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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길이 있어 포기하지 않고 나는 갑니다
라싸의별 | 2013-02-15 20:32:13 | 조회 7144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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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문학광장 날적이에서 함께 입력된 라싸의별님의 글입니다.


 

 

길 찾기 
                   
길은 어디에나 있었지만
가끔은 끊어진 길 위에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
무릎이 깨져 상처가 하나씩 늘어날 때면
후미진 모퉁이를 돌아 나온 바람
대신 앓는 고열로 갈 길을 잃는다


울퉁불퉁 자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언제나 돌아올 수 없을 만큼
먼 길 가고 있다
하늘은 길 한 가운데 거칠게 내려와
신발끈 마저 낡아버린 나이를 흔들며
그건 길이 아니야, 성을 내지만
남은 길이 아득히 멀어 가슴만 벅차다
저 앞 어딘가 사람들 잃은 꿈들이 우지끈거리며
구부러진 시간을 밟고 다가오겠지
꿈은 길이 보이지 않아도 늘 가까이 있다

발바닥에 티눈이 박혀 절뚝이는 생
통째로 내 것이 되지 못해
바라보면 언제나 아득히 먼 슬픔이다
아주 오래 걸어왔지만 쉽게 찾을 수 없는
막막한 희망
보이지 않아도 선명한 그 길 있어
뚜벅뚜벅 가다보면 

가다보면,

 

 

*****************************************

 

노회찬의원 의원직 상실, 정의는 어디에...

 

누명을 쓴 유대인 드레퓌스가 궁지에 몰리고
모든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 비겁하게 그를 외면할 때
존경받던 예술인 에밀졸라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정의가 아니라고 외치며 그를 옹호하다 감옥에 갔습니다.

나는 에밀졸라를 신지식인이며 정의의 표본이라 말합니다.
'나는 고발한다' 고 과연 용기 있게 세상을 향해 외칠 수 있는지
부끄러움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노회찬의원은
이 사회 어두운 어느 한 부분을 용기있게 지켜내는 한 조각 퍼즐 같은
작은 정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조각의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사람 사는 세상 퍼즐판을 완성할 거라고..
이제 겨우 정의의 바로 아랫 단계까지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봅니다.

국가보다 위대한 것은 정의입니다.
우리는 언제쯤
시민이 자유롭고
국가가 정의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요?

오늘 노회찬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이 땅에 정의가 사라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 시대의 아픔, 더블 멘붕의 눈물입니다.
이제 다시 또 촛불을 들어야할 때가 온 것일까요?

당신은 지금 살아있습니까?
나는 ...
부끄러움도,
시대 소명의식도 없이
어제 같은 오늘을 그저 근근히 살아내는
비겁한 소시민입니다.
많이 슬픈 하루입니다.

 

비록 먹고 사는 일에 급급하면서 각박한 삶을 영위하고 있지만

나는 아직 50년을 넘게 산 내 땅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아들이, 정의가 사라진 이 땅에서 나처럼 힘들게 고뇌하며

꿈을 버린 채 먹고 사는 일에만 매달리며 힘겹게 살아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아고라에서 서명중이라니까 동참해야겠습니다.

지금은  그 길 만이 정의를 되찾아오는 일에 일조하는 길인 듯합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8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쨍하고회뜰날  

힘드네요..세상살아가는것이.
그냥.신경안쓰고.사는게.나은가.
저.자신한테.물어봅니다..
13-02-15

라싸의별  

저도 늘...
물어봅니다.
라싸의별, 너 제대로 가고 있는 거얏?
하구요.
13-02-16

사람은가고  

아직은 우리가지고있어,,
앞으로는,,, 장담못해,,,
참으로 힘이드는 세상입니다.
혼자 잘먹고 잘살자면 어려운일도아닌데,,,
13-02-16

라싸의별  

첨맘님도 그랬잖아요.
나부터 챙기라고...
내가 행복해야...주변이, 세상이 다 행복해진다고...
분명 이기적이거나 개인주의적으로 살라는 말씀은 아니었을 거에요.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13-02-16

moonsun  

라싸의 별님 힘내세요~!
넘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 시민방송을 거의 못보지만
그래도 늘~ 응원합니다~~^^
13-02-16

라싸의별  

예쁜 문선님 본지 오래됐네요
오늘은 고양에서 만나겠죠? ^^
같이 건강하게 열심히 살아봅시다.
13-02-16

조이풀  

신재창님 울다가 웃다가~~

오늘은 야구하면서 웃다가
노회찬의원 촛불집회에 가서 추위 속에 울다가

지금은 컴 앞에 앉아 웃다가
잠들면 꿈 속에서 울다가

울다가 웃다가

노래가 너무 가엾네요.
싱싱한 봄 햇살처럼 웃는 날이었으면 좋겠는데~~
13-02-17

율무34  

노회찬의원님 앞으로 얼마나 잘 되시려고.. 얼마나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응원을 받으시려고 이런저런 시련이
오는지요~ 시련속에 숨어있는 보석같은 그 무엇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노회찬 의원님 홧팅 하시기를
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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