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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유시민 | 2009-12-03 23:51:48 | 조회 3785 인쇄하기
http://blog.usimin.co.kr/4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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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직은 어린 17살 학생입니다.

 

오늘에야 엄마가 그렇게 읽어보라고 하시던 유시민님의 항소이유서를 읽었습니다.

 

엄마는 윗부분이 너무 인간적이고 참 감동스러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진달래는 벌써 시들었지만 아직 아카시아 꽃은 피기 전인 5월 어느 날, 눈부시게 밝은 햇살 아래 푸르러만 가던 교정에서, 처음 맛보는 매운 최루 가스와 걷잡을 수 없이 솟아나오던 눈물 너머로 머리채를 붙잡힌 채 끌려가던 여리디 여린 여학생의 모습을, 학생 회관의 후미진 구석에 숨어서 겁에 질린 가슴을 움켜쥔 채 보았던 것입니다. 그날 이후 모든 사물이 조금씩 다른 의미로 다가들기 시작했습니다.

 

기숙사 입구 전망대 아래에 교내 상주하던 전투 경찰들이 날마다 야구를 하는 바람에 그 자리만 하얗게 벗겨져 있던 잔디밭의 흉한 모습은 생각날 적마다 저릿해지는 가슴속 묵은 상처로 자리잡았습니다. 열여섯 꽃 같은 처녀가 매주일 60시간 이상을 일해서 버는 한달치 월급보다 더 많은 우리들의 하숙비가 부끄러워졌습니다. 맥주를 마시다가도, 예쁜 여학생과 고고 미팅을 하다가도 문득문득 나쁜 짓을 하다가 들킨 아이처럼 얼굴이 화끈거리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저는 위에 부분도 좋았지만 아래 부분이 더 좋은 듯 합니다. 이 부분이 저를 시민광장에 가입 할 수 있게 한 글귀였던 것 같습니다.

 

 

"빛나는 미래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 설레던 열아홉 살의 소년이 7년이 지난 지금 용서받을 수 없는 폭력배처럼 비난받게 된 것은 결코 온순한 소년이 포악한 청년으로 성장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 시대가 ‘가장 온순한 인간들 중에서 가장 열렬한 투사를 만들어 내는' 부정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많은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저는 약속드립니다. 시민광장이 없어지지 않는 한 제가 시민광장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감히 선배님들이라고 불러도 될 지 모르겠지만) 선배님들 잘 부탁드립니다.                 

                                     

지수엄마아들 박지수

   

덧글쓰기 | 전체글 37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만성  

저야말로 잘부탁드립니다
09-12-04

너를위하여  

조국의 미래를 책임질 젊다 못해 어린(?) 학생이
첨맘님께 관심갖고 함께 하겠다니 기쁘고 든든합니다.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재가 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09-12-04

까만달걀  

아.. 정말 지수엄마님이 부럽네요~
09-12-04

psychleon  

미래의 유권자 이시네요 ..
환영합니다 ..
09-12-04

사랑시  

우와, 역시 그 엄마에 그 아들!

지수엄마님이 요즘 게시판에 잘 안보이시던데...
사랑시가 안부 여쭙는다고 전해주세요.
09-12-04

뮬란  

댓글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진짜 멋지고...
환영해요~~~

잘 부탁해요~~~
09-12-04

천리마  

장한 아들을 두셔ㅆ네요... 나라의 동량으로 잘 키우십시요...
09-12-04

뚜버기  

박지수님의 가입을 환영합니다.

멋진 대한민국의 미래를 볼 수있게 해주어 감사드립니다.
09-12-04

그림자정부  

미래의 유시민님 !! 환영합니다..

글구요.. 우리 아이들도 부탁드려요.. ^^

지수엄마님 !!!! 부럽삼~~~
09-12-04

알럽써뉘  

두팔벌려 환영합니다... 참 좋은 어머니를 두셨네요!!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는것을 느낍니다..
09-12-04

동서통합  

님의 미래가 대한민국 미래입니다
대 환영합니다.
09-12-04

가시밭길  

감동적입니다,,우리의 미래는 결코 암울하기만 하지 않습니다.
09-12-04

EARTH  

와우!!
09-12-04

수곡댁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그래요~ 님은 진정한 대한민국의 미래이기에 오늘 저는 힘이 더 납니다.
그리고 멋지십니다~ 화이팅!!
09-12-04

정치판희망유시민  

자랑스런 아들을 두셨네여. 부럽사옵니다. ^^
09-12-04

미래의유시민  

시험기간이라 이제야 확인을 했습니다...
많은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좋은 격려의 말씀을 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순간 제가 시민광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다지 많거나 크지는 못할듯합니다.
그러나 미약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2년을 저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고있습니다.
그때는 저와 제 모든친구들도 어엿한 유권자가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분 한분 댓글을 달아드렸어야 하는건데 그러지 못한점 정말 죄송합니다.
09-12-05

개성소나무  

허 허 허... 허 허 허 허 허허......

