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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화 / 진행 :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경기도지사 단일후보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확정됐습니다. 국민참여경선하고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오늘 오전에 결과가 나왔고요. 이 단일화가 선거판세에 미칠 영향이 어떻게 될 것이냐,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이 시간에 유시민 후보를 연결할 텐데요. 한나라당 후보인 김문수 지사 측에도 저희가 인터뷰를 요청했었는데 이번 주에는 일정상 어렵다고 하셔서 다음 주에 다시 일정조정을 해보기로 했다는 것 알려드리고요. 유시민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네, 안녕하십니까?
☎ 김미화 / 진행 :
0.96%포인트 차이, 수치가 보여주듯이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후보본인은 내가 이길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셨을 텐데 그 이유는 뭔지, 무엇 때문에 내가 이길 수 있다, 뭐 이런 거요.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믿음을 가졌던 것은 아닙니다. 그냥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했는데 여하튼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최선을 다 하셨고 또 경기도 유권자들이 저를 많이 믿어주신 것이 기본적인 이유고요. 하늘이 조금 더 도와주시고 그런 것 같습니다.
☎ 김미화 / 진행 :
야권으로서는 당연히 오늘 단일화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지만 한나라당 후보인 김문수 지사 측에서는 오늘 부패하고 무능으로 부도난 회사 주주들이 단일화 쇼를 통해서 경력을 세탁하고 간판만 바꿔가지고 속속 위장개업을 하는 꼴이다, 이렇게 평을 했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하시겠어요?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그 말씀 인용하시면서 기분이 별로시죠? 우리 김미화 선생님.
☎ 김미화 / 진행 :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이런 표현들은 조금 일반인들이 국민들이 이해하시기도 참 어려운 것 같고요. 비판은 선거를 하다 보면 언제나 서로 하게 돼 있는데 조금만 더 격조 있게 했으면 하는 소망을 말씀드립니다.
☎ 김미화 / 진행 :
김 지사 측에서는 유시민 후보는 전국구 철새, 메뚜기 후보, 이런 비판도 했거든요. 지난 총선에서는 대구로 내려갔다가 이번에는 경기도로 왔다, 이런 식 논란은 이제 선거 본선에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같은 말씀을 주실 건가요?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예, 이것도 철새나 메뚜기한테 미안합니다. 자꾸 저 때문에 같이 욕먹게 해 가지고요. 그런데 이런 문제들은 아무래도 유권자가 판단하시지 않겠습니까? 그것을 상대후보 진영에서 유권자가 할 일까지 이렇게 다 해버리시면 조금 죄송하죠.
☎ 김미화 / 진행 :
오늘 후보단일화가 본선에 미칠 영향, 즉 본선에서 어떻게 될 것이냐가 가장 큰 관심인데 관련해서 그간의 여러 조사에서는 야권 단일후보도 현 김문수 지사하고 지지율 격차가 10% 포인트 이상은 되거든요.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그런데 최근 제일 최근 여론조사가 어제 그저께 이틀간 저희가 단일후보 결정을 위해서 가상대결을 시킨 조사가 최근 조사입니다.
☎ 김미화 / 진행 :
어디서 나왔죠?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두 군데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한 여론조사 회사에서 했고 오늘 발표가 됐지 않습니까? 김문수 대 김진표, 김문수 대 유시민, 이렇게 했는데 4천 샘플 조사한 결과가 약 5%정도 제가 뒤지는 걸로 나왔습니다. 이것은 아마 김문수 후보께서는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서 이미 며칠 전부터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오늘 실제 단일화가 되었기 때문에 오늘 밤 조사하면 제가 더 많이 나올 겁니다.
