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욜 덕수궁 번개!

덕수궁 안에 일단 들어갔어요. 티켓은 1인당 1000원(10인 이상 단체 800원)

서울농부 님만 보였어요

번개 오시는 분에게 선물을 준다고 했던 것을 잊지도 않고 있었어요. 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주었어요. 그런데 선물 받고 투덜투덜 .. 이유는 농부 님 얼굴에 비해 양이 작다고..
할 수 없이 무려 한 개나 더 주었어요.(합이 세 개)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횡성한우 님도 못 온다고 했어요.
농부 님과 둘이만 ....@.@ 무서웠어요. ㅋㅋㅋㅋㅋ

이유는 서울농부 님의 실명이 윤창중과 비슷했어요.
한끗발 차이였어요. '윤창-'까지는 같았어요. ㅠㅠ

이런 상황을 모르는 덕수궁 안 돌담길 카페(선물도 팔아요) 분위기는 평화로웠어요.

덕수궁에서는 커피만 마시고 그냥 나왔어요.
사람 마아아아는 곳으로 ^^
신부 님께서 미사를 집전하고 계셨어요. 해고자들의 복직이 빨리 이루어지기를!

저 식당 이름이 왠지 '농부하고 나하고' 처럼 보였어요 ㅋㅋㅋㅋㅋ

헉 농부 님이 갑자기 반공호같은 곳으로 내려갔어요.
삐거덕거리는 낡은 계단.... 회칠한 흰 벽... 후덜덜...

배가 고파 밥 먹었어요^^ 싹싹 비웠어요^^^ 농부 님의 뿌듯한 배가 보여요.^^^^
보기와는 달리 수저를 깨끗한데 놓아야 한다고 휴지 위에 놓으려는 것을 말렸어요.
농부 님의 인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농부 님이 돈을 치렀어요. 가격이 음... 너무 착했어요.
전 비싼 것도 잘 먹는데... 초콤 그랬어요.ㅋㅋㅋ 맛은 좋았어요.

정동 제일 교회의 자목련이 다 떨어졌어요. 교회창으로 불빛이 새어 나왔어요.
농부 님께서 이 교회 안에 파이프오르간이 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월요일이면 이곳에서 정오 음악회를 하는데 공짜이고 샌드위치도 준다고 했어요.
사실인가 알아보려고 해요. 다음 언제가 될지 모르나 월요일 정오 번개 때릴지도 몰라요..
그때도 혹시 농부 님만 ...큭

여기는 예원학교. 휘린 님의 따님 휘가 나온 학교여요.
덕수궁과 정동길은 휘린 님의 집안을 위해 탄생한 곳이어요.^^

어 이분 누구시더라. 많이 뵌 분이어요.ㅋㅋㅋ 얼굴에 광채가 흘러요.
요즘 유행하는 물광피부여요. 무슨 화장품을 쓰는지 다음에 물어봐야겠어요.

오오 이분도 많이 뵌 분이어요. 정말 열심히 흡연 중이어요.
담배끝 불빛이 어쩜 저렇게 초롱초롱할까요? ㅋㅋㅋ

프란치스코 성인께서 어서 오라고 팔을 활짝 벌리고 저를 맞아 주셨어요.^^

커피 마시면서 책 읽고 싶은 기분이 드는 벤치여요.
그러나 곧 강의 시간이라서 사진만 찍었어요.

강의장에 무사히 도착했어요.
ㅋㅋ 저는 21살이 아니라서 뭐 처음부터 무섭지도 않았어요.
사실은 농부 님이 조금 떠는 것 같았어요. 모르는 척 했어요.
아아 저는 너무 웃느라 힘들었어요. ㅋ
노랑나비 브로치는 노무현 시민학교에서 책 사고 선물로 받은 것이어요.
노랑은 노짱 님을 위해 분홍은 첨맘 님을 생각하며.
제 나름 신경 쓴 드레스코드여요.^^
이상으로 무섭고도(?) 우스운(! ) 번개 이야기는 마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