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민족주의 역사학은 이러한 민족주의 사상을 역사 연구에 적용한 것으로서, 공통의 혈연, 지연,
언어, 관습, 문화,역사를 가진 인간 집단인 민족의 역사를 세움으로써 민족의 자립과 발전과 행복에
기여하려는 역사학이다.
우리 민족은 지난 수천 년 동안 수없이 많은 외적의 침략을 당하였고
금세기에 무려 40여년 동안이나 일제의 노예로서 비참한 삶을 살았다.
그리고 그 굴레에서 해방되자마자 동서간의 이데올로기 대립에 휘말려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었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냉전이 와해된 지 오래인
지금까지도 남북간의 화해와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민족에게 민족주의 역사학이 갖는 의의는 여전히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박은식은 끝까지 임시정부를 떠나지 않은 중도 노선의 독립운동가였고
신채호는 임정과 결별하고 마르크스주의와 아나키즘으로 기운 좌익 노선의 혁명가였지만,
두 사람의 사상과 역사학이 민족주의 안에서 하나로 만난 것은 그들이 민족의 자립과 자강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기 때문이다.
p164~165
민족사이의 투쟁의 승패는 있으나 그것을 통해 이루어지는 역사의 발전에 대한 고찰은 빈곤하다.
p166
박은식과 신채호 등 민족주의 역사학자들이 일제에 맞서 민족의 혼을 지키려고 망명생활의 고통을
감수하거나 일제의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시대에, 그리고 백남운 등 마르크스주의역사가들조차도
조선 사회 정체성론에 대항하여 한반도에 원시시대부터 봉건제에 이르는 보편적 인류역사가 존재했음을 주장한 그 시기에, 그리고 그들의 주요 저서가 하나같이 불온서적으로 지목되어 모진 박해를 받은
바로 그 시대에, p 172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은 참 많이 닮아있습니다.
지금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게 아니라 후손들을 위한 거라는것..
박은식. 신채호. 두분을 기억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