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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예로 팔릴 뻔한 10대 소녀 탈출 도운 우체부
나사랑 | 2018-08-10 09:53:39 | 조회 207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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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다시 만난 우체부 이반과 크리스탈이 포옹을 나누고 있다.


미국의 한 우체부가 성 노예로 팔릴 뻔한 10대 소녀의 탈출을 도와 찬사를 받았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 NBC, CBS, FOX 뉴스 등 외신은 우체부 이반 크리소스토모가 캘리포니아주 엘 도라도 카운티 출신의 크리스탈 앨런(16)과 만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탈은 친구에게 유인당해 새크라멘토시에 있는 포주에게 넘겨졌다. 큰 수용 시설에 갇힌 그녀는 곧 자신이 마약과 성매매의 덫에 걸렸음을 알게 됐다. 크리스탈은 “나는 의자에 묶여 있었다. 감시하는 사람들과 경비견으로 인해 탈출이 불가능했다. 납치된 후 3개월 간 약물 복용, 구타와 성폭력을 당했다. 항상 울면서도 엄마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도했다”며 고통스러웠던 당시를 털어놨다.

하루하루 정신력으로 버티던 크리스탈에게 지난 달 8일 기회가 찾아왔다. 납치범의 차에 타고 있던 크리스탈은 그들이 근처 공원에서 또 다른 범죄를 계획하고 있는 사이 용감하게 차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 죽을힘을 다해 달려 그곳을 빠져나왔다.

때마침 자신의 배달 구역을 돌고 있던 우체부 이반이 공포에 질린 크리스탈과 우연히 마주쳤다. 그는 “절박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나무 덤불 뒤에 숨어있는 크리스탈을 보고 다가가 괜찮으냐고 물었다. 극도로 흥분한 그녀는 자신의 팔을 가리키며 ‘그들이 내게 무언가를 넣고 있어요, 나를 잡으러 오고 있어요’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반은 크리스탈이 엄마에게 전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왔고, 자신의 배달 차량에 앉힌 후 “걱정마, 누구도 너를 데려갈 수 없어. 내가 널 위해 여기 있을게”라며 경찰과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그녀를 지켜주었다.

언론 인터뷰 중인 이반.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 데이비드는 “인근 오크 파크(Oak Park)는 악명 높은 범행 지역이다. 이반은 크리스탈과 함께 머무르면서 추가적인 피해를 입는 것을 막았고, 다른 운전자들처럼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직접 나서서 어린 소녀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그의 행동이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현재 치료를 받으며 회복중인 크리스탈은 “그가 없었다면 나는 여기 서 있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진심을 여러 차례 표현했다. 이에 이반은 “진정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왔을 뿐”이라며 “그 순간에 거기서 그녀를 도울 수 있어 다행이다. 그녀 앞에 멋진 미래가 다시 펼쳐질 수 있어 나도 행복하다”고 웃었다.

사진=폭스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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