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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이 저에게 보낸 "변호인" 후기입니다.
영화 변호인 후기
작성자: 윤다혜
2013년 12월 19일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영화를 보았다.
아빠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 ‘변호인’은 1981년 9월 공안 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하고 고문해 기소한 사건인 부림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는 상고출신에 대학도 나오지 않은 돈만 밝히는 변호사가 나온다. 그는 보통의 변호사들은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등기와 세금 분야 전문 변호사로 잘나가는 변호사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등기와 세금 분야에서 활동을 하며 늘 돈 버는 일에만 집중 했던 그는 과거 자신이 밥을 먹던 국밥집 할머니의 아들이 ‘빨갱이’ 라는 누명을 쓰고 정부에 잡혀가고, 국밥집 할머니께서 면회만이라도 같이 가달라고 부탁하면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가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고, 재판이 끝나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던 문장이 있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는 문장이다.
이 문장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문장이며, 이 한마디에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 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보통 영화가 본 후 ‘ 재미있었다. 배우가 잘생겼다. 예쁘다.’ 라고 생각하는 나이지만,
이 영화만큼은 내게 ‘부림 사건’ 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도록 하였고, 내게 영화평을 쓰게 만들었으며, 대한민국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나의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변호사 이었지만, 나에게 있어서 주인공만큼 눈에 띄었던 사람은 판사 이었다. 나의 꿈은 학벌, 재력, 성별 등에 관계없이 법에 의한 공정한 재판을 하는 판사가 되는 것 이다. 이 영화에서의 판사는 재력에 의해 돈 많은 사람에게 유리한 심판을 하려했었다. 그것을 보며 ‘ 아...나는 공정한 판사가 되어야지...!’라는 생각을 하였다.
이 영화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 것 이다. 그래서 인지 평점 테러도 있었고, 영화 개봉 전인데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영화 평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평점을 보고, 영화 평을 본다면 이 영화를 왜 보아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고작 중학생이 된 내게 ‘국민이 없는 나라는 무슨 권력이 있을까’ 라는 생각과 나의 진로에 관련된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이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이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좋겠다.
2013년 12월 19일 내 삶에서 잊지 못할 영화를 보여준 시민광장 분들께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