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 이대로 좋은가?
시민광장은 2007년 대선 당시 유시민 선생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해 ,
유시민 공식홈페이지 회원 몇명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일종의 프로젝트 사이트였다.
당시 유시민 선생은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을 받았으나, 청와대 ,열린우리당내 인사들 너나 할 것없이
모조리 반대하고 (심지어 청와대 천호선 전 대변인도 마찬가지, 천호선 본인한테 직접 들었다)
난관에 처한 상태에서 시민광장이 창립되었기때문에 당시 환영을 받지 못했다.
왜냐? 유시민 팬 사이트이며, 유시민 지지자들이 주축이 되어서 그런지 모두 백안시하는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몇몇 열성 팬은 시민광장을 출범시켰다.
유시민 선생은 그때도 정치적 야심이 없었고, 보건복지부장관이 끝나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누차 얘기했기 때문에 , 사실 시민광장 출범을 반기지 않았다. 그때 보좌관들도 시민광장 출범을
환영하지 않았고, 반대하는 분위기였다. 유시민을 견제하는 세력과 인사들의 질시가 너무도 극심한
이유도 크다. 아무튼 유시민 선생은 지금 현재 직업 정치를 완전히 떠났다.
시민광장 출범 당시 혹시나.. 정말 혹시나...시민광장이 세가 크지면 정치적 야망을 굳히지 않을까
했지만, 역시나였다. 유시민 선생은 그런 분이다.
그런 시민광장은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단체이며, 무슨 가치를 지향하며 어떤 비전을 가진
조직체인가? 여태 한번도 유시민 선생이 정계를 떠났지만 시민광장 진로에 대해 고민하거나
토론은 없었다. (있었으면 자료 부탁)
물론 이대로 쭈욱~ 유시민 선생 새 책 출간되면 책 팔아주는 팬클럽의 역할에 만족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시민광장 회원이 유 선생 새 책 나올때마다 2천~3천부 구매하는 걸로
짐작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제 시민광장의 발전적 해체를 포함한 진로에 대해 , 혹은 방향을 달리하는
여러 문제를 놓고 토론하고 고민해야 하지 않나?
지금 진보진영을 돌아보자. 변변한 미디어, 싱크탱크, 단체가 있나? (참여연대 이런 거 빼고)
시민광장 회원 중 회비내는 수가 2천명 이상 되는 걸로 안다.
그런 숫자면 얼마든지 규모가 크지는 않아도 작은 연구소도 운영 가능하며, 온라인 미디어도
가능하다. 비슷한 조직들이 돈이 없어서 , 상근 기자 급여 150만원을 못줘서 , 임대료도 못내
엎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걸 보면 시민광장 cms회원 2천명이면 이쪽에서는 대단한 숫자다.
마음만 먹고, 콘텐츠 만들어 조직정비하면 뭔들 못하나? 어째서 이토록 소중한 시간을 죽이고
있는가?
유시민 선생 새 책 출간해도 어차피 시민광장 회원들은 살 거 아닌가? 굳이 시민광장을 유지해야
할 이유가 있나? 냉정히 따져보자.
시민광장 붙들고 있는다고 유시민 선생이 마음 바꿔먹을 일 없다.
시민광장 지역광장을 만든 이유도 2007년 대선 준비 때문에 만든거지 , 지금처럼 지역교부금 내려
보내면 송년회 음식비 보조나 하고, 공이나 차다가 막걸리나 들이키라고 만든 것은 아니지 않나?
이제 시민광장 진로에 대해, 조직의 탈바꿈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