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민주평화초심연대의 정동근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공안탄압에 항의한다.
오늘 우리 민주평화초심연대회원들은 정동근 대표의 압수수색이라는 황당한 일을 목도하면서 어이없는 이 사건에 대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해있다.
인천시경 보안수사대 열댓명이 아침 8시부터 들이닥쳐 4시간 넘게 증거라고 압수해간 문건들을 보면 더욱 가관이 아닐 수 없다.
국가보안법의 북한찬양고무 혐의와 왕재산사건과 인천의 대표적인 종북인물로 규정하면서 압수해 간 문건들이란 것이 과거의 범민련 활동관련 자료와 지금도 발행되고 있는 범민련 잡지 “민족의 진로”와 맥아더 동상철거 투쟁관련 문건들, 거기다 평통사의 총회자료집과 민주평화초심연대의 총회자료집 등이었다. 대부분 터무니없는 것들뿐인 이런 것들을 증거로 국가보안법 북한 찬양고무 죄를 입증하겠다는 수사기관의 엉터리 작태를 보면서 국정원의 각종 조작사건의 한 단면을 또 보는 것 같아 참담함을 넘어 한심스러울 뿐이다.
우리는 작금의 이 상황을 박근혜 정권의 종북 공안몰이 탄압의 한 일면으로 규정하면서 그 숨겨진 의도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우리는 정동근 대표의 압수수색이 일개 개인의 탄압이 아닌 민주평화초심연대에 대한 탄압이며 인천지역 전체 민주진영에 대한 공안몰이의 시작이요 탄압이라 보지 않을 수 없기에 더욱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평화초심연대는 민중과 민족을 위해 사심없이 헌신했던 민족민주운동의 첫마음으로 총단결하여 민중이 주인되고 민족이 하나되는 평화통일조국을 위하여 지난 4월 그 간 5년여 기간의 모임을 정리 평가하고 “운동초심모임”에서 “민주평화초심연대”로 명칭을 바꾸어 독자적인 대중실천사업을 전개할 것을 결정하는 등 중장기적인 조직의 면모를 지향하며 총회 결의문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정리한바 있다. 그 내용에서 우리는 대중과 함께하는 실천사업을 활발히 전개하여 ‘민주평화초심연대’를 더욱 확대, 강화할 것을 결의했고 분열된 진보진영의 통일단결과 강화, 진보-민주진영의 연대를 복원, 강화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으며. 대선시기에 제기된 박근혜정부의 남북대화, 경제민주화, 복지공약등 대선공약의 이행여부를 감시할 것이며 국민과 약속한 공약 및 각종 정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촉구한바 있다. 또한 우리는 전쟁에 반대하며 한반도 위기상황을 제재나 대결이 아닌 대화를 지지하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재가 수립되도록 대북적대정책의 폐기와 평화협정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우리는 또한 그동안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인천시민촛불연대”를 구성하여 촛불문화제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면서 불법을 저지른 국정원의 해체를 주장하였다. 이는 공명정대해야 할 국가기관이 국민주권을 유린하며 국기를 문란하게 한 민주주의 파괴행위임을 알리는 일이었으며 이는 총체적인 관건부정선거로 밝혀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당연한 민주시민의 궐기이며 권리이기도 하다.
우리는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는 소리가 전국적으로 더욱 거세지고 있는 이 시점에 행해진 압수수색을 통한 공안몰이 국보법 수사가 촛불에 재갈을 물리고 위축시켜보려는 얄팍하고도 불순한 의도의 정치탄압이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인천시경 보안수사대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 당당하게 요구하며 촉구한다. 부당한 공안종북몰이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우리는 인천의 각 시민단체 및 민주개혁양심세력과 함께 연대하여 부당한 탄압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이는 곧 인천 진보진영의 대단결과 시민들의 승리로 귀결될 것이고 더욱 커지는 민의 함성이 유신부활세력몰락의 자충수가 될 것임을 경고한다.
2013년 12월 27일
민주평화초심연대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