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이제는아프지 않는 나의 캡틴, 평안하소서
구축함 | 2009-07-13 09:37:37 | 조회 5186 인쇄하기
http://blog.usimin.co.kr/39394     


트위터 페이스북

이제는 아프지 않은 나의 캡틴, 평안하소서

김정란,   출처:오마이뉴스

 

사진 출처 오마이뉴스 ⓒ 유성호기자

 

나에게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인연은 별로 없다. 너댓 차례 만났던 것이 전부였다. 내가 그를 처음 눈여겨보기 시작했던 것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5공 청문회 때였다. 그때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가 의분에 가득찬 정의로운 사람일 뿐 아니라, 매우 지성적이고 논리적인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 나는 우리 나라 국회의원들의 낮은 수준에 절망하고 있었으므로, 그의 등장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나는 "우와, 웬일이니, 올바르고 똑똑한 국회의원도 있네"라고 생각했다. 그가 증인들을 몰아붙이는 솜씨는 대단했다. 명쾌한 단문의 질문들. 논리적으로 꼼짝 못하도록 치밀한 틀을 짜는 기술. "대단하다. 저 사람 누구지?"

 

정치인 노무현은 그렇게 처음으로 나에게 "올바르고 똑똑한 국회의원"으로 각인되었다. 그것은 그를 처음으로 직접 만났던 자리에서도 나에게 남겨진 인상이었다. 그가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기 전에, 월간 <Win>에서 차세대 주자들을 시리즈로 인터뷰하는 기획이 있었는데, 그때 노무현이 제1 주자로 선택되었고, 나는 그 인터뷰 자리에 패널의 한 사람으로 참석했었다. 그는 교수들이 던지는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했다. 상당히 완비된 매뉴얼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언제나 절대 운명 앞에 홀로 섰던 그, 노무현

 

그를 두 번째로 만났던 것은 부산 어디에선가였던 것 같다. 지나가는 길에 그의 모습을 보았고, 그냥 수인사 정도를 나누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세 번째 만남은 상지대학교에서였다. 그때 우리 학교에서는 국민의 정부 정책 토론회가 열렸었는데, 당시의 기라성같은 정치인들 여러 명이 참석했었다. 교수 한 사람이 발제를 하고, 그 발제에 대해 정치인들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때 노무현은 열 댓 페이지에 해당하는 교수의 긴 발제문을 단 몇 줄로 명쾌하게 요약한 뒤에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이런 저런 수사를 늘어놓으며 다른 정치인들을 경계하면서, 자기를 알리기 위해 정치적 발언을 하는 다른 정치인들과는 달리, 그는 군더더기 없이 바로 핵심으로 들어갔다. 역시 "무섭게 똑똑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아주 쿨하고 페어하다는 느낌. "음, 깔끔한 실무형이군. 게임 룰을 아는 사람이야. 정치적 췌사가 없다. 무지 마음에 드네. 저 사람 대통령 되면 좋겠다. 그런데 민주당 경선을 통과할 수 있을까."

 

그때부터 그는 나에게 합리성의 아이콘 같은 것이 되었다. 그는 기적처럼 민주당 경선을 통과했다. 2002년에 나는 파리에서 안식년을 보냈다. 파리 교외 낭테르의 한 조그만 방에 앉아서 인터넷을 껴안고 살았다. 프랑스의 인터넷은 느리고 자주 끊겼다. 게다가 시간 차 때문에 밤낮이 뒤집힌 생활을 해야 했다. 그래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광주 경선 때는 혼자서 소리치고 악악대고 펄쩍펄쩍 뛰고 난리를 쳤다. 정말 기적이 일어났던 것이다.

 

나는 9월쯤 귀국했다. 그리고 누구나 다 아는 난리법석이 벌어졌다. 한심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그를 흔들어대면서, 정몽준에게 추파를 던졌다. 그리고 이어진 아슬아슬한 후보단일화 드라마. 노무현이 정몽준의 무리한 요구를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간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노무현은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그대로 다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는 던져야 할 때, 과감하게 던진다. 그러는 그의 태도를 두고 사람들은 승부사적 기질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것이 그의 진정한 '실존적 투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는 어떤 순간, 운명 앞에 단독자로 선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그 뒤에는 절대의 운명 앞에 홀로 서는 것이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을 그보다 더 잘 이해하고 실천한 정치인은 없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지성적이었던 사람

 