☎ 김미화 / 진행 :
점점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네, 이번 주 안에 역전 시킬 것으로 저희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 김미화 / 진행 :
김진표 후보하고의 단일화는 끝났지만 이 부분은 앞으로도 주요 변수일 것 같은데요. 확실한 여야 지지층 외에 중간의 부동층이 상당하다고 볼 때 김진표 후보는 유시민 후보가 지지층 못지않은 거부층을 가지고 있어서 그 중도부동표를 끌어오는 데는 자신이 더 유리할 거라고 했었거든요. 바꿔서 말하면 유시민 후보가 거부층 내지 부동층을 끌어오는데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일 텐데요.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그런데 실제 나타난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더 많이 표를 받거든요. 그러니까 단일후보 가상대결을 시켰을 때. 그 때문에 제가 단일후보가 된 겁니다. 경선 선거인단 조사에서는 졌지만 일단 도민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 제가 더 많이 지지율이 나오기 때문에 후보가 된 겁니다. 그러니까 실제 많은 분들이 이런 말씀하시지만 실제 그렇진 않습니다. 그리고 저도 더 많은 유권자들에게 사랑 받기 위해서 저를 더 많이 변화시키고 바꿔나가려고 노력하고 그리고 유권자들께서도 저를 보시면서 또 과거에 갖고 있던 생각을 조금씩 또 바꿔나가시고 이런 것이 바로 선거과정 아니겠습니까? 거기다가 김진표 후보님이 오늘 아쉽게 패배를 하시고 나서 전적으로 이 결과를 받아들이시고 저를 도와주겠다고 까지 선언하셨고 또 민주당에서도 유시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이런 지도부 입장이 나왔기 때문에 이 문제는 충분히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극복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부동층을 끌어오는 한계는 없을 것이다,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예, 아무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는 이른바 무당파층 여기에서 제가 김문수 후보를 훨씬 압도합니다.
☎ 김미화 / 진행 :
젊은이들 표 외에도 지지층이 꽤 있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예, 그렇습니다. 안 그러고는 어떻게 가상대결에서 40% 가까이 나오겠습니까? 제가.
☎ 김미화 / 진행 :
유시민 후보를 가리켜서 이른바 이제 비토세력이 많은 정치인이다, 이런 말도 많이 들으셨을 텐데, 야권인 민주당 내에도 유시민 후보에 대해서 그런 감정을 가진 분들이 있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예, 좀 있습니다. (웃음)
☎ 김미화 / 진행 :
어느 분이세요? (웃음)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누구라고 밝히진 않겠지만요.
☎ 김미화 / 진행 :
그래서 이제 이번 선거에서 과연 민주당이 전력으로 유 후보를 도와줄 것인가, 뭐 물론 정세균 대표나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유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이런 말을 하신 건 아는데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서로 도와야 이제 우리가 연합을 야권연합을 하는 것은 서로 돕기 위해서입니다. 서로 도우면 각자 싸우는 것보다 훨씬 좋거든요. 그래서 저는 도지사 후보로서 대부분 민주당 소속 후보인 시장, 군수 후보들의 당선을 힘껏 도와 드릴 겁니다. 민주당이 가지고 있지 못한 지지층을, 제가 조금 저한테 있기 때문에 그 민주당의 지지기반에다가 그런 신진야권지지층, 젊은 세대, 이런 쪽들을 저희가 표를 보태드리고 동시에 민주당의 시장, 군수 후보들, 도의원 후보들이 또 자기 선거운동을 하면서 또 그분들은 저를 지지하시도록 이렇게 서로 서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선거라는 무거운 짐을 서로 손을 내밀어서 함께 들고 가자, 그런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서 선거에서는 충분히 원활한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저도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 김미화 / 진행 :
오는 23일이 노무현 前 대통령 1주기죠.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네.
☎ 김미화 / 진행 :
과연 노풍의 위력이 얼마나 될 것이냐도 관심사라고 하지만 노풍에 기대는 듯한 또 야권의 모습, 이것 바람직한 거냐,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예, 기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실 때에도 저희가 한때 노무현 대통령에 기대서 정당을 하기도 했고요. 대통령 퇴임하시고 나서는 또 다르게 하기도 했죠. 돌아가신 마당에까지 거기 의지해서 이렇게 한다는 것은 뵐 낯이 없습니다. 돌아가신 분한테. 그래서 저희가 노풍에 기대는 것이 아니고 저희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서 국민들이 억울하게 서거하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그렇게 이해하고 또 뭐 사랑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옳겠죠.
