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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무섭고도 우스운 번개
솔바람향기 | 2013-05-11 23:09:05 | 조회 6112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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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금욜 덕수궁 번개!

 

 

                    덕수궁 안에 일단 들어갔어요. 티켓은 1인당 1000원(10인 이상 단체 800원)

 

   서울농부 님만 보였어요

 

번개 오시는 분에게 선물을 준다고 했던 것을 잊지도  않고 있었어요. 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주었어요. 그런데 선물 받고 투덜투덜 .. 이유는 농부 님 얼굴에 비해 양이 작다고..

할 수 없이 무려 한 개나 더 주었어요.(합이 세 개)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횡성한우 님도 못 온다고 했어요.

                                   농부 님과 둘이만 ....@.@   무서웠어요. ㅋㅋㅋㅋㅋ

                                

이유는 서울농부 님의 실명이 윤창중과 비슷했어요.

한끗발 차이였어요. '윤창-'까지는 같았어요. ㅠㅠ

 

이런 상황을 모르는 덕수궁 안 돌담길 카페(선물도 팔아요) 분위기는 평화로웠어요.

 

덕수궁에서는 커피만 마시고 그냥 나왔어요.

사람 마아아아는 곳으로 ^^

신부 님께서 미사를 집전하고 계셨어요. 해고자들의 복직이 빨리 이루어지기를!

 

저 식당 이름이 왠지 '농부하고 나하고' 처럼 보였어요 ㅋㅋㅋㅋㅋ

 

헉 농부 님이 갑자기 반공호같은 곳으로 내려갔어요.

삐거덕거리는 낡은 계단.... 회칠한 흰 벽... 후덜덜...

 

배가 고파 밥 먹었어요^^ 싹싹 비웠어요^^^ 농부 님의 뿌듯한 배가 보여요.^^^^

보기와는 달리 수저를 깨끗한데 놓아야 한다고 휴지 위에 놓으려는 것을 말렸어요.

농부 님의 인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농부 님이 돈을 치렀어요. 가격이 음... 너무 착했어요.

전 비싼 것도 잘 먹는데... 초콤 그랬어요.ㅋㅋㅋ 맛은 좋았어요.

 

 

정동 제일 교회의 자목련이 다 떨어졌어요. 교회창으로 불빛이 새어 나왔어요.

농부 님께서 이 교회 안에 파이프오르간이 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월요일이면 이곳에서 정오 음악회를 하는데 공짜이고 샌드위치도 준다고 했어요.

사실인가 알아보려고 해요. 다음 언제가 될지 모르나 월요일 정오 번개 때릴지도 몰라요..

그때도 혹시 농부 님만 ...큭

 

여기는 예원학교. 휘린 님의 따님 휘가 나온 학교여요.

덕수궁과 정동길은 휘린 님의 집안을 위해 탄생한 곳이어요.^^

 

어 이분 누구시더라. 많이 뵌 분이어요.ㅋㅋㅋ 얼굴에 광채가 흘러요.

요즘 유행하는 물광피부여요. 무슨 화장품을 쓰는지 다음에 물어봐야겠어요.

 

오오 이분도 많이 뵌 분이어요. 정말 열심히 흡연 중이어요.

 담배끝 불빛이 어쩜 저렇게 초롱초롱할까요? ㅋㅋㅋ

 

프란치스코 성인께서 어서 오라고 팔을 활짝 벌리고 저를 맞아 주셨어요.^^

 

커피 마시면서 책 읽고 싶은 기분이 드는 벤치여요.

그러나 곧 강의 시간이라서 사진만 찍었어요.

 

강의장에 무사히 도착했어요.

ㅋㅋ 저는 21살이 아니라서 뭐 처음부터 무섭지도 않았어요.

사실은 농부 님이 조금 떠는 것 같았어요. 모르는 척 했어요.

아아 저는 너무 웃느라 힘들었어요. ㅋ

노랑나비 브로치는 노무현 시민학교에서 책 사고 선물로 받은 것이어요.

노랑은 노짱 님을 위해 분홍은 첨맘 님을 생각하며.

제 나름 신경 쓴 드레스코드여요.^^

이상으로 무섭고도(?) 우스운(! ) 번개 이야기는 마치겠어요.

