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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살리기 위해 36kg 감량한 남성
나사랑 | 2017-09-25 09:16:23 | 조회 1865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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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감동공간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엄마 로즈 볼뒥(68)과 아들 브라리언 볼뒥(38)의 모습.


많은 비만 남성들이 다이어트에 도전하지만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이 남성이 체중감량에 성공한 이유는 좀 특별하다. 어머니의 목숨이 자신에게 달려있어서였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스브리지 출신의 브라이언 볼뒥(38) 역시 여느 남성들처럼 날씬해지기 위한 노력을 몇 년 동안 해왔다. 실패를 반복하던 그에게 갑자기 살을 빼야하는 강력한 동기가 생겼다. 바로 엄마 로즈 볼뒥(68) 때문이었다.

3년 전, 엄마 로즈는 피로도가 극심해 찾은 병원에서 간경변 진단을 받았다. 장기 이식을 받아야할 정도로 병세가 심해졌고, 가족들은 엄마의 차례가 올때까지 마냥 기다릴수만은 없었다. 그때 아들 브라이언이 엄마를 살리겠다며 나섰다.

브라이언은 지난해 7월 장기 이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테스트를 받았지만 의사는 그가 '지나치게 살이 쪄서 기증자 자격에 적합하지 않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키 179㎝, 몸무게 125㎏, 체질량지수 40에 육박해 비만인 상태였던 브라이언에게 의사는 체질량 지수 30이하가 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는 한마디로 내가 너무 뚱뚱하다고 말했다. 엄마의 간경변은 지방간에서 발전했고, 내게도 지방간이 있어, 이 상태로라면 20년쯤 지나 나도 간경변을 갖게 될 거라고 말했다. 그 날은 내 생에 최악의 날이었다.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해드릴수 없는데다 어머니와 같은 전철을 밟을지도 모른다고 말해야했기에 너무 우울했다”고 당시 심정을 표현했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80~100파운드(36~45㎏) 감량은 불가능하다며 회의적이었던 의사들을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12월 체중감량 클리닉 가입을 시작으로 하루에 1200칼로리 이하를 섭취하며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일주일에 3~4번, 2시간씩 운동을 하며 평소 생활 속에서 더 많이 움직이려 노력했다.

엄마에게 장기이식을 해주려고 다이어트에 돌입해, 자신의 건강까지 회복하게 된 브라이언.


그 결과, 장기이식 검사를 받은지 1년 안에 80파운드(약 36㎏) 감량에 성공했다. 장기 이식 자격을 갖춘 브라이언은 지난 6일 엄마에게 자신의 간 반쪽을 떼어줄 수 있었다. 그는 “다이어트로 어머니의 생명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건강도 구했다. 엄마는 나를 세상에 있게 하셨고 이제서야 그 은혜를 되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엄마 로즈도 “애초에 간 이식을 받지 못할 거란 사실과 타협하려 애썼는데, 내 아들이 내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라니, 정말 행복하다. 난 절대 아들이 내게 해준 일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며 감격했다.

현재 엄마와 아들 둘 다 잘 회복하고 있는 상태다.

9월 6일 무사히 수술을 마친후, 브라이언이 의식을 회복중인 엄마의 손을 잡고 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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