☎ 김미화 / 진행 :
무상급식이 이번 선거에 최대 이슈다, 이런 조사가 최근에도 나왔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김진표 전 후보나 다른 야권후보는 즉시 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인데 반해서 유시민 후보는 임기 내에 다년에 걸쳐서 하겠다, 일단 이렇게 알려졌거든요. 이거 어떻게 명확하게 말씀을 해주실 수 있으세요? 어떤 건가요?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예, 원래 김상곤 교육감께서 3년에 걸쳐서 단계적으로 전면 실시하도록 계획을 세웠는데 한나라당 도의회 의원들이 이걸 다 삭감해버렸죠. 그래서 문제가 된 겁니다. 제가 낸 안은 김상곤 교육감의 원래의 무상급식, 친환경 무상급식안을 받아들여서 3년에 걸쳐서 전면 실시하는 것으로 그렇게 됐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제 이 경기도를 맡게 되면 경기도의 재정현황을 좀 더 정밀히 파악해서 좀 더 당길 수 있으면 당기는 쪽으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 김미화 / 진행 :
그러시군요.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예.
☎ 김미화 / 진행 :
여야 모두 이번 지방선거 후보 중에 향후 대권후보로도 꼽히는 분들이 있죠. 유시민 후보도 그 중에 한분인데 그래서 이번에 지자체장이 되면 다음 대선 때는 어떻게 할 거냐, 중도에 자리를 놓고 대선에 나설 거냐 말 거냐 말들이 이제 오가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세요?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도지사하고 대통령을 한꺼번에 할 순 없지 않습니까? 저는 처음 지방행정기관 책임자 자리에 도전하는 건데요. 되면 4년 간 열심히 잘해서 저 사람 도지사 하는 것 보니까 나라 맡겨도 되겠다, 이런 말 듣기 위해서 노력해야지 중간에 2년도 안 돼서 그만두고 또 출마하면 좀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국민들이 원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 김미화 / 진행 :
예, 민노당의 안동섭 후보하고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있기 때문에 아직 완전한 야권단일화 후보는 아니라고도 할 수가 있겠는데 심상정 후보는 완주하지 않겠느냐, 이런 분석도 있고요. 이 두 후보하고의 단일화는 어떻게 추진하실 건가요?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우선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하고는 지금 저희가 이제 선거연합 이기게 되면 경기도정을 공동정부로 운영하는 문제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실무적인 협의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안에 타결되어서 저와 안동섭 후보의 단일화는 곧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심상정 후보는 이제 진보신당이 만들어진지 오래되지 않은 정당이라 국민들에게 또 세상을 향해서 소리치고 싶은 것이 꽤 많은 정당입니다. 후보등록 하셨으니까 충분히 국민들께 비전을 말씀하실 기회를 가지고 그런 과정에서 서로 대화해서 그렇게 해서 힘을 합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그렇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 김미화 / 진행 :
예, 그런데 오늘 이렇게 우리 유시민 후보하고 대화를 해보니까 예전보다는 많이 이렇게 말씀이 유해지셨다, 그런 느낌도 있고 들으시는 분들도 그럴 것 같아요. 그런 말씀 안 들으세요?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제가 좀 세상을 바꿀 수 없으니까요. 나를 바꿔야죠. 그래서 우선 세상이 안 바뀌면 나를 바꾸자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하루하루 성찰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 김미화 / 진행 :
바뀌긴 바뀌셨네요.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웃음) 감사합니다.
☎ 김미화 / 진행 :
김문수 도지사하고는 과거에 뭐 개인적인 인연도 있으신 걸로 아는데 인간적인 감정은 어떠세요? 지금 워낙 멀게 떨어져 계셔서 이게 참 궁금해요.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아닙니다. 제가 사석에서는 지금도 형님이라고 부르죠. 과거에 워낙 부인인 설난영 여사도 제가 너무 잘 알고요. 따님도 너무 잘 압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봐서. 그리고 제 아내하고도 안팎으로 다 서로 서로 잘 아는 관계고요. 옛날에 잡혀가서 고문당할 때 제가 구출투쟁하러 열심히 다녔고 그렇습니다.
☎ 김미화 / 진행 :
그러셨군요.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시민 / 경기도지사 후보 :
예, 고맙습니다.
☎ 김미화 / 진행 :
김문수 지사에게도 저희가 인터뷰를 요청해놨으니까 성사되는 대로 그쪽 입장을 듣기로 하겠고요. 오늘 민주당 김진표 후보하고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