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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받쳐라..순식간에 달려든 감동의 시민 구조대
나사랑 | 2018-04-06 09:37:11 | 조회 186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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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울산 사고현장서 시민 10여명, 맨손으로 버스 넘어짐 막으며 구조 도와

버스를 받쳐라…감동의 시민 구조대 (울산=연합뉴스) 5일 오전 9시 30분께 북구 염포로에서 시내버스가 도로변 공장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 버스가 넘어지려는 순간, 10여 명의 부상이 경미한 버스 승객과 도로를 지나던 시민이 마음을 모아 버스 안 부상 승객들의 구조작업이 끝날 때까지 손으로 버스를 받쳐 세우고 있다. [울산맘's카페 서효빈씨 제공= 연합뉴스]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버스사고 현장에서 버스 안 승객을 구조하는 동안 시민들이 기울어진 버스가 넘어지지 않도록 맨손으로 10여 분간 떠받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28분께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에서 133번 시내버스가 도로변으로 돌진해 공장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버스는 담을 무너뜨리고 멈춰 섰는데, 오른쪽 앞바퀴 쪽이 가로수에 걸리는 바람에 왼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졌다.

왼쪽으로 완전히 넘어질 것처럼 보이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당시 자력으로 대피가 가능한 승객들은 운전석 뒤쪽 창문으로 빠져나왔고, 버스 안에는 움직이기 힘든 부상자 10명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를 타고 사고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을 이를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

차들이 하나둘씩 길가에 멈춰 섰고, 차에서 내린 시민들은 무언의 약속이나 한 듯 너나없이 순식간에 버스로 달려들어 두 손으로 버스를 떠받치기 시작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17∼18명가량의 시민과 소방대원이 버스를 받치고 있다. 점퍼를 입은 아저씨부터 몸집이 작은 여성까지 모두 평범한 시민들이다.

버스를 받쳐라…감동의 시민 구조대 (울산=연합뉴스) 5일 오전 9시 30분께 북구 염포로에서 시내버스가 도로변 공장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 버스가 넘어지려는 순간, 10여 명의 부상이 경미한 버스 승객과 도로를 지나던 시민이 마음을 모아 버스 안 부상 승객들의 구조작업이 끝날 때까지 손으로 버스를 받쳐 세우고 있다. [울산맘's카페 서효빈씨 제공= 연합뉴스]

자칫 버스가 사람들 쪽으로 넘어져 위험할 수도 있지만, 시민들은 아랑곳없이 10여 분 동안 맨몸으로 버스를 받치며 자리를 지켰다.

사고현장 인근 기업체 근로자는 "충격음을 듣고 현장을 봤는데, 사고를 목격한 운전자들이 차를 세우고 현장으로 뛰어갔다"면서 "본인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시민들을 보고 무척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고를 수습한 119구조대 관계자는 "다행히 버스가 옆으로 넘어질 상황은 아니어서 내부로 들어가 부상자를 구조했고, 그 과정에서 버스 아래 장애물이 제거되면서 버스가 바로 섰다"면서 "긴박한 상황에서 맨몸으로 버스를 받치며 구조를 지원한 시민들의 용기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9명 중 이모(40·여)씨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나머지 31명은 경상자로 분류됐다.

경찰은 승용차가 진로를 변경하면서 버스를 충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버스와 승용차 운전자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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