그는 꼼수를 쓴 적이 없다. 꼼수 외에는 아무것도 쓸 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그의 행위는 최고수의 고단수로 보일 것이다. 그들은 운명 앞에 한 번도 벌거벗고 서 본 적이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을 자신의 유불리의 관점에서 파악하는 자들은 노무현이 내리는 결정 앞에서 판판이 나가 떨어진다. 탄핵 사태 때에도 탄핵을 시도했던 자들은 민심의 역풍을 맞자, 노무현이 탄핵을 유도했다고 법석을 떨어댔다. 노무현은 아닌 것을 아니라고 했을 뿐이다. 거기에는 아무 꼼수도 없다. 그는 승리하기 위해서 잔머리를 쓰지 않는다. 그래서 잔머리를 쓰는 자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그의 '실존적 투기' 앞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난 다음에는 개혁당 창당식 때 그를 보았다. 내 바로 옆 자리에 그가 앉게 되었는데, 나는 카메라가 따라붙는 것이 싫어서, 딴 사람을 그 자리로 밀어넣었다. 그리고 그의 옆 옆 자리에 앉았다.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노무현이 문성근의 열정적인 연설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던 그 유명한 장면에서 카메라에 잡힐 뻔했다. 그리고 그가 대통령이 된 후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임명장 수여식 때, 그리고 그의 임기 말에 안동에서 열린 균형위 세미나 때 그를 보았다. 그날 머리가 엉망이어서 베레모를 쓰고 갔는데, 악수할 때 방싯 웃으며 "어, 모자를 쓰셨군요. 잘 어울리네요"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 따뜻한 손, 부드러운 미소, 그리고 그 뒤로 엷게 비치는 어떤 깊은 피로감과 쓸쓸함. 그것이 그를 만난 마지막이었다. 나는 씩씩하게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을 오래 지켜보았다.  

 

5년 내내 기득권 세력에게 물어뜯기고,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서조차 왕따당했던 대통령. 대통령이면서도 세상의 모든 모욕을 다 겪어야 했던 사람. 그렇게 얻어맞고 수모를 당하면서도 한 번도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권력을 사유화하지 않았던 사람. 미련곰탱이 원칙주의자. 그러나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지성적이었던 사람. 이 희귀한 정치인은 나에게 누구였을까?

 

그가 봉하마을로 내려간 뒤, 그를 보겠다고 달려가는 사람들 곁에 있는 그를 보는 것이 참 좋았다. 그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이나 불려 나오면서도 늘 웃었다. 어이구, 이 양반 대통령 그만둔 게 어지간히 좋은 모양이네. 이른 바 '노간지'로 불리는 사진들을 꼬박꼬박 챙겨보면서 나는 행복했다. 그가 더 이상 사악한 혓바닥으로 무장한 저 잔인한 기득권 세력과 조중동에게 시달리지 않는 것이 좋았다. 그가 자연 안에서 그 특유의 어린아이같은 천진함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는 것에 안심했다. 때로는 그를 찾아가는 사람들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대통령이 너무나 피곤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광객들이 어지간히 빠지면 한 번 찾아가리라, 했었는데… 그랬었는데….

  

 

그가 간 뒤, 내장에서까지 핏물이 쏟아져 나오다

 

그가 가고 난 뒤, 나는 프랑스인들이 "내장적 슬픔"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떤 감정인지 비로소 이해했다. 온몸이 울다 못해서, 내장에서까지 핏물이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었다. 이곳 저곳에서 추도사를 써달라고 했지만, 도저히 쓸 수가 없어서 거절했다. 아마 앞으로도 아주 오랫동안 추도문 같은 것은 쓸 수 없을 것 같다. 그의 죽음이 객관화되지 않는다. 그날 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진 것은 노무현이 아니다. 그날 죽은 것은 나다. 내가 죽은 것이다. 나는 그와 함께 모욕당하고, 그와 함께 절망하고, 그와 함께 바위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허공으로 몸을 던졌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 나는 길게 길렀던 머리를 짧게 잘랐다. 무엇인가 견딜 수가 없었다. 그리곤 이상한 느낌이 엄습했다. 매일처럼 모욕당하는 느낌.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면, 내 얼굴 위로 역하고 끈적거리는 침 같은 것이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 그 느낌은 노무현 대통령을 둘러싸고 이른 바 박연차 게이트가 보도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점점 더 심해졌다. 아침마다 얼굴에 떨어져 있는 그 역한 침은 점점더 끈적거리는 것으로 변했다. 나중에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참을 수 없는 모욕감. 가슴이 벌벌 떨리고, 숨이 가빠졌다.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말인가. 대체 이 사람을 어디까지 모욕해야 저들의 잔인한  욕망이 가라앉을까. 나는 울부짖었다. "주여, 대체 언제까지니이까?"