고맙 습니다.
감사 합니다.

눈물이 나려 합니다.

학교에 다니시며,광장에 관심을 가지시는것이 쉽지만 않은데, 부모님도 대단하시네요. 제 기분이 뭐라 표현 하기가 힘들정도로 좋습니다.

제가 학창시절 가장 아쉬운 부분이 책을 가까이 하지 못하였다는 겁니다. 그시절로 돌아간다면을, 항상 상상 하면서, 요즘 책을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책 많이 접하시고요, 건강 하세요. 미래의유시민님이 좋은길을 걸을수 있도록 항상 신께 기도 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노원 광장에 가끔 오세요.^^**
09-12-05

정선사랑  

환영합니다. 그 나이에 항소이유서를 접하시다니 장하시고 부럽습니다.
09-12-05

박무  

어서오십시오.
대단하십니다. ^^
09-12-05

수사마  

와우!!!!!!!! 멋진 소년~~~~~~~~
이런 소년이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09-12-05

워싱턴불나방  

울 아들도 좀 읽으면 좋으려만. 그 어느 책보다 값진 글이지요. 청정의 세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09-12-05

양동이  

"빛나는 미래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 설레던 열아홉 살의 소년이 7년이 지난 지금 용서받을 수 없는 폭력배처럼 비난받게 된 것은 결코 온순한 소년이 포악한 청년으로 성장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 시대가 ‘가장 온순한 인간들 중에서 가장 열렬한 투사를 만들어 내는' 부정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귀에 감동받지 않아도 될 세상을 만들어야 했는데...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네요
09-12-05

風雲兒  

흠~~*^^*
09-12-05

헬레나**  

우리 딸아이와 같은 나이네요
신문 읽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사회적인 문제에 눈을 뜨고 있는 딸아이와
저도 많은 이야기 합니다.
참 대단한 학생이네요.
우리 딸아이도 학생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죠
09-12-05

황소  

울 아들도 16년후에 읽게 하면 어떤반응이 나올려나?
훌륭한 아들을 두셔서 행복하시겠습니다, 지수 엄마.
09-12-05

김게바라  

아름다운 청년!
09-12-05

발귀리  

당신이 진정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이란 말에 주인공이라도 손색이 없네여 환영합니다 ^^*
09-12-05

하윤  

나도 아들둘이 대학생인데 윗글을 쓴 학생의 생각과 비슷하기라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한의 젊은이들을 보면 대한민국의 앞날이 밝게 느껴집니다.^^*
09-12-05

한율아빠  

아름다운 가족!
09-12-06

이제다시  

읽다가 눈물이 핑 돌아서 애꿎은 손톱을 물어뜯었습니다.
지수엄마님. 행복하시겠어요..
미래의 유시민님. 현재의 유시민님처럼,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
09-12-06

시크한사과  

환영합니다. 잘부탁합니다. 미래의 유시민처럼 바르게 성장하길 바랍니다.
09-12-06

수맘  

우리딸도 저렇게 성장해줘야 할텐데...
잘 한번 키워 보겠습니다.
박지수!! 화이팅!!
09-12-06

광주싸나이  

지난 10여년간 어째 이상타 했습니다...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이렇게 쉽게 정착한다는것이...

극악무도하고 후안무치한 세력들과 버젓히 공존하며 마치 모든나라의 민주주의가 이런식으로
정착되는듯 너무 공허하고 허망한 평화속에 점점 정의가 사라지고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로
바뀌어가는것이 서글펐습니다...

맞습니다..진정한 민주주의는 쉽게 오는것이 아니죠....

모든 시민이 정의를 지향할때 비로소 진짜민주주의를 맞을 수 있겠죠....
후불제민주주의가 안타깝지만 어쩌겠습니까??
우리 아들딸들이 이렇게 대견하게 자라고 있으니 아직 우린 희망이 있습니다...

지수야...너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될께....사랑한다.... 지수엄마..좋겠수~~사랑스런딸을 둬서

광주에서...........
09-12-06

으라차차  

고맙습니다...
그리고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든든합니다.....
09-12-06

아랑아빠  

고맙습니다.
지수 어머니 든든하시겠어요. ^^
09-12-07

약간왼쪽  

읽은지 좀 됐는데,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ㅎ

지수 모친께선 좋으시겠습니다 ㅎ
09-12-07

늦둥이아빠  

어서와요

같이해서 반갑읍니다.그마음 영원하길 바랍니다.
0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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