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목 조여 오는 대한민국 복지
희망으로 | 2013-09-14 11:33:33 | 조회 5771 인쇄하기
http://blog.usimin.co.kr/72372     


트위터 페이스북
- 이 글은 문학광장 토론광장에서 함께 입력된 희망으로님의 글입니다.

<목조여 오는 대한민국 복지>

어제는 병원으로 공무원들이 들이 닥쳤다.
도청과 시청의 직원들이라면서 5명이 넘게,

"집이 어디세요?"
"ㅇㅇ동인데요"
"근데 왜 ㅇㅇ구로 되어 있지?"
"ㅇㅇ구는 산 적도 없는데요?"

"보자, 벌써 2년이 넘게 입원해있네요?"
"........."
"무슨 병이지요?"
"다발성경화증입니다"

옆에 있던 병원 간호사가 대신 대답했다.
잘 모르는 눈치다.

"희귀난치병이고 중증대사장애, 대소변 장이 마비되었다구요"
"좀 나아지나요?"
"그럼요! 상지 하지 장애 1급에서 치료받고 2급, 3급으로 내려갔지요.
복합장애로 여전히 1급이지만요"

못 믿는듯 캐고드는 태도에 좀 심사가 불편해지더니 
대답하는 내 표정과 말투도 불편해지고 있었다.
나중에 병원측 설명에 따르면 오래된 환자들 짤라서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조사나온거란다.

"치료비는 어떻게 감당하나요?"
"아버지가 국가유공자라서 의료보험 적용받고, 
희귀난치병 등록으로 할인받고, 그래도 비보험 많아서 
여기저기 도움받아 버티지요"

뭔가 꼬투리 잡으려는 식으로 한마디만 더 하면 싸우고 싶었다.

"4대강인지 토목공사하느라 20조가 넘는 돈을 강에다 쳐붓고,
모자라는 예산을 꼴랑 복지비용에서 깎으려고 하나요?
수당 이름 바꾸면서 장애수당 깎고, 발병 2년이면 무 자르듯 재활 치료 숫자 줄이고, 
이제는 입원기간 제한으로 병원에서 내어쫓아요?" 라고,,,

저녁에 아들이 전화가 왔다.

"낮에 도청에서 공무원들이 다녀갔다. 
오래 병원에 있는 사람들 돈 잡아먹는다고 추려서 내보내려고 한다네,"
"어떻게해요..."
"그럼 도청이나 시청 정문앞에가서 자리깔고 환자 눕혀놓고 시위할거다"
"그럼 저도 갈께요"
"야, 너는 군인인데 나라 지켜야지. 됐다! 그런 일 안생기면 좋겠다!"

참 씁쓸하다.
아들과 웃고 끝냈지만 돌아보니 목을 조이고 들어오는 느낌이다.
재재작년에는 수도권에서 예산 삭감으로 병원옮겨달라고 재촉받고 여기로 왔고, 
작년에는 발병기간 오래되었다고 재활치료 줄여서 또 속상했다.
그전에는 나오던 장애수당 깎여서 줄었고...

대한민국에서 갈수록 나아지는 복지혜택으로 마음 놓고 투병하는게 아니라
갈수록 마음 졸이며 모가지 달랑거리는 이중고통을 당하며 산다.

안 아픈 사람들이 행운이다.
그러나 마지막엔 안 아프고 죽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지금 대한민국의 복지 현 주소에 사는게 만만치 않다.

그래도 산 목숨이니 죽는날까지는 살아야한다.


<목조여 오는 대한민국 복지>

어제는 병원으로 공무원들이 들이 닥쳤다.
충북도청과 청주시청의 직원들이라면서 5명이 넘게,



     