     

덧글쓰기 | 전체글 18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정연 엄마  


서로 무서워서 ...ㅋㅋㅋ

농부님 선물 커피죠?
커피향이 무지 좋던데요.
13-05-12

솔바람향기  

농부님에게 드린 선물은 선크림 샘플입니다^^
17일 봉하 18일 광주에 갈 때 햇빛이 쨍쨍하면 바르시라고.
13-05-12

정연 엄마  

일회용 원두커피처럼 보이네요~~
13-05-12

솔바람향기  

네.... 그렇게 보일 수도... 급 원두커피가 마시고 싶어집니다^^
13-05-12

dreamer  

저는 이날 일을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아마 제 추측엔 같은 시각에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도 그렇게 가까이에 있는지 몰랐을 거에요. 강원도에서 오신다는 그 분께도 연락 좀 주시라고 제 번호를 올려놓았고, 또 다른 분에게도 솔향님 연락처 좀 알려달라고 문자를 보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어요. 서울농부님 번호는 알고 있었지만 함께 있는지를 몰랐고 저도 반공호같은 '그 식당'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밥 먹었고, 정동제일교회 갔다가 거의 같은 코스로 해서 왔습니다. 완전 실망이었어요.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이재정신부님 강의는 듣고 가야겠다 싶어서 강의장에 들어갔답니다. 전 그 날 비참했어요. 정말!
13-05-12

솔바람향기  

dreamer 님 이 번개는 그 날 번개가 아니어요.
dreamer 님이 오시기로 한 것은 전전주 번개였고
이 사진은 바로 이틀 전 금요일 번개여요. 제가 제우스도 아니면서 계속 번개를 ^^

dreamer 님을 만나지 못한 날은 제가 일찍 집을 나와서 컴퓨터에 못 들어갔어요.
글구 덕수궁 앞을 5시 30분이 넘도록 계속 목을 내밀고 쳐다 보았어요.ㅠㅠ
근데 5시 40분이 되도록 보이지 않아서 그냥 들어갔다는...
정말 저희도 많이 기다렸어요ㅠㅠ

그날 좀 더 신경 쓰지 못했던 것은
혹시 좀 늦어 못 만나도 덕수궁 안으로 들어오실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덕수궁이 좁으니 만날 것이라고 ...

흑흑흑... 엉엉엉... 우왕.. 슬퍼요!
담에 맛있는 것 사주세요......@.@



.
13-05-12

태목(최두한)  

드리머님 안녕하세요? 지난 2일날 강연장에서 인사한 강원광장의 태목 입니다.^^

위 글은 지난 5월 2일날 솔바람향기님께서 제안한 번개에서 드리머님께서 겪었던 상황이군요.
미리 알았었으면 연락을 드렸을 텐데요, 그러질 못 했습니다.

지난번 번개 모임 공지에 댓글로 남기신 연락 전화번호를 미처 입력해 놓지 못했네요.
번개 모임의 단점이 바로 이러한 것이라는 생각과 앞으로는 세심하게 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지난 5월 2일 첫 번개 모임이 죄송하게 되었네요.


13-05-14

도봉솟대  

와...잼있다...우카캬캬....
13-05-12

솔바람향기  

무섭지는 않았나요? ㅋ
13-05-13

휘린  

솔바람향기님 정동길 갈 때마다 생각해주시니 감사하고 쑥스럽네요*^^*
13-05-13

솔바람향기  

그러게요. 앞으로 덕수궁과 정동길은 항상 휘린 님과 함께 하는 기분일 것 같다는...^^
13-05-13

카로사  

서스펜스 스릴러 인데요. ㅎㄷㄷ ^^
13-05-13

솔바람향기  

ㅋㅋㅋ
13-05-13

태목(최두한)  

부럽습니다.^^
13-05-14

솔바람향기  

부러우면 집니다^^
다음 기회에 또 다른 곳에서 태목 님 상경 환영 번개를^^^
13-05-15

노란넥타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국어선생님 이었다는거 완전 믿겨집니다. 말씀하시는 것 뿐만아니라 글도 통통 튑니다.^^
13-05-16

솔바람향기  

오. 이제야 봅니다. 노란넥타이 님을 만나게 된 것 이번 강의의 큰 수확입니다.
자주 뵙게 되길!!
13-05-18

노란넥타이  

ㅎㅎㅎ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제 시청광장에서 왠지 만날 것 같은 예감이었는데, 실제로 얼굴 뵙게 되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
1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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