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자 김혈조의 ‘연암 박지원과 함께하는 열하일기’
[꼬꼬강좌 7회] 12월14일(토) 회원카페에서 열려...조선 대문호 박지원의 ‘천하대세 식견’과 ‘선비의 자세’
노무현시민학교

2013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6월 첫 문을 연 ‘꼬꼬강좌’도 한해를 마무리해야 할 때입니다. 12월 14일(토) 회원카페 [한다]에서 꼬꼬강좌 일곱 번째이자 올해 마지막 강의가 열립니다. 11월 강사로 나선 정신분석학자 임진수 교수가 소개한 일곱 번째 릴레이 강사는 한문학자 김혈조 영남대 교수입니다.
시대를 고민하는 지식인의 역할
“조선의 지독한 가난은 따지고 보면
그 원인이 전적으로 선비가 제 역할을 못한 데에 있다.”
우리나라 고전작가 중 셰익스피어에 견줄 수 있는 유일한 문호로 손꼽히는 연암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이 <열하일기(熱河日記)>에서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 발언한 부분입니다. 연암은 양반전・허생전・호질 등 풍자소설 작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는 1970년 5월, 당시 44세 나이에 이미 조선 최고의 문장가로 알려져 있던 그가 청나라 건륭제 생일을 축하하는 조선 사절단에 포함돼 한양을 떠나 요동과 베이징을 거쳐 열하에 도착해 머물고 돌아오기까지 156일간의 여행을 기록한 중국기행문(燕行錄)입니다.
치열한 기록자의 자세로 청나라 역사와 풍속, 지리, 토목, 건축, 천문, 선박, 문화와 정치까지 방대하게 섭렵해 소개한 저작입니다. 생생하고 섬세한 묘사와 위트 있는 문체, 그리고 북학자로서 이용후생(利用厚生) 사상과 날카로운 통찰이 더해져 조선 최고의 문학작품으로 손꼽힙니다.
18세기에 이미 베스트셀러에 올라 필사본이 유통되고, 1919년 일본인이 처음 완역본을 낸 뒤로 수많은 역서가 출간됐지만 부분 번역에 그치거나 오역이 많아 연암의 진정한 뜻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있는 세계’에 대한 통찰로 ‘있어야 할 세계’를 모색
꼬꼬강좌 7탄에서 함께하는 영남대학교 한문교육과 김혈조 교수는 그간의 오역을 바로잡아 총3권, 1500장에 달하는 <열하일기> 완역본을 세상에 소개하며, 일생을 연암 산문문학 연구에 매진한 ‘박지원 전문가’입니다. <박지원의 산문문학>을 펴냈고, 역서 <그렇다면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 <연암체의 성립과 정조의 문체반정> 등과 여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있었던 세계 그리고 있는 세계에 대한 비판과 통찰을 통해서 있어야 할 세계를 전망하고 모색하는 것.”
김혈조 교수가 말하는 열하일기의 진정한 주제입니다. 꼬꼬강좌 7탄은 연암의 안내에 따라 18세기 중국의 신문물을 경험하는 여행에서 나아가 역사적 전환기에 선 그가 바라본 천하대세의 식견을 엿보고, 선비(지식인)의 출처대절(出處大節, 군자가 벼슬에 나갈 때와 나가지 말아야 할 때)을 살펴봄으로써 오늘을 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o 일시 : 2013년 12월 14일(토) 오후 3시
o 장소 : 노무현재단 회원카페[한다]
o 인원 : 50명(선착순)
o 신청 : 홈페이지 접수
o 참가비 : 성인 1만원, 대학생 청소년 5천원(커피, 다과 제공)
※ 강연 당일에는 취소, 환불되지 않습니다
o 문의 : 시민학교팀(전화 1688-0523 내선3번, 직통 070-7931-0538,메일rohschool@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