 

나는 한순간도 노무현 대통령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그 같은 사람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와 같은 기질의 소유자들은 굉장히 높은 자존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 세상의 그 무엇도 그들이 설정한 존재의 절대 기준을 충족시키기 못한다. 그런 사람들은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서 거짓말 같은 것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존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비루하게 거짓말을 하고 살아남느니, 차라리 죽는 길을 택한다. 만일 문제가 자신 하나에 관계된 것이었다면, 노무현은 끝까지 싸웠을 것이다. 그러나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이 자신 때문에 온갖 고통을 겪는 것은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는 그가 살아 있는 한, 저 잔인한 자들이 온갖 방법으로 그와 그의 주변에 가하는 모욕은 끝나지 않을 것이며, 결국 법적으로 승리하더라도, 그들이 그의 피를 다 빨아먹은 뒤에, 그에게 남겨질 것은 남루한 육신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들이 더 이상 추악한 송곳니를 드러내지 못하도록 해야 했다. 그들에게서 노무현이라는 먹잇감을 빼앗아야 했다. 그의 죽음의 외적 형식은 자결이지만, 그 내용은 타살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검찰과 언론이 그의 목덜미에 송곳니를 박고 피를 빨아먹었다. 그에게는 바위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몸을 던질 힘 밖에는 남아 있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힘을 다해서 바위 위로 올라갔다.

 

 

노무현 존재 자체가 악몽이었던, 뻔뻔한 에일리언들

 

모든 언론이 와글와글 그를 모욕하고 있던 무렵 어느 날 밤에 나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파리한 얼굴을 한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이 보였다. 그가 힘없이 입을 달싹이며 뭐라고 말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거렸다. "노무현이 죽었대." 검은 바람이 소용돌이치며 불었다. 그리고 나뭇잎들이 갑자기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차가운 냉기가 훅, 하고 느껴졌다. 나는 꿈의 냉기에 놀라 오밤중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다. 눈 앞의 어둠이 스멀거리며 내 몸을 에워쌌다.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던 것 같다. "어쩌면 그 양반이 이 사악한 자들의 손아귀를 벗어나는 일은 그 방법 밖에 없는 걸까?" 그리곤 그 꿈을 잊어 버렸었다. 그런데 2009년 5월 23일 새벽에….

 

그런데 과연 노무현은 대통령이었던가? 오세훈 서울 시장을 위시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연설을 하러 국회의사당에 들어갔을 때, 오만한 자세로 삐딱하게 앉아서 일어서지조차 않았다. 그들은 있는대로 건방진 포즈를 취하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경멸감을 숨기려 들지 않았다.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에게 이런 무례한 행동을 하는 나라는 천지 간에 대한민국 밖에는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과 조중동은 그들이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한나라당은 소위 연극이라는 형식으로 온갖 천박한 욕지거리로 그를 모욕했다. 그들은 노무현을 증오하고 모욕하는 것이 그들의 존재이유인 것처럼 굴었다. 그 모욕은 노무현 대통령의 5년 임기 내내 끊이지 않았다. 처음에 컬럼 등에서 노무현을 옹호하던 나도 나중에는 지쳐 빠졌다. 상대방은 뻔뻔함을 무기로 가지는 에일리언들이다.

 

그들에게는 논리도 철학도 영혼도 없다. 단지 자신에게 유리하기만 하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고, 천연덕스럽게 말을 바꾸고, 자신의 잘못을 상대방에게 뒤집어씌운다. 불리하면 "빨갱이"라고 악을 쓰면 그만이다. 논리도, 양식(良識)에의 호소도 아무 소용도 없다. 그들에게 유일한 진리는 '나의 이익'이다. 그것을 건드리는 자는 모두 잔인하게 밟아 죽인다.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라는 사실은 그들에게 조금도 중요하지 않다. 그들에게 노무현은 대통령이 아니었다. 단지  처치해야 할 적이었을 뿐이다. 그들은 이를 드러내고 5년 내내 노무현을 물어뜯었고, 그리고 퇴임 후에도 물어뜯어 결국은 죽여 버렸다. 도덕적인 노무현의 존재 자체가 그들에게는 악몽이었기 때문이다. 그에게 부도덕의 굴레를 뒤집어 씌워 죽여야 했다. 가능한 한 그를 더러운 존재로 만들어야 했다.

