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말이 씨가 되어, 결국 그리 되었습니다.
잃어버린 10년.
제겐, 청춘에 매진하느라 정치엔 소원했던 기간입니다.
노무현을 알기 전까진 꽤 나쁜 선택도 많이 했었습니다.
내 자유가, 내 발언권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당시엔 몰랐기에.
경북에서 나서 대구에서 사는 제가, 제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늘 최종적으로 막히는 곳은 '아버지' 입니다.
그들은 아버지 세대. 아니 본인들의 아버지의 정치적 성향을 거부하지 못합니다.
마치 자신들의 아버지가 부정당하는 것과 같은 거부감을 드러냅니다.
치졸하기 그지없는 왜곡과 편견을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런 경우 제가 할 수 있는 최후의 발언은 '네가 직접 한번 알아봐' 가 답니다.
잃고 나서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으나. 고쳐서 더는 잃지 않을 수 있다면 이제라도 고쳐나가야 합니다.
직접 한번 알아보십시오.
우리의 오늘 날엔 어떤 역사적 희생들이 있어왔는가를. 우리 모두는,
노무현 대통령에겐 죄를 졌고, 김대중 대통령에겐 빚을 졌습니다.
잃어버린 십년. 이대로 잊을 순 없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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