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영화였다. 한겨레TV 에서 여주인공 채민서의 인터뷰를 접했고 야릇한(?) 소재에 대한 남성적 호기심이 발동하였다.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라는 느낌이 곳곳에 묻어있다. 화려하지도 기교적이지도 않다 도무지 영상의 세련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런 영화의 시각적 느낌을 우선순위에 둔다면 이 영화는 시간낭비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분명히 던져주는 메시지가 있다. SEX를 이용한 치료.. 그것이 가능한지의 여부는 궁금하지 않다. 적어도 뇌졸중으로 온 몸에 마비가 온 환자들에 숙희는 구원자이다. 성녀가 아닌 ......마리아... (성모마리아 조각상은 강한 상징이다) 감독은 그녀에게 성모마리아의 작위를 부여하고 싶은듯 하다.
영화는 채민서의 탁월한 연기 덕분에 그 투박함이 어느정도 상쇄되었다. 파격적인 소재만큼의 파격적인 정사씬은 없다. 저예산 3류로 전락하는 것에 대한 고민의 발로겠지만 관객의 입장에서 그것이 불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