아서 갔습니다.
새벽에 도착하여 노짱님 영정모습과 안치된 모습을 뵈니 마음이 뭉클해지더군요...
그토록 생전에 찾아 뵙고 막걸리 한 잔 따라 달라고 조르고 싶었는데...
09-07-11

사람은가고  

쳐다보면눈물나고 생각하면 또 눈물나고 님의가슴아프듯 한가지입니다. 참사람들많습디다 그사람들 때되면 어디를갔는지... 시민각성,조직된힘..민주주의보루.. 힘든일이겠죠 그래서 남은이들에게 숙제로남긴것은 아닐런지... 노짱님 그립습니다.
09-07-23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2018~22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2 태목(최두한) 18-08-06 0 0 85376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206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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