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입인사로 제 아이 일기를 올립니다 - 조중동에 상처받아 위로가 필요한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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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하고 싶었는데...
오늘은 과학 올림피아드 책을 샀다.
서예학원에서 수묵화를 그리고 오랜만에 ○○문고에 들렀다. 막 책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과학 올림피아드'가 눈에 띄었다. 그래서 한번 보았더니 생명, 지구, 에너지, 물질 편이 있었다.
난 꿈이 해부학자이니 생명편을 먼저 봤다. 분열, 번식, 콩나물과 식물의 굴광성, 곤충의 한살이 등 재미있는 게 많았다. 하지만 어려운 단어가 있어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지만 완벽히 이해를 못한 거지 거의 이해가 돼 걱정이 없다.
집에 가서 내 지갑을 봤더니 5000원밖에 없었다. 그래서 엄마가 5000원을 더 주셔서 ○○문고에서 생명편을 샀다. 집에 와서 설명을 읽고 문제를 풀고 있으니 과학·수학 올림피아드 시험 생각이 났다. '내가 올림피아드에 나갔으면 이 책을 보고 공부했겠지...' 하는 생각 말이다.
올림피아드 공지를 보고 난 엄청 들떴었다. '아싸!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아!' 하고 공지사항을 봤는데 소년조선일보가 주최한다는 걸 보고 모든 기대를 버렸다.
나도 조중동을 싫어하지만 아빠는 나의 몇 백 배는 넘게 온 몸이 치가 떨리시도록 미워하시고 싫어하신다. 그러니 온 기대를 버릴 수밖에... 엄마가 말씀하셨는데 역시나 안된다고 하셨다.
왜 이 올림피아드를 조선일보가 주최해서! 왜!? 왜!?
대신 아빠가 더 좋은 올림피아드를 나가게 해준다고 하셨다. 그것만으로도 난 아주 고맙다. 결국 난 못나가고 우○이, 세○이가 나가기로 했다. 너희들이 내 몫까지 잘하거라!!
크하하~ 아빠가 좋은 올림피아드를 알아보면 그땐 열심히 공부해서 상을 받을 것이다.
▲ 2007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청년필름의 '은하해방전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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