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62살에 입양되다..영화같은 뇌성마비 작가의 사연
나사랑 | 2018-12-05 13:28:50 | 조회 2996 인쇄하기
http://blog.usimin.co.kr/84979     


트위터 페이스북
-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영화보다 극적인 삶을 살고 있는 러시아의 작가 타마라. 최근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명 중 한 명이다.


최근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명 중 한 명인 타마라 체렘노바(62)는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여성 작가다.

그녀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뇌성마비 진단을 받고 6살 때 부모로부터 버려졌다. 그 후 타마라가 12년간 머물렀던 고아원의 시설은 열악하기 그지없었다. 샤워실도, 휠체어도 없었고, 심지어 화장실에는 휴지도 구비돼있지 않았다.

1965년, 타마라가 머물렀던 고아원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6명의 아이들이 세상을 떠났다. 치솟는 불길 속에서 거동이 불편했던 타마라는 고아원 직원에게 데리고 나가달라고 사정했지만, 직원은 그녀를 한번 쳐다만 봤을 뿐 그 어떤 말도 없이 홀로 불길을 피해 달아났다. 불이 난 고아원에서 그녀를 구한 것은 결국 함께 고아원에서 지내던 다른 아이였다.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세상은 뇌성마비인 타마라에게 따뜻하지 않았다. 배움의 기회도 적어서 글을 읽는 법조차 제때 배우지 못했다. 어렵사리 읽고 쓰는 법을 배운 그녀에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의료진이 그녀에게 정신지체 진단을 내린 것.

타마라는 무려 50년 가까이 ‘정신지체’라는 진단과 싸워야 했다. 진단 당시 그녀는 의사에게 글을 읽고 쓰는 등 인지능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정신질환 환자들이 모인 요양원으로 옮겨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이때부터 타마라는 자신에게 내려진 진단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동화를 써서 의사에게 보내기 시작했다.

수없이 써 보낸 편지와 동화는 결국 빛을 발했다. 2007년 타마라는 드디어 자신을 옥죄고 있던 정신지체 진단이 오진이었음을 밝혀냈고, 러시아의 유명 작가인 마리아 아르바토바(61)와 인연을 맺게 됐다.

타마라는 아르바토바의 도움으로 작가로서의 인생을 살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꿈에 그리던 가족을 얻었다. 같은 지역에 살고 있던 한 여성이 타마라의 지난한 삶을 우연히 접한 뒤 그녀와 가족이 되길 희망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우연히 타마라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본 뒤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녀를 입양하고 싶다고 말하자 남편은 ‘타마라는 더 이상 아이가 아니다’라고 했지만 내게는 그저 아이 같았다”면서 “내게 타마라가 작은 선물 같았고 그녀와 함께 살고 싶었다”고 밝혔다.

타마라는 “나는 62살이 되어서야 입양됐고,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을 찾게 됐다”면서 “나는 평생 외로운 삶을 살며 나 스스로와 싸워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무언가를 시작하고 정말로 열심히 한다면, 그 일은 결국 성공할 것이다. 스스로를 맏는다면 역시 그 일은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관련 태그
     

