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어가면서 10년만 젊었더라면...' 이런 생각을 종종했는데 10년 후에도 또다시 이 말을 반복할 것만 같아서 두려웠다. 이쯤에서 삶의 비상구를 찾아야 했다. '지금 여기'에서의 결단이 필요했다. '그때 거기'를 떠올리며 갖게 될 미련이나 아쉬움은 자칫 나를 더 깊은 외로움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었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캄보디아 인생피정을 결단했다. <책의 서문에서>
노무현시민학교 교장선생님도 지내셨던 이백만 참여정부 홍보수석께서 신간을 내셨다.
그동안의 책들이 모두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과 어록에 대한 홍보용 책이었다면
이번의 책은 처음으로 오롯이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분과 함께 한 참여정부의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이
노무현의 사람들은 참 아프게도 그리움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이 책 역시 책의 곳곳에서 노무현 대톨령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고 있다.
사춘기 이후 지긋이 나이가 들어 찾아온 첫 번째 방황이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였고 그래서 뛰어든 정치판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쓰고 있다.
'내가 정치판에 뛰어든 것은 한 자리를 하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억울하게 서거한 노무현을 정치적으로 부활시키기 위해 직업 정치인의 길을 선택했다.' <책 42쪽>
'나의 궁극적 목표는 죽은 노무현을 살리는 것이었다. 비록 육신은 죽었지만 그분의 정신을 살려야겠다. 그를 정치적으로 부활시켜야겠다. 그분의 정신을 살려야겠다. 이런 동기에서 낯선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책 52쪽>
'불타는 떨기나무'라는 꼭지에서 저자가 노무현 대통령이 불타는 떨기나무임을 깨닫는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울컥하였다. 불에 타는 데도 없어지는 않는 떨기나무로 아로새겨지는 노무현 대통령
그는 언론인 생활 이후 자신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꼽고 있다.
낯설고 외딴곳 캄보디아에 인생피정을 가서도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조우하고 있었다.
오히려 더 깊은 영혼의 울림으로 만나고 있었다.
이백만 그는 영원한 노무현 대통령의 홍보수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