 

 

대통령에게 "까불었다"고 하는, 대한민국 보수 언론

 

역사에 길이 남을 <중앙일보> 논설위원 정진홍의 칼럼은, 노무현을 더럽히고 싶다는 강박관념을 발작적인 방식으로 드러낸다.

 

"(박연차가) 돈이 아니라 똥을 지천으로 뿌리고 다녔다(...) 그 똥을 먹고 자신의 얼굴에 쳐바르고 온몸 전체에 뒤집어쓴 사람들이 지난 시절 이 나라의 대통령이었고 그 부인이었으며 그 아들이었다." - <중앙일보> 2009년 4월 11일자

내가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지만, "똥"이라는 말이 신문 칼럼에 등장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일 것이다. 우아한 포즈를 취하기를 즐기는 기득권 지식인이 이렇게 참지 못하고 격하고 천박한 언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모든 언어는 무의식의 그림자를 가지고 있다. 정진홍을 위시한 기득권 세력은 그 동안 깨끗한 노무현 때문에 자기가 "똥묻은 자"처럼 느껴졌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정진홍 등은 원한에 사로잡혀 "똥"을 노무현에게 돌려주려고 한다. 그러나 그 시도는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정진홍은 이 칼럼으로 인해서 영원히 "똥을 뒤집어쓴" 채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기 때문이다.

 

노무현에게 가해진 집단 린치의 원인은 역시 역사에 길이 남을 <조선일보> 김대중 논설위원의 칼럼에서 웅변적으로 드러난다. 그는 "어쩌면 노씨와 그의 사람들이 지금 당하고 있는 정도는 노씨 등이 너무 까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조선일보 2009년 3월 30일 자)"라고 쓴다.

 

안 까불었으면, 즉, 그들에게 투항하고 고분고분 말을 들으며 그들의 곳간을 채워주는 머슴 노릇이나 했으면 그렇게 심하게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너무 까불었다. 즉 주제넘게 기득권의 이익을 위협하면서 공동체의 선을 위해 사회를 재편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 나라 기득권 세력의 최고 브레인 중 한 사람인 <조선일보> 김씨는 "까불었다"는 지극히 상스러운 표현을 쓰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이 표현의 천박함과 노골적인 계급성을 눈여겨 보라. 세계 어느 나라 칼럼에서 이런 표현이 사용되겠는가? 가히 역사적인 사설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이 당하고 있는 고통의 본질을 알려주고 싶어서 몸이 달아 있다.

 

"알았어? 네가 비리를 저질렀는지 안 저질렀는지 그건 사실 문제가 안돼. 그건 문제의 핵심이 아냐.  우리가 이명박이 저지른 비리를 문제삼던가? 우리 편은 얼마든지 비리를 저질러도 돼. 그건 우리 이익을 해치지 않거든. 본질적인 것은 네가 까불었다는 것, 즉, 우리의 기득권에 반기를 들었다는 거야. 너는 지금 그래서 고통당하고 있는 거야."

 

김씨는 그렇게 전직 대통령을 '노씨'라는 경멸적 호칭으로 부르면서, 노무현이 당하고 있는 모욕의 본질을 알려줌과 동시에 자신이 힘을 가진 로열 패밀리의 일원이라는 것을 과시한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김씨 등의 잔인한 가학적 욕망은 채워질 수 없게 되었다. 노무현은 그들에게서 먹이를 빼앗아 버린 것이다.

 

 

아직도 가슴을 후벼 파는 그의 마지막 한 마디

 

노무현에게 가해지는 집단 린치를 보면서 나는 우리 사회가 아직 중세기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을 했다. 노무현은 일국의 대통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우리 사회의 실질적인 영주들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광장으로 끌려나와 바퀴형에 처해진다. 그의 사지는 모든 사람이 보는 가운데 바퀴에 묶인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그의 몸에 침을 한 번씩 찍찍 뱉으며 지나간다.