덧글쓰기 | 전체글 1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불출  

공약 지켜라!!!!!!!!!!!!!!!!!!!!!!!!!!!!!!!!!!!
희귀난치병, 간병비 공약 전부 지켜라!!!!!!!!!!!!!!!!!!!!!!!!!
13-09-15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63928 ‘뉴라이트 교과서’ 검토 결과, 교과서가 아님. 진실을찾는사람 13-09-23 1 0 7213
63927 (서명운동) 뉴라이트 교과서 검정합격 취소하라 진실을찾는사람 13-09-23 2 0 12719
63926 박근혜 정권! - 히스테리성 기억 상실! 언로개방 13-09-22 0 0 6016
63925 그래, 나는 노사모다... 어쩔래?   2 njbora 13-09-22 5 0 14534
63924 미국 시사월간지 - 한국의 정치는 과거로 회기중! 언로개방 13-09-19 0 0 9706
63923 중게 공지글의 기준에 대한 운영진의 답변을 듣고...   1 불출 13-09-19 13 1 15994
63922 모르쇠 朴   1 이무현 13-09-18 0 0 6136
63921 어제 그들을 만났다.   2 김구라 13-09-18 0 0 7128
63920 첨맘님 추석 인사   17 시민광장 13-09-17 6 0 16700
63919 알공달공 여러분 즐운 명절 보네세요. 푸른호호 13-09-17 2 0 10665
63918 문학광장 여러분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 푸른호호 13-09-17 1 0 6538
63917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푸른호호 13-09-17 0 0 6518
63916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푸른호호 13-09-17 0 0 6243
63915 이석기 사건에 대한 조승수씨 인터뷰 기사. 합리적 개혁 13-09-17 2 0 10662
63914 참여정책연구회 영상브리핑(3회)-김포대두님편 조이풀 13-09-17 2 0 6007
63913 참여광장 [함사세] 9월 함께나눔 공지. August Moon~~ ^^*   5 카로사 13-09-17 2 0 6099
63912 멋있는 사나이 많고 많지만   14 실로암 13-09-16 8 0 15839
63911 개를 강요당하는 검찰..   12 김구라 13-09-16 1 0 6206
63910 [영상] 이재정,참여넷 대표되다!   4 그림자村 13-09-15 5 0 48310
63909 ●그●네●처●럼● 그 사람이 그립습니다. 13-09-14 1 0 6631
63908 뇌성마비 딸의 아버지였던 채동욱총장   11 희망으로 13-09-14 5 2 13638
목 조여 오는 대한민국 복지   1 희망으로 13-09-14 3 0 5772
63906 이무현mc봉사활동 이무현 13-09-14 0 0 6615
63905 진로토론방? 프랑크푸르트 13-09-14 0 0 6375
63904 중게 공지글의 기준에 대해서 묻습니다.   3 불출 13-09-13 5 0 16303
63903 무상보육 정부공약 이행하는 게 '정치쇼', 비난할 자격 있나?.. yjsdm 13-09-13 0 0 6847
63902 (9/17 화요일) 추석 귀향선전전 시민광장 13-09-13 3 0 6607
63901 10.4공동선언 6주년기념"유시민과 함께하는 명랑운동회"   152 여행 00-00-00 7 0 16034
63900 불금! 오늘 술 한잔? 진로 하이트 불매운동~~   1 파주신동 13-09-13 0 0 6255
63899 이런 친구를 시민광장에 가입시켜야!! 희망으로 13-09-13 1 0 6344
63898 9월 13일(13일의 금요일! 걱정원 해체의 날!) 언로개방 13-09-13 0 0 5656
63897 법원 "통합진보당이 5억5천만원 펀드투자금 돌려줘라"   2 건너가자 13-09-12 1 0 6368
63896 진로토론방 개설 공지 시민광장 13-09-12 0 0 7281
63895 참여네트워크 임시총회 및 창립1주년 기념행사   1 그림자村 13-09-12 0 0 5702
63894 [동영상] 참여정책연구회 3기 1차 강연회 그림자村 13-09-11 0 0 6510
63893 유머 한국사 암기법 202 연상달인 13-09-11 0 0 6115
63892 시민가수 봉사활동   1 이무현 13-09-11 1 0 6692
63891 슈퍼 갑(甲) 포털? 그 이면을 들여다보자 yjsdm 13-09-11 0 0 6484
63890 반갑습니다^^   6 고운미소 13-09-11 4 0 16501
63889 9/13 12차 “책임져라!” 범국민 행동의날-서울광장 시민광장 13-09-11 0 0 6881
63888 국정원 장례식 시민광장 13-09-10 1 1 6707
63887 [산벗]9월정기산행   11 다정무심 13-09-10 1 0 6409
63886 추석 장터 신청하세요. 시민광장 13-09-10 0 0 6786
63885 [시민광장 유리지갑] 8월 재정보고 및 CMS 정기회비현황 시민광장 13-09-10 1 0 6312
63884 해도 해도 너무한다. 쓰레기 되줏어먹기 조선일보...   1 희망으로 13-09-10 5 0 14972
63883 [대화록의 진실8] “2007남북정상회담의 막전막후(幕前幕後)..   1 그림자村 13-09-10 7 0 14976
63882 문학광장 2013년 9월 정기모임,가을 나들이 안내   1 조이풀 13-09-10 1 0 5990
63881 "2014년 제1회 노무현마라톤 성공개최기원 시민걷기대회   1 가야 13-09-10 0 0 6670
63880 Seoul Subway Song, 서울 지하철의 노래 - Michael Aronson 진실을찾는사람 13-09-10 0 0 6576
63879 불타는 금요일, 일산에 바보가 돌아왔다!   22 천줄기바람 13-09-09 2 0 11973
63878 [용인광장] 9월28~29 1박2일 힐링캠핑   5 포세이동 00-00-00 0 0 6711
63877 수원,화성 함사세 9월 활동 후기   9 하얀백로 13-09-09 3 0 16639
63876 소녀이야기 완전판 진실을찾는사람 13-09-09 0 0 6815
63875 (경기의왕광장 ) 2013년 9월 유리지갑 보고   1 의왕달팽이 13-09-08 2 0 6125
63874 이석기가 진보인가? 김구라 13-09-08 1 0 5975
63873 유시민의 탈당을 요구한다.   3 프랑크푸르트 13-09-06 0 3 12914
171172173174175176177178179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