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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어느 인재개발원 원장님의 강연에서 들었던 내용입니다.
70~80년대 어느 고등학교 이야기입니다..
특목고가 없던 시절, 고등학교에 특수반 두 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모아 놓고 난이도가 높은 내용을 교육하였는데,
서울대, 연고대를 목표로 하는 반이라 스카이(SKY)반이라 불렸습니다.
또 다른 한 반은 다른 학생들 공부하는데 분위기 흐리지 말라고
문제아들을 따로 모아 놓았는데, 텍사스반이라고 불렸답니다.
미국에서 텍사스는 기질이 강한 동네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이 두 그룹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이 다르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복숭아는 언제 따는 것이 좋은가?’라는 문제에
스카이반 학생들은 “80~90% 정도 익었을 때”라고 답합니다.
운송기간 감안하여 최적의 상태에서 고객에 도달한다는 논리적 사고를 통해.
그런데 똑 같은 질문을 텍사스반 학생들에게 하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엉뚱한 대답들이 나왔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주인이 없을 때^^”
유엔에서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 계몽활동을 하는데, 많은 오지들이 전기가 들어 가지 않아
TV는 커녕 라디오도 없는 곳이 많아 계몽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라디오를 무상 보급 해도 전기는 없고 건전지도 계속 공급하기도 어렵고 하여,,
고민 끝에 이 문제를 해결 할 아이디어를 공모를 하게 되었답니다.
유엔 공모라 선정되면 홍보 효과가 큰 지라 전세계의 많은 기관과 기업들이
공모에 참가 하였습니다.
그런데 선정된 아이디어는 아주 조그만 공장에서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라디오 뒤에 자건거 앞바퀴에 부착하여 앞전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주먹만한 발전기를
부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발전기에 손잡이를 부쳐 손으로 돌리는 방식입니다.
7~8시간을 돌리면 1시간 정도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량의 전기가 생산된다고 합니다.
다 들 그걸 누가 하루 종일 돌리고 있겠느냐고 하겠지만,
전기도 안 들어 오는 아프리카 오지에서 할 일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이 태반이라,
돌아 가면서 돌리면 저녁에 같이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 받은 사람들 머리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어이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 였던 것입니다.
강연하신 원장님이 말하고자 했던 내용은 어떤 조직이든 스카이반 출신들을 선호하나,
조직에는 텍사스반 성향의 인물들이 섞여 있어야 스카이반 출신들은 생각 못하는 일들도
해 낼 수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이 글은 다음 글 ‘김어준이 특별한 이유’의 서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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