덧글쓰기 | 전체글 0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72384 [12월 23일(일)] 산벗 산행과 송년회 다정무심 18-12-17 0 0 3400
72383 12.17(월) 김어준의 뉴스공장|오거돈, 홍문표, 김성주, 이종.. 나사랑 18-12-17 0 0 1875
72382 [2018.12.17]시사만평 나사랑 18-12-17 0 0 1844
72381 산소호흡기 단 아기를 위해 남성이 한 행동 나사랑 18-12-17 0 0 2328
72380 박항서 감독, 우승 축하금 10만달러 기부.."베트남 축구 위해.. 나사랑 18-12-17 0 0 2573
72379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43회 미의회 사용법, 영리병원 그리고.. 나사랑 18-12-17 0 0 1977
72378 ☆ 2018년 제3회 시민광장 깨.시.장 총회보고 및 송년회 후기..   2 설리반 18-12-15 1 0 3555
72377 12.14(금) 김어준의 뉴스공장|우상호, 김지윤, 김진한, 정태.. 나사랑 18-12-14 0 0 2778
72376 [2018.12.14]시사만평 나사랑 18-12-14 0 0 2789
72375 치매 아내 태우고 운전하는 中 택시기사 감동 사연 나사랑 18-12-14 0 0 3534
72374 희귀 질환 남성, 마비 극복하고 스스로 일어서 청혼하다 나사랑 18-12-14 0 0 3179
72373 [탐정 손수호] "IMF 금 모으기.. 그 많던 금은 다 어디 갔나" 나사랑 18-12-14 0 0 2405
72372 12.13(목) 김어준의 뉴스공장|박지원, 서기호, 윤종오, 조상.. 나사랑 18-12-13 0 0 2497
72371 [2018.12.13]시사만평 나사랑 18-12-13 0 0 2280
72370 '깡통 의족' 시리아 소녀, 걸어서 가족 품으로 나사랑 18-12-13 0 0 3059
72369 뉴스타파 - 양진호 회사 임원 집단 증언 "양진호는 여전히 로.. 나사랑 18-12-13 0 0 1786
72368 [12월 28일(금)] 영등포광장 2018 송년회 공지 영치산갈대 18-12-12 0 0 2609
72367 12.12(수) 김어준의 뉴스공장|홍문종, 이정미, 강병원, 김동.. 나사랑 18-12-12 0 0 2100
72366 [2018.12.12]시사만평 나사랑 18-12-12 0 0 2024
72365 '제발 숨 쉬어'..갓 태어난 강아지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주인 나사랑 18-12-12 0 0 2344
72364 '디즈니월드 가자' 한 마디에 울음 터뜨린 암투병 소녀 나사랑 18-12-12 0 0 2482
72363 관훈라이트 #40-1 지상파는 왜 여전히 '촛불'이 불편한가 나사랑 18-12-12 0 0 2006
72362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위험성 함만세 18-12-12 0 0 2349
72361 [12월15일(토)] "함께사는 세상"이 일흔~번째(70회) 여행을.. 개성소나무 18-12-11 0 0 2367
72360 12.11(화) 김어준의 뉴스공장|손학규, 김경율, 임상훈, 홍익.. 나사랑 18-12-11 0 0 1927
72359 [12월 11일(화)] 흰눈이 내릴 것 같은 날 출석부   2 태목(최두한) 18-12-11 0 0 2310
72358 팔 없는 남편과 다리가 없는 아내의 감동 러브 스토리 나사랑 18-12-11 0 0 2534
72357 1900만원 돈가방 주워 신고한 노숙인 "내 것 아니기 때문" 나사랑 18-12-11 0 0 2100
72356 김의성 주진우 스트레이트 32회-추적, 기업살인 버려진 사람.. 나사랑 18-12-11 0 0 1939
72355 [12월 15일(토)] 2018년 파주광장 총회 및 송년회   12 뒹굴뒹굴 18-12-10 1 0 3527
72354 12.10(월) 김어준의 뉴스공장|최호성, 박주민, 정형준, 김준.. 나사랑 18-12-10 0 0 2109
72353 [2018.12.10]시사만평 나사랑 18-12-10 0 0 2286
72352 차량 도난 당한 직원위해 깜짝 선물로 새 차 건넨 동료들 나사랑 18-12-10 0 0 2492
72351 동료 결혼식 참석했던 인천 소방관들, 식장 인근 화재 진압 나사랑 18-12-10 0 0 2577
72350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42회 현인들, 로켓맨, 박용진 나사랑 18-12-10 0 0 2309
72349 2018년 제12회 정기총회 사진 태목(최두한) 18-12-09 1 0 4035
72348 [12월 14일(금)] 광명광장 정기총회&송년회 합니다 고소영 18-12-09 0 0 2310
72347 요즈음 유튜브에서 %바람돌이% 18-12-08 0 0 3151
72346 2018년 제12회 정기총회 기념품 모자, 타월 판매   2 태목(최두한) 18-12-07 0 0 6285
72345 [12월 21일(금)] 대전시민광장 2018년 총회& 송년회 시원 18-12-07 0 0 4840
72344 20181125전국총회 사진   1 또리아빠(이동희) 18-12-07 0 0 5575
72343 12.7(금) 김어준의 뉴스공장|정동영, 우상호, 서기호, 유은.. 나사랑 18-12-07 0 0 2450
72342 [2018.12.7]시사만평 나사랑 18-12-07 0 0 2158
72341 하늘나라 아빠에게 편지 보낸 꼬마, 이에 답해준 우체국 나사랑 18-12-07 0 0 2600
72340 아픈 딸 위해 '산타 마을' 직접 만든 엄마 나사랑 18-12-07 0 0 2439
72339 양승태 전 대법원장 김앤장과 거래 의혹 [품격시대] 나사랑 18-12-07 0 0 1845
72338 한국수어영상독해 참여광장을 소개해 올립니다. 흉내지빠뀌 18-12-07 0 0 4456
72337 12.6(목) 김어준의 뉴스공장|박지원, 홍문종, 최문순, 권순.. 나사랑 18-12-06 0 0 3674
72336 백혈병과 3년을 싸우고 '불수능'도 뛰어넘은 소년 나사랑 18-12-06 0 0 4200
72335 은평 4층 단독주택 심야 화재..행인이 대형 참사 막았다 나사랑 18-12-06 0 0 3036
72334 PD수첩 x 뉴스외전 [조두순 트라우마] 파워 리뷰 나사랑 18-12-06 0 0 1971
72333 12.5(수) 김어준의 뉴스공장|박용진, 이정미, 김경협, 서기.. 나사랑 18-12-05 0 0 4537
72332 [2018.12.5]시사만평 나사랑 18-12-05 0 0 2487
72331 100세 나이 차 뛰어넘은 할머니와 꼬마 소년의 우정 나사랑 18-12-05 0 0 3565
62살에 입양되다..영화같은 뇌성마비 작가의 사연 나사랑 18-12-05 0 0 2997
72329 [청와대Live] 청와대B컷_5박8일 지구한바퀴 나사랑 18-12-05 0 0 2802
2122232425262728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