 

검찰이 그의 피의사실이라고 줄줄이 흘렸던 것들 중에서 사실로 증명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람들은 팩트가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은 영주님들의 행동대원인 검찰이 말하는 그대로 노무현의 죄를 복창했다. 검찰은,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기관이며, 로열 패밀리의 중심 세력인 그들 조직의 개혁을 추진하려고 했던 노무현에게 당했던 창피를 복수하려는 듯, 최소한의 증거도 확보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질질 흘리며 잔인한 여론재판을 수행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던 날, 이층 창문에서 그를 내려다 보면서 활짝 웃고 있던 이인규, 홍만표 검사의 얼굴은 두고두고 역사에 남을 것이다. 사람들은 그 웃고 있는 잔인한 얼굴들을 형틀에 묶인 노무현의 고난과 함께 오래 오래 기억할 것이다.

 

나는 마지막 길을 나서는 노무현을 따라간다. 새벽 공기는 맑고 차다. 그는 경호원에게 담배가 있느냐고 묻고,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말한다. 이 말들이 발설된 시간대와 정황은 나중에 경호원의 초기 진술과는 다르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그가 그런 말을 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의 마지막 말이 가슴을 후벼 판다.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

 

우리는 그렇게 그를 모른 척 비껴 지나갔던 것은 아닐까. 그에게 다가가 그의 진실을 믿는다고, 사악한 혓바닥들의 거짓에 굴하지 말라고, 우리가 지켜 드리겠다고 말해야 했다. 우리는 그를 혼자 두고 "지나갔다" 그런데, 보라.

 

노무현은 "저기 지나가지" 않고, 그의 몸을 던져 "여기 온다". 영원히 온다.

 

그는 부엉이 바위 아래로 떨어져 내리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마음속, 깊은 영혼 속으로 뛰어내렸다. 우리는 부엉이 바위 아래로 달려가 울며 떨어지는 그의 몸을 받는다. 그는 상징이 되어 날아간다.

 

오, 세계는 얼마나 징조로 가득차 있는가. 그가 몸을 던진 부엉이 바위 옆에는 뱀 바위가, 그리고 그 옆에는 사자 바위가 있다.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의 새 부엉이는 어둠을 헤치며 날아오른다. 노무현은 시대의 마지막 어둠을 찢고 뱀의 혓바닥과 싸웠다. 그 옆에 사자가 버티고 있다. 노무현의 죽음에 통곡했던 수백만의 사람들, 그리고 여전히 봉하 마을로 모여드는 수많은 사람들이 흘린 눈물은 실로 눈부시게 피어나는 이성의 전조가 될 것이다.

 

상징 전통 안에서 사자는 대표적인 태양 동물이다. 그것은 주체의 눈부신 각성과 당당한 독립을 의미하는 힘찬 상징이다. 우리의 통곡은 노무현이 몸을 찢으며 맞서 싸웠던 저 밤의 뱀들의 저주를 이겨내는 빛의 포효가 될 것이다. 사자는 어느 날, 뱀을 제압하고 승리의 함성을 지를 것이다.

 

 

'그러나 더 이상 당신을 볼 수 없다는 것이 몸서리쳐집니다. 구멍가게에 앉아 손녀에게 쭈쭈바를 사주시면서, 행여 손녀의 손이 차가울까 봐 휴지로 돌돌 말아서 건네주던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 착한 사람을, 그 선한 미소와 어린아이같은 천진한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이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럽습니다.

 

당신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던 우리가 이제야 당신의 찢어진 몸을 쓰다듬고, 당신의 부서진 뼈를 맞추어 드립니다. 우리가 내장까지 떨리는 통곡으로 당신의 피를 씻어 드립니다. 다시는 몸을 받지 마소서. 다시는 사악한 자들이 당신을 물어뜯지 못하도록 윤회의 사슬 안으로 돌아오지 마소서.

 

굿바이 마이 캡틴, 나의 소중한 친구여. 당신과 한 시대를 살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영혼 안에 영원히 오는 분으로 살아 계십니다. 이제는 아프지 않은 나의 캡틴, 평안하소서, 옴 샨티 샨티.'

   

노무현
덧글쓰기 | 전체글 39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과천아줌마  

어제 오마이에서 읽고 정말 감동 받았어요. 내 마음과 정말 비슷하다 느끼면서..
우리 노짱에 대해 이 분처럼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
09-07-13

개나리  

동감임니다. 오늘도 또 한번 읽어봅니다.
09-07-13

mk  

어제밤 이글 읽고 정말 놀랐어요.
한마디로 외롭지가 않더군요...나와 똑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나는 할수 없는 수준의 글을 써주셨어요..
정말 감사하고 감격스러웠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09-07-13

제로나인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09-07-13

민시유  

고맙습니다.
짧은 혀와 얕은 지식만 한탄하고 있었는데,
제 마음을 당신의 글로써 확실하게 표현하게 해주시는군요.
꾸벅!!!
09-07-13

ㅎㅎ  

맨 마지막 사진 노건호씨 옆에 두분은 누구신가요?

