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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다운증후군 부부, 23주년 맞아 세상의 편견 날리다
나사랑 | 2018-08-28 09:39:20 | 조회 1866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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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세계 첫번째 다운증후군을 가진 부부로 관심을 모았던 남녀가 최근 23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세상에 보란듯이 자축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에식스 출신의 메리앤(46)과 토미 필링(50)이 23년 째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관심과 비난까지 한 몸에 받았던 이들의 사랑이 결실을 맺은 것은 지난 1995년 7월이다. 당시 다운증후군을 앓았던 두 사람은 장애인을 위한 교육센터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메리앤의 언니 린디는 "메리앤이 토미를 만난 날에는 함박웃음이 얼굴에 피었다"면서 "하루종일 그에대한 이야기만 늘어놓았다"며 웃었다.


18개월의 열애 끝에 토미는 장난감 반지로 메리앤에게 청혼했고 결국 두 사람은 양가 가족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의 행복한 러브스토리지만 세상 사람 누구나 이들의 결혼을 축복한 것은 아니었다. 스스로 생활하기 힘든 다운증후군 커플끼리 결혼한다는 주장과 만약 자식이 생긴다면 역시 장애를 가질 것이라는 비난이었다.

특히 이들의 결혼을 허락한 커플의 부모는 그 논란의 한복판에 섰다. 린디는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거리를 나서면 행인들의 이상한 눈길로 쳐다보기 일쑤였다"면서 "장애인끼리 무슨 결혼이냐며 힐난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필링 부부는 이같은 세상의 '색안경'을 보란듯이 벗겨버렸다. 23년을 한결같이 서로 사랑하며 건강하게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앤은 "23년 전 결혼식날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었다"면서 "지금까지 우리 부부는 한번도 싸워본 적이 없다. 그는 최고의 남편이자 친구"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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