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중국 중원지방을 배낭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그 중에 낙양에 있는 관우의 묘인 관림에도 다녀 왔습니다. 20대초반에 밤을 새워 읽었던 삼국지의 주인공인 관우가 바로 앞에 있다고 생각을 하니 감회가 새로워 무덤앞에서 한참을 앉아 있다 왔습니다.
삼국지 관우에 관한 이야기들은 다 알고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만 요즘 문득 삼국지 생각이 많이 납니다. 마치 문재인씨가 유비와 오버랩이 되고 강동원의원이 관우같다는 생각입니다.
적(새누리)의 수만대군 앞에 어쩔줄 모르는 유비(문재인)를 대신하여 관우(강동원)가 언월도를 들고 적진을 향해 뛰어 나갑니다. 그러나 상대 장수가 요리조리 피하면서 제대로 싸우지도 않고 약만 올리며 도망 다니니 관우는 우렁찬 목소리로 욕설을 하고 주변에 있는 물건 몇개를 부수고 돌아옵니다.
그러자 이때가 기회라고 적(새누리)은 유비(문재인)를 향해 집중 성토를 합니다. '너희 장수가 우리 대장을 욕보이고 기물을 파손했으니 이는 장수의 도리가 아니다'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유비는 우물쭈물하면서 '그렇다면 우리 장수가 실수를 한 게 맞다. 어떻게 하겠느냐' 고 말합니다. 유비의 말을 들은 적진에서는 '네 장수를 우리한테 넘기면 참하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유비는 머뭇거리면서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좀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는 관우를 장수직에서 해임을 하고 대기발령을 내립니다.
그렇습니다. 100% 자작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상황이 이 이야기와 하나도 다른 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앞으로는 유비를 위해 싸워줄 장수가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