아직 모르는게 많아서 궁금한 1인입니다. 무식한 것 같아 부끄럽지만 시민광장이기에...

오른쪽분은 늘 노대통령옆에 계셔서 궁금했었어요.
09-07-13

알아갈수록  

왼손을 잡고 계신 분은 항상 그림자처럼 노짱님을 경호했던 경호과장님이시고, 오른쪽 분은 비서관님이신 것으로 압니다.
09-07-13

하늘과 땅  

감사합니다... 좋은 글 소개시켜 주셨네요..
09-07-13

노르웨이숲  

대통령께선 "운명 앞에 단독자"셨습니다.

단 한 순간도 그렇지 않은 적이 없으셨지요.

김정란 교수님 탄핵때도 말씀 시원하게 해주시더니
좋은 글 감솨합니다.
09-07-13

서북벽의 돌매화  

가슴저리게 하는 글, 깊이 공감합니다.
09-07-13

시산서인  

언제쯤이면 이 내장적 슬픔이 잦아들까요???
09-07-13

서북벽의 돌매화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 ..... 매일처럼 모욕당하는 느낌, 내 얼굴 위로 역하고 끈적거리는 침 같은 것이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 그 느낌은 노무현 대통령을 둘러싸고 이른 바 박연차 게이트가 보도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점점 더 심해졌다. 아침마다 얼굴에 떨어져 있는 그 역한 침은 점점 더 끈적거리는 것으로 변했다.

-아, 이 부분, 내 안에 들어와 들여다본듯 그 상황이 너무나 정확합니다.
그리고 노통을 좋아하는 사람들 가슴은 뭔가 점점 더 불안해 갔지요. 어딘가에서 스물스물 역겨운 안개가 피어올랐고, 그 안개 속에서 괴물이 발자국 소리를 죽이면서 다가오고 있었고, 비열한 웃음을 흘리는 역겨운 소리가 들려오는듯도 했지요.
09-07-13

시민시우  

보고싶습니다
09-07-13

능금  

저도 이 글 읽고 공감 300% 였는데^^
이 곳에 올려놓으셨네요.
09-07-13

보헤미안(노짱1)  

당신의 백성이어서 행복했습니다.
09-07-13

지나가다  

읽다가 울고 갑니다. ㅠㅠ
09-07-13

나라  

아직도 숨쉬기 힘들도록 아프네요.
나의 캡틴 평안하소서...
09-07-13

촌삐가리  

언제쯤이면.....
언제쯤이면 이 한을 저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줄수 있을까요?
언제쯤이면 가슴속 이 응어리를 저들에게 풀수 있을까요?
언제쯤이면 저들에게....
.
.
아직 3년 하고도 반이나 남았는데....
09-07-13

충효인덕  

님과 함께 한 시대 안에 공존했음에 행복하더이다...

님의 미소를 님의 음성을
그리고 님의 정신을 흠모했음에 또한 행복하더이다...

안녕히 나의 님이시여~
09-07-13

아랑아빠  

고맙습니다.
09-07-13

김선수  

스스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간 성인이여
야수들의 공격으로 부엉이 바위아래 육신은 떨어졌으나
영혼은 날아올라 신의 반열에들었다.
대한민국민주공화국 민주주의 만세.
09-07-13

당희(당원희망)  

김정란선생님 감사합니다.
09-07-13

휘린  

좋은 글 감사합니다.
09-07-14

미르데  

김정란님 고맙습니다...
09-07-14

nolza  

오늘도 기어이 눈물...에효.
09-07-14

도미솔  

아이들이 묻네요. "엄마 또 울어요 ?"
09-07-14

산골나그네  

김정란님의 글 감사합니다. 선지자를 잃어버린 슬픔과 지키지못한 국민들의 어리석음에 대한 회한. 그리고 그를 핍박하여 순고한 혼마저 갉아먹고 굶주린 이리떼처럼 육신을 물어뜯어 사지에 등을 떠민 수구권력과 수구언론과 그하수인들.그리고 나혼자만 잘먹고 잘살면 이웃의 고통따윈 상관할바 아니라는 현대 사회의 극한 이기주의에 사리 분별력마져 사라져버려 로봇처럼 살아가는 사람아닌 사람들.자기가 사랑했던 국민들에게 마져 버려져 절망했을 그분.정말 미안합니다.잊지 않겠습니다.또다시 업드려 사죄합니다.
09-07-14

女友  

그저...감사합니다.
09-07-14

하니  

" 그날 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진 것은 노무현이 아니다.

