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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일은 적벽대전 동남풍이 부는 날
김진표 | 2010-05-30 12:06:03 | 조회 3938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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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일은 적벽대전 동남풍이 부는 날

 

 

오우삼 감독의 영화 ‘적벽대전’.

‘하늘의 바람을 바꾸고, 물 위에 불을 일으킨’ 장면은 볼 때마다 감동입니다. 책으로 읽는 것이 깊은 울림을 준다면, 영화는 보다 실감나게, 요즘 아이들 말투를 빌리자면 ‘간지나게’ 재미로 다가옵니다.

 

요즘 저는 지방선거를 보면서 적벽대전을 떠올리곤 합니다. 이전에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데자뷰. 기시감(旣視感)을 느끼곤 합니다.

 

첫째, 조조의 100만 대군에 비해 수적 열세에 빠진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 지금 야권후보들이 처한 상황과 비슷해 보입니다. MB정권과 보수언론의 강고한 카르텔이 저의 눈엔 조조의 100만 대군처럼 보입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스캔들. 여당이 4대강 홍보를 하면 OK, 야당이 4대강 삽질 반대 목소리를 내면

선거법으로 KO시키려고 달려듭니다. 

 

둘째, 조조군에 유리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안보무능 정권의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군 통수권자’인 MB가 북풍으로 ‘안보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반도의 상황은 시계 제로. 전쟁 불사론을 외치는 남북의 치킨게임 때문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세계가 한반도를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환율은 치솟고,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출처: 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2' 한장면

 

 

다시 적벽대전. 이 이야기의 묘미는 어디에 있을까요?

저는 상황을 역전시키는 극적 반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빈 배로 10만개의 화살을 빼앗아오는 장면이 백미(白眉)라고 생각합니다. 볼 때마다 전율을 느낍니다.

 

위기(危機). 우리는 지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각종 언론이 여론조사 결과를 들이대며,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이 앞서고 있다고 ‘10만개의 화살’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실망하지 마십시오. 위기라는 말에는 기회(機會)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기가 곧 기회입니다. 여론조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론조사의 응답률이 현저히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북풍에 휩쓸려, 잔뜩 엎드려 ‘숨어있는 12%’의 야당 지지표가 있습니다.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아니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제갈량이 동남풍을 몰아오기 위해 하늘에 기원드리는 장면도 기억에 남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겠지만, 그 장면은 천시(天時)를 읽은 제갈량의 연기입니다. 제갈량의 뛰어난 점은 동남풍이 불어오는 시각을 알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지금 북풍한설이 몰아치고 있지만, 동남풍이 수도권으로 북상 중에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아성인 경남, 강원, 충남, 충북에서 MB심판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바람이 6월2일 수도권을 휩쓰는 동남풍이 될 것입니다. 천시보다 지리(地利)가 낫다고 합니다. 천시가 우리에게 있고, 한나라당의 아성이던 동남에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으니 지리 또한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적벽대전의 하이라이트. 연환계에 걸린 조조군을 화공(火攻)으로 무너뜨리는 장면입니다. 저는 북풍으로 인해 한나라당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연환계에 걸린 조조군’과 같은 처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화공을 시작할 때입니다. 똘똘 뭉쳐야 합니다. 천시․지리가 우리에게 있으니, 이제 인화(人和)가 필요합니다. MB 반대, 북풍 반대, 전쟁 반대. 평화세력이 지금 뭉쳐야 합니다. 촛불을 들어야 합니다. MB Out, 전쟁 반대의 불을 지펴야 합니다.

 

지금은 하늘의 바람을 바꾸고, 물 위에 불을 일으킬 때입니다. 6월 2일은 수도권에 적벽대전 동남풍이 부는 날이 될 것입니다.

 

경기도지사 야권단일후보 유시민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민주당 전 경기도지사 후보    


 

     

덧글쓰기 | 전체글 1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해월  

이번에 야권의 큰 지도자로 다시금 거듭나신 김진표님 지도자의 귀감을 보여준신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10-05-30

파사칼리아  

윈윈효과라는 게 이런거죠.

무조건 유시민 됩니다.......
10-05-30

응급의사  

감사합니다. 추천
10-05-30

머찐아빠  

걱정마세요. 서울에 친척들 많이 사는데 이번엔 전부 한명숙을 찍을거라 합니다. 분명 이깁니다.
10-05-30

새벽청년  

적벽대전 안봤는데,지금 다 본것 같으네...ㅎ
10-05-30

모험  

김진표최고위원님^^

고맙습니다~~~
10-05-30

사람은가고  

참고맙습니다.
10-05-30

로키  

김진표 최고위원님이다아아아 >_< 반갑습니다~ ㅎ
10-05-30

134340 플루토  

김진표 최고위원님 고맙습니다. 김진표~ 김진표~ 김진표~
10-05-30

처로용담  

동 그리고 남

남풍의 천시는 실행된지 오래이고 인은 우리의 기상이니

의로움 과 지혜를 함께 함께....
10-06-01

kyrie  

아...적절한 비유; 멋지십니다~!^^
10-06-01

조경쟁이  

캬 기막힌 비유시네요...역시 많이 배운분의 글에는 힘이 있으시네요...
1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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