그날 죽은 것은 나다. 내가 죽은 것이다.

나는 그와 함께 모욕당하고, 그와 함께 절망하고,

그와 함께 바위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허공으로 몸을 던졌다."

이 글에서 다시한번 눈물이 나는군요.

지난번 쓰신 <통곡은 포효가 될 것이다.>라는

글이 너무나도 좋기에 다소 길었지만

우리 강원도 강릉지역 <49재 추모문화제>에서

추도사로 강릉MBC 아나운서이고,

현재 강릉MBC 노조위원장님이신 김현수님께서

낭독을 해주셨습니다.

역시 전문가라서 더욱 더 사람들 가슴을 울리더군요.

김정란 교수님 감사합니다.
09-07-14

나무사랑  

--
09-07-14

허공에의 질주  

너무도 오랫만에 반가운 이름을 보고 냉큼 글을 읽다가 여전한 글 솜씨에 마음이 떨렸습니다.
90년대 중후반 조선일보를 반대하는 움직임에 적극 동참한 지식인이었고 그 시절 강준만 교수가 님의 글을 꼭 읽어 보라고 글을 통해 적극 추천하기에 김정란이란 사람의 책도 사고 관심도 가졌더랬죠. 냉철하면서도 영혼에 깊이 다가오는 님의 시선에 감동했었는데...
그 시절엔 조중동에 반대하는 운동이 시작단계였던터라 참으로 암담하게 느껴지는 현실이었는데.
노무현대통령을 잃은 지금, 오히려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되돌릴 수 있다면.......

'우리의 영혼 안에 영원히 오는 분, 이제는 아프지 않은 나의 캡틴!'
눈물이 납니다그려.
09-07-15

머라이거케리  

제 맘을 헤아린듯 속 시원하게 글 쓰셨네요

감사합니다

가슴이 저리고 아프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년이 어서 지나가길 바랄뿐입니다

현정부에 치가 떨리고 구역질이 나는데 얼른 시간이 지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09-07-16

함유  

김정란 선생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저 감사합니다...
09-07-16

지인  

공감 백배입니다.

우리를 일깨운 노무현 정신!

언제까지고 그 소중한 교훈이 우리 곁에 남아있었으면 합니다.
09-07-16

지인in분당  

공감 백배입니다.

우리를 일깨운 노무현 정신!

언제까지고 그 소중한 교훈이 우리 곁에 남아있었으면 합니다.
09-07-16

인동  

우리나라에서 몇안되는 아주 양심적인 교수중의 한분이죠 ㅎㅎ항상건강 하시구 좋은글 자주 올려주세요
09-07-17

유가이버  

서프에서 글 읽고 감동먹었는데.. 오늘 시민광장 들어와서 다시 스크랩합니다.. 교수님의 양심어린 글이 돈에 눈먼 지식자영업자들에게 따끔한 채찍이 되었으면 합니다~~
09-07-18

김정란교수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노짱님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을 알지만,,,
그분이 가셨다는 ,,다시는 이땅에서 뵐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이,,,,
가슴 밑바닥 까지 무너져 내리는 절망감을 다시금 안겨줍니다,,,

우리에게 흠모할 만한 무한 사랑과 존경을 드릴수 있는 지도자가 있었고 ,,,그분을 지지할수 있었다는 사실이 눈물나게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09-07-19

nawari  

감명깊게 읽었읍니다 우리역사에 개혁이 성공한 예가 없었지요
우리 모두의 잘못 입니다
조선시대의 걸출했던 개혁가 조광조의 죽음이 생각납니다
백성을 살려 보려했던 사상과 포부를 채 펴지도 못한채 기득권 보수세력에 의해
젊은 나이에 노통처럼 비명에 갔지요
백성의 민도가 수백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그때 수준인것 같아 까깝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았읍니다 수백만의 추모인파를 ..
그래서 우리는 희망과 용기를 갖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년배처럼 철저히 쇠뇌 받은 세대에게 님같은 분들이 있어 청량제가 됩니다
09-07-30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2018~22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2 태목(최두한) 18-08-06 0 0 85373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200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100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8778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3816
73614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저널리스트에서 말한 마지막 대목   1 김성현 26-08-25 0 0 9770
73613 데자뷰에 들렀습니다. 그 바보들이 그리워   3 시리우스리 26-08-04 3 0 7484
73612 말 같지도 않는 소리가 쏟아집니다. 세계시민김동주 26-07-21 0 0 7339
73611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8778
73610 화가난다 화가나......   2 정치판희망유시민 26-06-16 1 0 7006
73609 3월 9일 출석부   1 카라반 26-03-09 0 0 18299
73608 역적을 사랑하는 짐승 오월의햇살 25-06-03 0 0 37244
73607 [유시민 칼럼] 언론이 퍼뜨리는 정치적 독극물 njbora 25-02-04 0 0 52303
73606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100
73605 정치자금 천민 25-01-27 0 0 48414
73604 위험 천민 25-01-21 0 0 48126
73603 공공칠구공 천민 25-01-10 0 0 51764
73602 야ㅡㅡㅡㅡ 천민 25-01-09 0 0 51851
73601 막걸러낸 천민 25-01-09 0 0 51607
73600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200
73599 2024년 재정보고를 드리면서 태목(최두한) 24-12-29 2 0 36458
73598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3816
73597 2024년 12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209
73596 2024년 11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046
73595 2024년 10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5788
73594 2024년 9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2232
73593 2024년 8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7896
73592 2024년 7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746
73591 2024년 6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650
73590 2024.8.12 은행 배브장 24-08-12 0 0 40418
73589 시민광장 2024년 3월~5월 재정보고에 대하여 태목(최두한) 24-06-12 0 0 48925
73588 시민광장 2024년 5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486
73587 시민광장 2024년 4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372
73586 시민광장 2024년 3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390
73585 시민광장 유지 관리 방안을 올립니다.    4 태목(최두한) 24-03-15 0 0 41201
73584 시민광장 회원님들께 드리는 말씀 태목(최두한) 24-03-11 0 0 53200
73583 시민광장 2023년 ~ 2024년 2월 회계보고   태목(최두한) 24-03-11 1 0 42777
73582 오천원.....   3 njbora 24-02-04 2 0 58783
73581 잘살고 있는가? 수연빠덜 24-01-14 1 0 51303
73580 2024년 광명광장 신년회 후기   3 고소영 24-01-14 0 0 50381
73579 시민광장 대표선출 및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하여 의견주십시..   4 미스바 24-01-10 1 0 54502
73578 1월 9일 화요일 출석부 북청 24-01-09 2 0 53793
73577 경기광장 제16기 대표 당선자 공고   1 하늘파랑 23-12-27 1 0 51491
73576 제16기 경기광장 대표에출마하고자 합니다.   1 한티 23-12-25 1 0 42396
73575 2023년 광명광장 총회& 송년회 후기   2 고소영 23-12-25 0 0 40216
73574 2023 파주광장 송년회 결과   1 동현아빠 23-12-07 0 0 33491
73573 2023 파주광장 송년회 동현아빠 23-12-06 0 0 35466
73572 첨맘님이 보시는 민주당의 현주소는? 함만세 23-07-14 0 0 66922
73571 파주광장 정모 동현아빠 23-07-14 1 0 54484
73570 시민참여 진보신당 _ 기대 반 우려 반 함만세 23-07-08 0 0 53970
73569 추장관 인터뷰를 보고 나서 함만세 23-07-02 0 0 51839
73568 조국장관님 출마?   1 함만세 23-06-18 0 0 50344
73567 정의당 재창당 쇼   1 함만세 23-06-18 0 0 49510
73566 청년정치의 민낯 함만세 23-06-18 0 0 49730
73565 재정보고와 관려하여 소풍_시흥 23-04-24 0 0 53196
73564 이인규가 유시민 정치판으로 돌아오라고 판을 깔아주는데...   2 樂당소굴 23-03-17 0 1 72618
73563 양진수 회원 노동부지정 재해예방기관 설립 양진수 23-03-16 0 0 58394
73562 2023년 파주광장 첫정모   2 동현아빠 23-02-18 3 0 61378
73561 시민광장 2022년 10월~12월 재정보고    3 태목(최두한) 23-02-04 0 0 70236
73560 [알릴레오 북's 85회] 죽음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 아버지의..   1 김성현 23-01-02 0 0 93904
73559 창원시민광장 2022년 결산 및 정모 바다1 23-01-01 0 0 63237
12345678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